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 매년 자전거 사고 약 1만 2천 건, 사망자 약 300명 발생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의 교통안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전거 안전이용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자전거 사고는 연간 1만 2천 건 정도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사망자 수는 연간 300명으로, OECD 국가 평균인 인구 10만 명당 0.4명보다 높은 0.6명 수준이다.
- ▲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
그러나 자전거 사고와 사망자 수가 높은 상황에서 자전거 안전이용에 대한 교육은 도리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 예로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운전을 위해 교통안전공단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어린이 자전거 자격시험’의 경우, 2010년 5,555명이 참여했으나 2013년에 3,555명이 참여하여 36%나 감소했다. 또한, 같은 시기 공단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배포한 안전모도 2010년 10,000개가 보급되었으나, 2013년에는 7,000개가 보급되어 오히려 30%나 감소했다.
박수현 의원은 “자전거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교통안전공단의 자전거 안전대책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공단의 교육과 홍보 확대를 통해 자전거가 안전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