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 공공자전거 도시 된다

디지틀조선일보 장호승 웹PD

입력 : 2014.11.19 19:07

5대 거점, 2천 대 시작으로… 2020년까지 공공자전거 2만 대 확충

서울시는 18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저비용·고효율 공공자전거 시스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내년 9월부터 시내 5대 거점(사대문 안, 상암동, 여의도, 신촌, 성수동)을 중심으로 2천 대 보급을 시작으로 2017년 1만 대, 2020년 2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내 5대 거점에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150개 정류장이 설치된다. 정류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자전거 이용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2020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여 공공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서울시 공공자전거
2010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서울시 공공자전거/서울시 제공

이번에 구축되는 시스템은 상용인프라를 활용하여 비용을 최소화한다. 기존 시스템의 단점이었던 고비용의 무인 단말기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고가의 전용 자전거 대신 상용 자전거를 이용하여 운행될 방침이다.

자전거는 만 13세 이상 회원가입을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모바일 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대여·반납 및 자전거 경로 정보, 이용안내 등을 서비스한다. 또한, 스마트폰 이외에 티머니 교통카드와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정기권을 통한 이용도 가능하다.

공공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과 올바른 자전거 이용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인프라 개선을 위해 자전거도로 확충과 안내표지판 설치 및 안전시설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캠페인과 교육을 통한 안전한 자전거 이용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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