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기자전거를 세계로, 알톤스포츠

디지틀조선일보 장호승 웹PD

입력 : 2014.11.26 09:36

전기자전거 국내 대중화와 해외 진출 노려

알톤스포츠 로고
알톤스포츠 로고

전기자전거는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으로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전기자전거 시장규모는 3,443만대가 판매되었다. 최대 시장은 중국으로 약 3,200만대가 팔렸으며, 그 뒤로 유럽이 6% 정도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일본도 2008년 정부 규제 완화 이후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어 매년 40여 만대가 판매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전체 자전거 시장의 0.5% 정도에 불과하지만 올해 판매량은 3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

전기자전거 트렌드, 알톤스포츠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대표이사 박찬우)는 전기자전거 시대에 대비해 2012년 전기자전거 전문법인을 설립한 이래 한국형 전기자전거 개발에 힘써왔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일반자전거에 배터리와 전력기반 동력장치를 융합한 전기자전거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배터리를 자전거 프레임에 내장해 배터리 보호와 방수 기능을 향상한 디자인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기존 전기자전거보다 무게를 약 7kg 감소시켜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지난 4월 삼성전기와 함께 중국 상해서 열린 '제24회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크랭크구동 방식의 전기자전거를 선보였다. 크랭크구동 모델은 초기 후륜구동 모델보다 안정적 주행과 유지보수에 쉬우며, 외관상 깔끔하고 소음도 적다.

다양한 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

이스타 S
이스타 S / 알톤스포츠 제공

알톤스포츠는 2014년 신제품으로 페달을 보조하는 파스(PAS, Pedal Assist System) 방식과 전기 동력만으로 주행하는 스로틀(Throttle) 방식을 혼합한 '이스타 S'를 선보였다. '이스타 S'에 부착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량이 기존보다 45% 이상 증가한 8.7Ah로 파스 방식 구동 시 최대 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를 25km/h로 했으며, 핸들에 부착된 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자전거의 이상 유무를 점검할 수 있다.

여성이나 유행에 민감한 '자출족'을 위해 미니벨로 타입의 접이식 자전거인 '유니크(Unique S)'도 있다. '유니크 S'는 아래쪽으로 접히는 핸들과 안장 높낮이 조절을 통해 좁은 사무실에도 보관이 쉽다.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 진출

알톤스포츠는 올해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측면 탈착식으로 변경하여 방수기능을 한층 높이고, 디자인도 향상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전기차 부문 미국법인 마힌드라젠지와 3년간 북미지역 전기자전거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근 선보인 2015년형 시제품은 기존 배터리보다 얇고 긴 모양의 신형 배터리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전체적인 디자인 개선으로 유로바이크쇼와 인터바이크에도 출품하여 북미시장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알톤스포츠 김민철 홍보마케팅팀장은 "알톤스포츠는 지속적인 한국형 전기자전거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전기자전거 대중화와 해외수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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