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소 100리길

바이크조선

입력 : 2015.01.19 14:56

물안개 그윽한 북한강 상류의 절경지대

이름처럼 청정 산소가 폐부를 씻어주는 듯한 화천의 ‘산소 100리길’은 춘천호와 파로호 사이 북한강 줄기를 감아돈다. 첩첩산중의 강물은 맑기 그지없고 강변 풍경은 도시와 들판에서 보지 못한 비경을 담아낸다. 물위를 달리는 듯 특이한 ‘폰툰다리’는 매혹적인 스릴이다.

코스 개요
•길이 : 42.2km
•소요시간 : 3시간
•코스 : 화천공설운동장-거례리-화천공설운동장-위라리 칠층석탑-구만교-딴산유원지-화천댐-딴산유원지-꺼먹다리-미륵바위-붕어섬-원천체육공원-아쿠아틱리조트연꽃단지-화천읍
물안개가 스멀거리는 북한강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자전거. 강 한가운데를 가르는 강상교는 스릴과 서정으로 어우러진다
물안개가 스멀거리는 북한강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자전거. 강 한가운데를 가르는 강상교는 스릴과 서정으로 어우러진다

춘천호와 파로호 사이에 자리해서 ‘물의 나라’로 알려진 화천은 매년 겨울 산천어축제로 유명하지만, 도보와 자전거코스로 조성한 ‘산소 100리길’도 명소가 되었다.

자전거 코스인 ‘산소 100리길’은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폰툰다리, 꺼먹다리, 딴산유원지, 1944년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화천수력발전소, 전설이 깃든 미륵바위, 4계절 녹색휴양지 붕어섬, 연꽃단지 등을 둘러 볼 수 있는 코스다. 코스 내에는 세 곳의 폰툰다리가 있는데, 하류쪽 하남면 거례리~원천리 간 자전거도로의 폰툰다리는 지난 12월 말 완공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14년 6월 완공된다고 한다.

북한강 협곡을 흐르는 강변길

화천의 파로호(破虜湖)는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있는 호수로 1944년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화천댐으로 인해 생겨난 인공호수다. ‘파로’의 뜻은 ‘깰 파(破), 오랑캐 로(虜)’이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지은 이름이다. 6·25전쟁 당시 국군이 중공군과 북한군 수만 명을 무찌른 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파로호로 명명했다고 한다. 파로호는 이름부터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셈이다. 하지만 파로호는 화천 9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아침의 찬바람을 뚫고 달리는 강변길. 사진은 거례리 부근
아침의 찬바람을 뚫고 달리는 강변길. 사진은 거례리 부근

‘산소 100리길’은 파로호 주변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파로호를 담고 있는 화천댐에서부터 하남면 서오지리 연꽃단지까지의 북한강변 양안을 달리는 환상의 자전거 도로 코스다.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100리의 자전거길은 주말이면 동호인들과 가족 여행객들로 붐빈다.

코스는 일반적인 강변길이지만, 강물 위로 지나는 강상길과 원시림을 관통하는 흙길, 강변의 비포장길로 나뉜다. 흙길은 말 그대로 포장되지 않은 산길이지만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강변길은 강 위에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놓은 것으로 북한강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좋다. 딴산유원지에서 화천댐까지 강변의 비포장길도 달리는 맛이 쏠쏠해 모두가 환호성이다.

화천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출발해 북한강 하류쪽 거례리 폰툰다리 입구로 달린다. 화천공설운동장 앞 자전거도로로 나오면 북한강변 피니쉬타워 정상에 전투기 한 대와 군함 한 대가 물 위에 떠 있다.

화천은 DMZ와 가까운 군사지역이며, 지역 축제와 연계해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자 F4 팬텀기와 참수리호 함정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화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F4 팬텀기와 참수리호는 ‘물의 도시’ 화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는 한편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거례리 둔치에는 다양한 수종의 가로수가 식재되어 운치 있는 가로수길을 이룬다
거례리 둔치에는 다양한 수종의 가로수가 식재되어 운치 있는 가로수길을 이룬다

스릴 넘치는 폰툰다리 라이딩

거례리까지 가는 자전거길은 강물 위로 지나가는 강상길이 매우 특이하다. 폰툰다리처럼 물 위에 떠 있는 부잔교는 단단하게 수면 위에 고정되어 있어 염려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물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은 매우 스릴이 넘친다. 또한 강변 둔치에 조성된 자전거길에는 낙엽송과 갈대숲, 향나무와 자작나무, 은행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어 계절마다 풍치를 즐길 수 있다.

거례리 북한강 둔치는 커다란 고목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이 연상되는 듯한 분위기여서 많은 사진가들이 모여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연인들은 다양한 포즈를 담느라 정신이 없다.

참고로 거례리에서 강 건너 원천리까지의 폰툰다리는 아직 건설중(2014년 6월 완공예정)이므로 화천공설운동장으로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1 강변에 외로이 선 고목 한 그루. 분위기가 좋아 사진가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2 피니쉬타워와 그 지붕에 얹힌 F4 팬텀 전투기. 붕어섬에서 피시쉬타워까지 짚라인이 연결되어 있다
3 화천대교 남단에 있는 위라리 7층석탑. 보기 드문 7층탑으로 완성도는 다소 떨어진다
1 강변에 외로이 선 고목 한 그루. 분위기가 좋아 사진가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2 피니쉬타워와 그 지붕에 얹힌 F4 팬텀 전투기. 붕어섬에서 피시쉬타워까지 짚라인이 연결되어 있다 3 화천대교 남단에 있는 위라리 7층석탑. 보기 드문 7층탑으로 완성도는 다소 떨어진다

화천공설운동장 둔치의 팬텀기가 있는 피니쉬타워와 참수리급 해군 함정을 둘러보고 화천대교 남단에 있는 위라리 칠층석탑을 찾아본다.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위라리 칠층석탑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7층 석탑이다. 여기저기 깨지고 변색된 석탑은 초록 이끼와 더불어 세월의 흔적을 말하는 듯하다. 탑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화천대교 밑 자전거 길을 따라 위라리 강변길을 달리다 보면 숨이 멎을 것 같은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북한강 수면 너머로 솜사탕처럼 동그랗게 물든 노란 단풍나무들이 도열한 모습은 유치원생들이 소풍가는 모습이 연상되고, 수확을 마친 검붉은 밭고랑 위에 쌓인 푸성귀는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 하다.

아기자기한 위라리 강변길을 마냥 풍경에 취해 달리다 보니 산으로 막힌 막다른 길이다. 이 지점이 위라리와 구만리의 경계로 강변 산길로 들어서야 하는 도보탐방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물론 자전거로도 갈 수 있다. 강과 산이 맞닿은 수면 위의 좁은 탐방로는 약 1㎞ 구간으로 원시림을 통과하는 느낌이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 가지들이 강가에 머리를 풀어헤친 듯 정글이 따로 없다. 이 구간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며 거닐 수 있는 매혹의 코스로 산소 100리길의 백미라 해도 손색이 없다. 탐방로는 자전거로 달릴 수 있지만, 도보 탐방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므로 양보의 미덕이 중요한 곳이다.

강물과 지척으로 나 있는 호젓한 산길 탐방로. 산소 100리길의 백미다
강물과 지척으로 나 있는 호젓한 산길 탐방로. 산소 100리길의 백미다

산길이 끝나면 바로 수면 위의 부잔교인 강상길이 길게 펼쳐져 있다. 강상길 중간지점에는 쉬었다 갈 수 있게 벤치와 약수터를 설치해 놓았고 상류쪽으로는 폰툰다리가 강 양안을 잇고 있다.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과 잔잔한 북한강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만들어 내는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80m 인공폭포가 쏟아지는 딴산

폰툰다리가 있는 구만리 살랑골에서 시작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대붕교와 구만교를 지나게 되고 이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면 화천수력발전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딴산유원지를 지나 화천댐으로 가는 길이 산소 100리길에 소개되어 있으나 안타깝게 이곳은 통행제한지역이다. 산소 100리길 안내도에 분명히 코스로 표기되어 있고, 앞서 갔던 거례~원천간 자전거도로인 폰툰다리도 건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완공 전이거나 통행제한이라니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을 추스릴 수 없었다. 사전에 자전거도로 안내판에 표시를 하거나 홈페이지에라도 공지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은 라이더들이 산소 100리길 지도를 보고 이곳까지 왔다가 당황하고 실망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잠시 되돌아 나와 구만교에서 강을 건널 수밖에 없었다.

1 산길 탐방로를 지나면 1㎞에 달하는 부잔교가 아득히 뻗어난다 2 딴산 유원지의 인공폭포(높이 80m)를 배경으로
1 산길 탐방로를 지나면 1㎞에 달하는 부잔교가 아득히 뻗어난다 2 딴산 유원지의 인공폭포(높이 80m)를 배경으로

구만교를 건너 자전거도로를 따라 북한강변 상류로 올라가면 딴산 유원지가 나온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서 한없이 쏟아지는 인공폭포가 압권이다. 딴산은 산이라기보다는 물가에 자리한 조그만 동산이다. 섬처럼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옛날에 울산에 있던 바위가 금강산으로 가고 있었는데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다 채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췄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딴산이라는데, 설악산 울산바위와 유래가 같아 흥미롭다.

최근 딴산은 캠핑장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화장실, 수돗가 등이 갖춰진 캠핑장이 옆에 있어 휴양객들에게 환영받는다. 물이 그리 깊지 않아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부담 없고 물이 워낙 맑아서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딴산유원지에서 화천댐 가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가는 길과 강변 둔치의 비포장 길로 가는 방법인데, 어느 한쪽으로 갔다가 다른 한쪽으로 내려와도 무방하다. 특히 둔치의 비포장 길은 강줄기를 따라 주변에 수풀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어 호젓하게 또는 거침없이 달리는 맛이 매력적이다.

꺼먹다리는 상판 부식을 막기 위해 콜타르를 칠해 이름처럼 바닥과 난간 모두 검다
꺼먹다리는 상판 부식을 막기 위해 콜타르를 칠해 이름처럼 바닥과 난간 모두 검다

코스의 반환점은 화천댐 옆의 ‘산천어 월드파크’이며, 도로를 따라 딴산유원지를 경유해 꺼먹다리까지 내려오면 된다. 딴산유원지에서 강을 건너지 않고 그대로 1.9㎞를 내려가면 꺼먹다리가 나온다. 이 지점에서 직진하면 화천수력발전소로 통행제한 지역이므로 꺼먹다리를 건너야 한다.

꺼먹다리와 미륵바위 이야기

화천읍 대이리와 구만리를 잇는 꺼먹다리는 1945년 경 화천댐과 발전소가 준공되면서 세워진 다리다. 길이 204m, 폭은 4.8m이며 곧게 쭉 뻗어 있다. 나무로 된 상판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검은 콜타르를 칠해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화천댐을 건설하면서 필요한 자재들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었다는데 확실치 않다. 등록문화재 제110호로 현대 교량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꺼먹다리에서 화천읍 가는 자전거길은 부드럽고 평온하다. 여기저기 곱게 물든 단풍나무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강변의 폰툰다리로 한 무리의 자전거팀이 건너가는 모습이 그림 같다. 서울의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절대풍경을 화천의 산소 100리길에서는 쉽사리 담을 수 있어 행복하다.

미륵바위를 지나며
미륵바위를 지나며

화천읍 대이리에는 미륵바위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 각지에 미륵바위가 산재하는데 이곳의 미륵바위는 그 형태가 기묘하다. 미륵바위는 모두 5개로 이중 가장 큰 미륵바위는 사람 키만 한 170㎝이고, 그 옆으로 이보다 약간 작은 미륵바위 하나와 더 작은 미륵바위 3개가 나란히 서있다.

미륵바위에는 2개의 전설이 전해온다. 화천읍 동촌리에 살던 장모 선비가 가끔 이곳에 와서 음식을 차려놓고 극진한 정성을 들였다. 선비가 과거길에 나서자 미륵바위가 사람 모습으로 동행하며 도와줘 선비는 과거에 급제, 양구현감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다른 하나는 미륵바위는 원래 강에 있었는데 소금을 운반하던 배 선주의 꿈에 미륵바위가 나타나 이곳으로 옮겨달라고 해서 이 자리로 옮겼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마을에서는 영험한 능력이 있다고 믿어 제를 올리기도 하는데 지금은 여행객들의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끝없이 도열한 환상의 강변길
은행나무 가로수가 끝없이 도열한 환상의 강변길

연꽃단지에 꽃은 지고…

화천읍에서 일행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붕어섬으로 향한다. 붕어섬은 화천읍 하리 북한강 한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춘천시 신북읍의 춘천댐 담수로 인해 만들어 졌다. 섬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있어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된다. 운동시설과 수변산책로, 상설무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넓지 않은 섬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놨다.

붕어섬에서 하남면 연꽃단지로 가는 길. 붕어섬이 호수에 잠길 듯 납작 엎드려 있다. 강 건너에는 아까 보았던 거례리 강변 둔치에 우뚝 솟아 오른 거대한 나무 아래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하남면 원천리로 가는 길은 둔치에 수많은 붉은 갈대가 바람에 휘날리며 춤을 추고, 강변의 작은 연밭길을 달리는 일행의 모습이 정겹다.

연꽃길 삼거리에서 작은 목재 다리를 건너면 원천체육공원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원천체육공원과 아쿠아틱 리조트를 지나 동구레마을 입구까지는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동구레마을에서 연꽃단지까지 약 2.3㎞는 강변쪽으로 흙길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물에 떠 있어 물결 따라 움직이는 폰툰다리를 건너는 일행
물에 떠 있어 물결 따라 움직이는 폰툰다리를 건너는 일행

하남면 서오지리에 위치한 연꽃단지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 생태공원으로 2005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련, 백련, 순채, 가시연, 어리연꽃 등 400여종에 달하는 연꽃들이 계절 따라 꽃을 피우는데 그 모습에 반한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이 몰려 지금은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단다. 우리 일행은 아쉽게 늦은 가을에 방문한 탓인지 쓸쓸히 지고 난 황량한 연밭만 물끄러미 바라 봐야 했지만, 여름에 다시 찾을 기약으로 위안을 삼는다.

원래 이곳은 쓰레기와 오물이 넘쳐나는 오염지대였으나 주민들이 힘을 합쳐 생태계를 살려나가기 위해 연을 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는 이곳을 떠났던 물고기들이 돌아와 수중 생태환경도 되살아나고 있으며 여행객들은 늪에서 수생식물 관찰, 연근 수확, 물고기 잡이 등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주민들은 2층 규모의 연체험관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연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연콩물국수, 연꽃튀김, 연차, 연주 등이 있다.

연꽃단지에서 되돌아 나와 화천읍에서 라이딩을 마친다. 때마침 화천 장날이라 시장터에서 맛난 음식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1 붕어섬 안에는 산책로가 잘 나 있다 2 꽃이 져서 시들해진 원천리 연밭길
1 붕어섬 안에는 산책로가 잘 나 있다 2 꽃이 져서 시들해진 원천리 연밭길

폰툰다리?

화천 산소 100리길에는 일반적인 다리 말고 3개의 폰툰다리가 있다. 폰툰(pontoon) 다리란 나무와 철, 콘크리트 등의 재료로 만든, 바닥이 평평한 상자형 부유구조물로 수면의 높이에 따라 움직이는 부잔교를 말한다.

상류쪽 대이리와 구만리 살랑골을 잇는 폰툰교가 있고, 화천대교 아래의 폰툰교가 있는데, 이 다리는 현재 수리가 필요해 건널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하남면 거례리~원천리의 북한강을 가로지르며 자전거도로를 잇는 다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14년 6월에 완공된다.

거례~원천간 자전거 교량은 강줄기로 갈라졌던 것을 한 코스로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좀 더 많은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자전거로 마치 강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북한강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천군문화관광 : http://tour.ihc.go.kr

화천 산소 100리길

글·사진 이윤기(자전거생활 여행사업부 이사)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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