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전거란 어떤 것 일까? 나에게 맞는 자전거 고르기

바이크조선 안수현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03.10 17:12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언가를 구매할 때, 나름의 기준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택한다. 때론 어떤 것이 좋은 물건인지 알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찾는다. 그렇다면 자전거는 어떨까? 단순히 디자인이나 가격만 따져서 고르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외형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안전성이나 이용 용도에 맞춰 기능을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나에게 맞는 좋은 자전거를 고르는 기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자전거를 고르는 사람들
자전거를 고르는 사람들 / 조선일보DB

1. 자전거의 차체를 형성하는 프레임의 재질

프레임은 마름모 형태로 자전거의 차체를 형성하는 부분이다. 각각의 프레임 소재마다 장‧단점을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크로몰리(철) : 가장 오래된 소재로 매우 단단하고 가공이 쉽다. 그러나 무겁고 녹이 잘 슬기 때문에 부식 방지를 위한 방청제를 사용해야 한다. 알루미늄 프레임보다 승차감이 좋고, 외부충격에 강하다.

▶알루미늄 : 자전거에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로 튼튼하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가공하기 쉽고 가격도 싸지만, 충격 흡수력이 약한 편이다.

▶티타늄 : 가벼운 편이지만 알루미늄보다는 무겁다. 비교적 강도가 높아 고급 자전거에 많이 사용되며 가공이 어려워 가격은 비싼 편이다. 부식에도 강해 쉽게 녹슬지 않는다.

▶카본 : 매우 가벼운 소재로 부식에 강하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가공이 어려워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자전거를 고르는 사람들
자전거를 고르는 사람들 / 조선일보DB

2. 동력을 전달하는 기어의 단수

기어는 페달을 돌릴 때 같은 힘으로 더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대부분 자전거는 앞 1~3단, 뒤 7~9단 정도의 기어를 가지고 있으며 기어가 하나밖에 없는 싱글 기어도 있다. 자전거마다 총 7단(1×7), 18단(2×9), 21단(3×7), 27단(3×9) 등 다양한 단계의 변속기능이 있다.

7~8단의 기어만 있어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지만, 언덕을 오르내릴 일이 많거나 빨리 달리고 싶다면 다단기어(앞에도 2~3단의 기어를 가진 것)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자전거의 무게

‘가볍다, 무겁다’라는 기준은 각자 다르지만 보통 자전거의 무게를 얘기할 때 10kg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그 이하일 경우 가볍다고 판단한다. 자전거는 무게가 가벼울수록 좋으므로 가벼운 자전거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예산을 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벼운 자전거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4. 바퀴의 크기

보통은 20인치와 16인치가 가장 무난하다. 그 이하의 경우 부피는 작아도 속도에 한계가 있고 또 그만큼 페달링을 많이 해야 해서 장거리를 가기엔 힘이 많이 든다. 바퀴 크기에 따라 주행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 용도에 따라 적당한 바퀴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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