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의 기초③ 댄싱 주행과 페달링 포지션

바이크조선

입력 : 2015.03.27 09:42

산악 오르막을 쉽게 오르기 위해서는 댄싱과 페달링 포지션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이 두 가지 방법을 체득하면 도전하지 못했던 업힐도 자신 있게 돌파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의 기초③ 댄싱 주행과 페달링 포지션

산악 오르막은 일반 도로와 다르게 다양한 지형지물과 노면 상태도 달라서 오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페달링을 할 때 신체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전거에서 일어나 페달링을 하는 댄싱 주행은 업힐 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기술이다.

1. 댄싱(Dancing)

댄싱은 안장에서 일어서서 페달링을 하는 동작이다. 가속과 속도 유지, 업힐 도중 힘이 들 때 잠시 휴식을 위해서 등등 활용도가 많다. 댄싱은 자전거에 일어서서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땅에 페달을 박는 것 같다고 해서 ‘해머링(Hammering)’이라고도 한다.

댄싱은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동작이다. 댄싱 자체를 라이딩 기술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자전거를 보다 잘 타기 위해서는 필수이자 기본적인 동작이기에 ‘꼭!’ 올바른 자세를 제대로 배워야한다.

댄싱 주행의 이해

댄싱은 주행 속도에 맞게 기어비를 설정하고, 일어서서 페달을 밟을 때 상체 움직임의 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페달을 밟는 순간 자전거의 직진성이 안장에 앉아 있을 때보다 확연하게 빨라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자 올바른 활용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댄싱을 하면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

댄싱 주행의 오류

A. 밟아주는 페달(아래로 내려가는 페달)과 같은 방향으로 자전거를 기울이는 경우

B. 일어서는 순간 적절하지 못한 기어 선택으로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서 페달링이 어색해지는 경우

C. 페달만 힘차게 밟고, 일어서 있는 상체가 나무처럼 꼿꼿하게 선 경우

위의 3가지 오류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지금부터 설명을 잘 보고 연습해보자.

댄싱 주행의 연습

먼저 자전거 옆에 서서 핸들을 잡고 자전거를 좌우로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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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핸들이 좌우로 틀어지지 않고 팔의 움직임으로만 자전거 전체가 좌우로 기울어지도록 연습한다. 마음속으로 페달을 같이 밟는다는 생각으로 박자를 맞춰가며 빠르게 또는 천천히 핸들을 좌우로 밀었다가 당기는 연습을 반복한다.

자전거 기울이기가 어느 정도 몸에 익었다면 자전거 위에 올라 천천히 박자를 맞춰 좌우 페달링을 한다. 동시에 페달을 밟는 쪽 반대편으로 자전거를 눕혀 일직선으로 주행하도록 자세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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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시선은 전방으로 향하고 자전거를 좌우로 눕힐 때 어깨 높이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핸들 움직임을 제어해야한다. 어깨 높이가 상하로 혹은 좌우로 변할 경우 자전거 주행라인도 좌우로 흔들릴 수 있다.

페달을 밟을 때 어깨와 페달이 수직이 되도록 자세를 만드는 것이 강한 댄싱 주행을 만드는 포인트다.


	산악자전거의 기초③ 댄싱 주행과 페달링 포지션

측면 모습을 살펴보자

상체를 너무 세우거나 숙이지 않고 팔의 움직임에 지장이 없을 만큼만 숙여 핸들스윙(댄싱) 에 강한 힘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어깨가 핸들바보다 앞에 있거나, 너무 뒤에 위치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세를 유지한다. 엉덩이는 안장 바로 위에서 일어선 상태를 유지해 페달을 밟는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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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페달링 포지션


	산악자전거의 기초③ 댄싱 주행과 페달링 포지션

페달링 포지션은 안장에 앉아 주행하는 것을 기초로 설명한다. 우선 하체만 이용해 페달을 돌리는 것은 아주 초보적인 방법이다. 산악 혹은 오르막을 오를 때 하체 힘으로만 페달을 돌린다면 앞바퀴가 들리거나 박자가 엇갈려 페달이 헛도는 경우가 생긴다. 능숙한 업힐 주행을 위해서는 페달 박자에 맞는 상체동작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페달링에 맞는 상체 움직임


	페달을 밟을 때 팔꿈치가 핸들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으로 상체를 숙여준다. 이때 핸들을 몸 쪽으로 당겨주면서 페달을 밟는 쪽으로 상체를 기울여 페달링 리듬에 맞게 좌우 번갈아가며 숙여준다.
페달을 밟을 때 팔꿈치가 핸들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으로 상체를 숙여준다. 이때 핸들을 몸 쪽으로 당겨주면서 페달을 밟는 쪽으로 상체를 기울여 페달링 리듬에 맞게 좌우 번갈아가며 숙여준다.

기본적인 산악자전거의 페달링 자세는 안장에 앉아서 허리를 앞쪽으로 동그랗게 말아 숙인 자세다. 이렇게 자세를 만드는 이유는 주행 중 핸들과 지면에서 오는 충격이 신체로 전달될 때 동그랗게 만든 허리가 충격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이다. 허리를 세울 경우 충격이 허리와 머리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기본적인 페달링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페달을 밟을 때 팔꿈치가 핸들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으로 상체를 숙여준다. 이때 핸들을 몸 쪽으로 당겨주면서 페달을 밟는 쪽으로 상체를 기울여 페달링 리듬에 맞게 좌우 번갈아가며 숙여준다. 상체의 푸시 동작이 페달링 힘 전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페달링을 반복 연습한다.

업힐에 맞는 페달링


	산악자전거의 기초③ 댄싱 주행과 페달링 포지션

경사가 급해질수록 페달링에 의한 앞바퀴 들림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경사도가 급하고 강하고 빠른 페달링이 필요한 곳에서 자주 나타난다. 앞바퀴 들림 현상을 줄이는 방법은 경사도가 급해질수록 상체를 더 많이 숙이고 안장의 앞쪽에 앉아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이동시켜 페달링을 하는 것이다.


	급경사의 경우 엉덩이는 안장 앞으로 이동하고 시선은 앞바퀴의 진행방향을 주시한다.
급경사의 경우 엉덩이는 안장 앞으로 이동하고 시선은 앞바퀴의 진행방향을 주시한다.

장재윤 (코리아바이크스쿨)
사진 임성수 팀장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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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윤의 MTB 스쿨] 산악자전거의 기초③ 댄싱 주행과 페달링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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