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전거 똑똑하게 구매하기

바이크조선 안수현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04.21 15:25

자전거 브랜드마다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한 10만 원대 부터 시작해 웬만한 경차 가격과 맞먹는 1,000만 원을 호가하는 자전거까지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자전거를 사자니 기능적인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고, 고가의 자전거를 사자니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요즘엔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자전거를 구매하는 사람도 많다. 합리적인 가격에 내가 원하는 자전거를 살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기회이다. 그러나 중고 사이트에서 물건을 살 경우 물건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금전 사기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구매 시 이것저것 잘 따져본 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다음은 중고자전거 거래 시 참고해야 할 사항들이다.


	2009년 6월 4일 대구시 서구청 뒤 평리초등학교 인근의 서구 자전거 무료수리 센터에서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가한 자전거 기술자들이 시민들이 맡긴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중고 자전거 구매 시 이것저것 잘 따져본 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 조선일보DB

귀찮아도 직거래를 하자

판매자가 올린 사진만으로는 자전거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열심히 달린 자전거는 그동안의 사용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진만 보고 구매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흠집 등 자전거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반품이나 그 이후의 과정이 복잡해진다. 자전거를 직접 보고 주행 시 가장 중요한 구동계 상태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구동계는 자전거에 동력을 전달하는 핵심장치로 일반적으로 자전거의 등급을 결정하는데, 이는 자전거의 수명과 직결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구동계는 시프터, 크랭크, 스프라켓, 드레일러, 체인을 일컫는데, 오랜 주행으로 크랭크 암의 글씨가 많이 지워지진 않았는지, 체인에 꼬임은 없는지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모품을 확인하자

자전거는 주행할 때마다 타이어, 체인 등의 부품들이 소모된다. 이에 확인 시 손잡이 그립 부분이 어느 정도 닳아 있는지, 타이어 공기압 상태는 어떤지 등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전거의 연식을 확인하자

판매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얼마 안 탔어요’, ‘산지 얼마 안 됐어요’ 등 거의 새 물건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전거의 겉모습만 보고 얼마나 오래된 자전거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겉은 멀쩡하지만 연식이 너무 오래된 경우도 있을 수가 있으므로 판매자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전거는 자동차처럼 총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장치가 없다. 얼마나 많이 달린 것인지 알기 위해 자전거의 상태를 직접보고 판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간혹 외관상으로 전혀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연식이 오래된 자전거인 경우가 있다. 연식이 오래된 자전거는 그 이후에 나온 자전거와 비교했을 때 기능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으므로 연식이 너무 오래된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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