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경기도·강원도와 자전거 타고 DMZ를 달린다

디지틀조선일보 홍지연 웹PD

입력 : 2015.05.27 14:37

Tour de DMZ 철원 백마고지역 민통선 구간 달리며 평화통일 의지 다진다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 포스터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 포스터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오는 30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2015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행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가 단독으로 주최해왔으나, 3회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행자부와 경기도, 강원도가 지역상생발전의 의미를 담아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신탄리역을 거쳐 강원도 철원군의 백마고지역, 월정리역을 지나 노동당사를 돌아오는 경로로,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총 61Km 구간에서 진행한다.

특히 민간인통제구역인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철도중단역인 월정리역(철마는 달리고 싶다) 15Km 구간은 남방한계선 철책을 바라보며 달리는 구간이다.

자전거 행진에 앞서, 행정자치부·경기도·강원도·연천군·철원군·대한싸이클연맹 등 6개 기관이 ‘평화통일 Tour de DMZ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와 강원도는 번갈아가면서 매년 정례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한다.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 코스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 코스 / 행정자치부 제공

코스구간(61㎞)

연천 공설운동장(출발) → 신망리역 → 대광리역 → 신탄리역 → DMZ 일원 → 백마고지역 → (민통선 일원) → 노동당사(반환점)

또 올해 추진하는 구간 이외에도 접경 지역의 자연·역사·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서횡단 종주 자전거 구간(연장 550Km)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지역축제와 연계한 구간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DMZ를 공유하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 그리고 행자부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것만으로도 뜻깊다”며 ”DMZ·접경지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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