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 굴리며 느리게 보는 ‘삼둔’

글·김기환 기자 이 사진·양수열 기자 이

입력 : 2015.07.16 10:20

자전거 타고 살펴보는 살둔, 월둔, 달둔의 속살

하늘이 손바닥만 하다는 말이 실감났다.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산속 이야기다. 방태산 자락의 솔숲에 텐트를 치고 앉아 있으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직 산뿐이다. 등산을 즐기거나 물이 좋아서 찾아온 이들에게는 멋진 풍경이겠지만, 이곳이 생활 터전인 이들에게는 분명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 방태산 인근에 ‘삼둔사가리’가 있다. 이 오지마을들은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곳’으로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서 언급한 곳이다. 그만큼 속세에서 멀리 떨어진 외진 곳이다. ‘삼둔사가리’는 물이 풍부하고,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의 양식이 생산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예로부터 조용히 숨어 살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월둔마을은 사라졌지만 산속의 너른 들은 그대로 남아서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었다.
월둔마을은 사라졌지만 산속의 너른 들은 그대로 남아서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었다.

삼둔은 홍천땅에 있는 살둔(생둔, 生屯), 월둔(月屯), 달둔(達屯)을 말하며, ‘둔’은 산기슭에 농사를 짓기에 알맞은 펑퍼짐한 땅이라는 뜻이다. 사가리는 인제의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가리’는 밭을 간다는 의미의 경(耕)자에서 유래된 것으로, 계곡 옆에 있는 경작 가능한 땅뙈기를 가리킨다.

삼둔 지역은 방태산 남쪽 내린천 주변에 분포해 있다. 이 마을들은 옛날에는 길도 변변치 않던 말 그대로 숨어살기 좋은 오지였다. 하지만 마을 옆으로 찻길이 뻥 뚫린 현시점의 삼둔은 휴가 보내기 좋은 조용한 산골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경관이 좋은 마을 주변에 펜션과 야영장 등 휴양시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이 홍천 땅의 삼둔 마을을 자전거를 타고 구석구석 돌아보기로 했다.


	1 달둔골로 들어가는 비포장길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1 달둔골로 들어가는 비포장길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수려한 풍광의 살둔

“역시 강원도라 그런지 밤에는 쌀쌀한데요.”

살둔마을 부근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본격적인 여름이 눈앞인데도 확실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했다. 두툼한 침낭을 준비한 일행은 편안하게 하룻밤을 보낸 눈치였다. 자전거 투어를 위해 텐트를 접고 주변을 정리했다.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삼둔 중 풍광이 가장 좋은 살둔이다. 수려한 내린천 물줄기가 마을을 감싸며 굽이쳐 돌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살둔은 북동쪽으로 숫돌봉(1,320m), 개인산(1,341m), 구룡덕봉(1,388m)이, 남서로는 맹현봉(1213m)이 버티고 서 있다. 고산의 병풍으로 마을이 둘러싸인 형태다.


	2 살둔마을에서 만난 살둔산장 건물은 특이한 형태로 눈길을 끌었다. 3 달둔산장으로 가는 길 입구의 안내판.
2 살둔마을에서 만난 살둔산장 건물은 특이한 형태로 눈길을 끌었다. 3 달둔산장으로 가는 길 입구의 안내판.

원래 ‘이곳에 들어가면 산다’는 피란지의 의미로 이름이 붙은 장소다. 하지만 주민들은 산 좋고 물 좋아 ‘살 만한 곳’이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살둔의 넓은 대지는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겹겹이 둘러싼 산줄기 속에 자리를 잡은 고요한 섬 같은 분위기다.

“살둔산장은 옛날 건물을 그대로 본 따서 새로 지은 것 같은데요.”

살둔마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살둔산장은 사람이 없는지 굳게 문이 잠겨 있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무작정 들어갈 수도 없는 일이라 멀리서 구경하고 돌아 나왔다. 강변의 생둔분교 오토캠핑장에는 평일인데도 캠퍼들이 텐트를 치고 앉아 있었다. 샤워장과 화장실, 취수대 등 깨끗하게 관리된 야영장 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넉넉한 골짜기 월둔

살둔마을에서 도로를 타고 고갯마루로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문암산 방면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보인다. 이 골짜기는 내린천보다 맑고 깨끗한 데다 풍광이 아기자기하다. 3km 정도 좁은 포장도로가 이어지다가 비포장으로 변해 율전 쪽으로 이어진다. 잠시 자전거로 산길을 달리며 청정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킬 수 있는 곳이다.

살둔마을에서 살둔고개를 넘어서면 내린천을 따라 이어진 한적한 도로가 원당삼거리까지 7km 정도 계속된다. 차량 통행이 그리 잦지 않아 느긋하게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물줄기가 크게 휘어지는 곳에 야영할 수 있는 유원지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하지만 편의시설이라곤 낡은 간이화장실뿐이라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곳들이다.


	4 첩첩산중의 오지에서 타는 산악자전거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5 살둔마을 생둔분교 오토캠핑장의 텐트 옆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4 첩첩산중의 오지에서 타는 산악자전거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5 살둔마을 생둔분교 오토캠핑장의 텐트 옆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원당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구룡령 방향으로 5분 정도 달리면 북쪽으로 깊고 넓은 골짜기가 눈에 들어온다. 이 계곡 안에 삼둔 가운데 하나인 월둔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월둔교를 건너 골짜기로 접어들면 민가 몇 채가 보이고, 길옆으로 제법 넓은 밭이 계속해 나타난다. 월둔 마을에는 펜션이나 민박집은 없었다. 대신 농사를 짓는 주민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살둔보다 훨씬 넓은 농토 덕분에 훨씬 많은 사람이 살았던 곳이다. 하지만 1960년대 초 공비들이 침투해 살기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이 떠났다.

월둔에서 이어지는 비포장길은 구룡덕봉 자락의 월둔고개를 넘어 명지가리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제 이곳은 백두대간 트레일로 지정되어 사전예약 탐방제로 운영되고 있다. 들어가려면 전화(033-461-4453)나 인터넷(www.baekdutrail.or.kr)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자전거나 자동차의 출입은 통제되며 하루에 100명까지 도보 탐방객의 출입만 허용된다. 명지가리로 넘어가려면 자전거를 두고 걸어갈 수밖에 없다. 백두대간 트레일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자전거를 돌려 월둔교로 빠져나왔다.

“다음 목적지인 달둔까지는 다시 찻길을 달려야 합니다.”


	 6 달둔교 입구의 멋진 노송 숲은 좋은 휴식처 역할을 했다.
6 달둔교 입구의 멋진 노송 숲은 좋은 휴식처 역할을 했다.

은행나무로 유명해진 달둔

월둔교에서 구룡령 쪽으로 방향을 잡고 완만한 오르막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했다. 제법 널찍한 내린천이 물살을 반짝이며 길동무 역할을 하며 따라왔다. 광원리를 지나 칡소폭포 입구의 광원교 다리 부근에서 을수천과 계방천이 합수되며 내린천은 이름을 다했다. 달둔 방면으로 이어진 물줄기 이름은 계방천이다.

광원교에서 달둔 입구의 달둔교까지는 3km 남짓한 짧은 거리였다. 느긋하게 페달을 돌리며 주변 산세가 변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달둔에 가까워지자 길옆에 달빛 산장, 달뜨는 언덕, 달둔 연가 등 펜션이 줄지어 나타났다. ‘달둔’이라는 지명 때문인지 유난히 ‘달’과 연관된 이름이 많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달둔교 앞의 근사한 소나무 숲에서 잠시 숨을 돌린 다음 다리 건너 오른쪽 달둔골을 향해 진행했다. 별장과 옆을 통과해 작은 고개를 넘어서니 골짜기 입구를 막고 서 있는 달둔산장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 민박집을 지나 조금만 들어가면 비포장길은 끊어진다. 옛 달둔동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그대로 남아 있지만 산림 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짜기 안의 옛 달둔마을은 갈 수 없게 됐지만,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숲이 지척에 있어 빼놓 수 없다. 물론 이 숲은 단풍이 물드는 10월이 아니면 굳게 문이 잠겨 있다. 하지만 바로 앞 펜션에 숙박하거나 주인의 허락을 얻는다면 잠시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은행나무 숲으로 가려면 도로에서 달둔교를 건넌 다음 좌회전한다. 계방천을 끼고 울창한 숲길이 300m 정도 이어진다. 이 길은 펜션 마당에서 끝나는데, 그곳에서 정면에 보이는 녹색 펜스가 은행나무 숲의 경계다. 은행나무 숲은 온 세상이 푸른 여름에는 산자락 일부로 보일 뿐이다. 하지만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온통 노랗게 물들어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삼둔의 볼거리 가운데 으뜸으로 꼽을 만하다.  

방태산 자락의 강변 유원지와 볼거리들

방태산 줄기를 감싸고도는 물줄기 가운데 가장 뚜렷한 것이 내린천이다. 이 강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合江里) 소양강으로 합류하는 소양강의 지류로서 원류는 홍천군 내면 동쪽의 소계방산(1,490m)에서 발원하는 계방천과 역시 내면의 남쪽 흥정산(1,277m) 기슭에서 발원하는 자운천이다. 이 물줄기들은 홍천군의 내면 광원리에서 합해져 상남면(미산계곡)을 지나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서 방태천과 합류한 뒤 인제읍의 소양강 상류 합강에 다다른다. 내린천이란 이름은 홍천군 내면의 ‘내(內)’자와 인제군 기린면의 ‘린(麟)’자를 합친 것이다.

내린천과 방태천은 오래전부터 여름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강이다. 방태산을 찾는 이들도 이 강변들에 밀집한 숙박시설에서 민박을 하거나 유원지에서 야영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방태산 자락의 강변에 산재한 유원지와 명소를 지역별로 나눠 살펴봤다.


	솔숲 캠핑
솔숲 캠핑

방태천

방태산자연휴양림과 오류동 솔숲

방태산의 입구 역할을 하는 현리에서 동쪽으로 점봉산까지 뻗은 방태천이 있다. 내린천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물놀이나 트레킹에 알맞은 얕은 수심의 하천이다. 이곳은 상류에 특별한 오염원이 없어 수질이 뛰어나다. 이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방태산 산행기점인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있다.

방태산자연휴양림은 이 지역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휴양지로 꼽을 수 있다. 울창한 방태산 자락의 숲 속에 자리를 잡아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숙박시설이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예약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휴양림 주변과 방태천을 따라 민박집과 펜션이 산재해 있어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태천의 야영지로는 현리에서 멀지 않은 오류동의 솔숲이 가장 뛰어나다. 키 큰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적당한 간격으로 자라고 있어 쾌적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솔숲의 규모는 폭 50m 길이 300m 정도로 제법 큰 편이다. 바닥에 부드러운 풀이 깔려 있어 텐트 치기도 좋은 환경이다. 


	방동약수, 톡쏘는 물 맛이 일품인 방동약수.
방동약수, 톡쏘는 물 맛이 일품인 방동약수.

현리에서 방태산휴양림 방면으로 4.5km쯤 가면 맛집으로 알려진 오류동막국수가 길 오른쪽에 보인다. 여기서 우회전해 방동교 다리를 건넌 뒤 마을길을 거쳐 강변의 솔숲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최근 방동1리 농산물 가공장 앞에 세워진 다리를 이용해 도보로 접근도 가능하다.

취수대와 간이 화장실 정도만 있는 가장 기본적인 휴양지로 성수기에는 마을에서 야영장 이용료를 받는다.

내린천

삼봉자연휴양림과 생둔분교 오토캠핑장

현리에서 남쪽으로 강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상남면소재지인 상남리에서 내린천은 동쪽으로 방향을 급히 꺾는다. 물길을 따르는 도로는 상남리에서 갈리는 446번 지방도로로 변경된다. 이 상남리에서 광원리까지의 25km 구간이 내린천 상류인 미산리계곡이다. 살둔마을은 이 미산리계곡 중간에 숨어 있다.

광원리에서 내린천은 여러 갈래로 나뉘며 많은 지류를 뻗는다. 이 가운데 북동쪽의 계방천과 남쪽의 자운천이 대표적인 지류다. 월둔과 달둔이 광원리 주변 상류에 숨어 있다. 강변 피서지란 이름값을 하는 장소는 계방천 주변에 주로 산재했다. 근사한 캠핑장과 약수가 있는 삼봉자연휴양림도 이 지역에 있다.


	리버버깅 캠프
리버버깅 캠프

현리에서 상남면 사이는 현재 동홍천~양양 간 고속도로 공사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나마 이용 가능한 곳들은 현리에서 가까운 황소유원지와 상남면 하남리의 광주동솔밭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깊은 산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유원지들은 미산리계곡 주변에 많다.

상남면에서 동쪽으로 뻗은 좁은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캠핑장 몇 곳이 눈에 들어온다. 계속 5km를 가면 내린천 본류와 만나는 곳에 합수모래유원지가 나타난다. 깊고 푸른 소가 있는 내린천 옆에 자리한 넓은 백사장이 인상적인 곳이다. 텐트 치고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계속 상류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굽이도는 곳마다 펜션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분교를 개조해 운영하는 미산분교오토캠핑장(010-2013-6096)도 보인다. 합수모래유원지에서 6km 쯤 가면 도로 바로 옆에 미산동산림문화휴양관이 나온다. 이곳은 ‘내린천 리버버깅’(010-3621-8254, www.misanriverbug.co.kr)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곳이다. 리버버깅은 특수하게 고안된 장비인 ‘리버버그(Riverbug)’를 이용해 일반인들이 급류를 좀 더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레포츠다. 내린천에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캠핑과 물놀이 가능한 곳 많아

산림문화휴양관에서 상류 방향으로 7.5km 가면 살둔마을이다. 이 마을 직전의 솔밭 역시 캠핑 가능 장소다. 하지만 편의시설을 생각하면 살둔마을에 있는 생둔분교 오토캠핑장(http://saldun.invil.org)이 최고의 장소다. 최신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갖췄고 운동장과 강변에 널찍한 캠프사이트를 조성해 이용이 편리하다. 바로 옆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도 여러 개 있어 마음 편히 쉬어 가기 좋다.


	생둔분교 오토캠핑
생둔분교 오토캠핑

살둔마을에서 광원리 원당삼거리까지는 마을이나 펜션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작은 유원지가 몇 개 있지만 시설이 열악해 이용객은 많지 않다. 원당삼거리에서 달둔교 사이의 도로변에 많은 펜션이 줄지어 서 있다. 작은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 곳도 있어 야영을 하거나 숙박이 가능하다. 달둔교 너머 은행나무숲 펜션(010-4383-1154)에서 묵을 경우 홍천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은행나무 숲 구경은 덤이다. 당연히 사전에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달둔교에서 구룡령 방향으로 2km 가면 왼쪽에 삼봉자연휴양림 입구가 보인다. 가칠봉과 응복산, 사삼봉 등 해발 1,000m가 넘는 3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인 천연림이 울창한 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의 맑고 깊은 계곡 물에는 1급수에서만 자라는 열목어(천연기념물 74)가 서식하며, 삼봉의 중심지에는 효능이 입증된 약수터가 있다. 숲 속에 설치한 데크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캠핑을 할 수 있다. 숲속의집과 야영데크를 이용하려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 (www.huyang.go.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달둔 은행나무 숲의 가을
달둔 은행나무 숲의 가을

내린천 래프팅

맑은 물과 아찔한 급류의 대명사

내린천은 래프팅의 대명사라 할 수 있을 만큼 인기 있는 강이다. 내린천 상류부는 대체로 완만하지만 하추리부터 고사리까지 계속 급류가 이어진다. 특히 피아시계곡은 유속이 빨라 주의해야 한다. 수질은 우리나라 최상급으로 하상은 주로 암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평-홍천-인제 간 44번국도 확장 덕분에 도로망이 잘 조성되어 있고, 군에서 만든 진출입 램프도 편리함을 더해 준다. 주변에 식당과 민박, 휴게소, 주차장이 풍부하며 래프팅 종료 지점에 공동 샤워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내린천의 급류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래프팅을 많이 하는 하추리~고사리 구간만 하더라도 3급 이상의 급류가 4~5군데, 2급 이상의 급류도 5~6군데에 이른다. 급류 레포츠의 국내 최고 메카라 할 만한 곳이다. 내린천 급류의 특징은 낙차와 더불어 좌우측으로 급히 꺾이는 곳이 많은 것이다. 급류가 매우 복잡하며 통과 경로가 까다롭다. 현재 내린천 래프팅을 운영하는 많은 업체가 현지에서 성업 중이다.

주요 업체

내린천래프팅(010-6368-5859, www.korearaft.com), 송강카누학교(010- 5566-2659, www.paddler.co.kr), 팜래프팅(011-9798-0040, www.sleports.com), 조이레포츠(010-4343-2848, www.joy-leports.com), 인제레포츠(010-3572-6854, www.moheom.co.kr), 띠앗머리레저(010-9023-4255, www.ttiat.com) 수상레저(011-366-2494, www.inaerin.co.kr), 내린천미래래프팅 (011-378-5037, www.miraerafting.com), 뗏목레저(010-4762-2031, www.raft21-com)

방태산 드라이브 코스

서울에서 홍천과 인제를 거쳐 현리까지 접근하는 데 3시간 남짓 소요된다.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홍천으로 빠져나와 44번국도로 철정검문소까지 간 뒤 451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하면 미산리계곡 입구인 상남에 닿는다.

이곳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인제군 기린면소재지인 현리로 갈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속사나들목에서 빠져나와 31번국도를 타고 운두령을 넘어 창촌삼거리에서 직진, 상남으로 간다.

속초나 양양 방면에서는 구룡령을 넘거나 조침령 터널을 통해 현리로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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