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오라! 따뜻한 자전거의 섬, 대만으로

바이크조선

입력 : 2016.02.02 15:27

르웨탄 COME! BIKE DAY, 여유로은 휴양 도시 컨딩, 유바이크로 즐기는 타이중

11월. 우리가 겨울을 준비하는 이 때, 비행기로 3시간가량 거리에 위치한 대만은 따뜻한 기후를 바탕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산악의 왕을 가리는 ‘킹 오브 마운틴’ KOM은 물론, 다양한 자전거로 대만의 명소인 르웨탄을 즐기기 위한 COME! BIKE DAY까지 대만은 축제 또한 자전거로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대만 남부 휴양도시인 컨딩과 자전거 제조업으로 이름난 타이중의 명소도 자전거로 여행하기 적합해 역시 자전거 천국!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겨울? 오라! 따뜻한 자전거의 섬, 대만으로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 방영 이후 대만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은 이미 여행을  해본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야기다. 그러나 그 중 11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11월. 우리가 겨울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대만 전역은 축제로 들썩인다. 여전히 30도 전후에 육박하는 기온을 자랑하지만, 여름보다 분명 선선해진 날씨와 청명한 하늘이 이어지는 이 시기는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 적합하다.


	컴바이크 데이 레이스의 시작. 5, 30, 50㎞의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 올해 레이스에는 1130여 명의 라이더가 참가를 했으며 행사 이틀간 르웨탄을 찾은 관광객의 수는 6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컴바이크 데이 레이스의 시작. 5, 30, 50㎞의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 올해 레이스에는 1130여 명의 라이더가 참가를 했으며 행사 이틀간 르웨탄을 찾은 관광객의 수는 6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11월의 대만. 축제와 자전거를 함께 만끽하라

이 시기에 맞춰 대만의 다양한 지자체들은 앞 다투어 축제를 진행한다. 개중에는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한 축제도 눈에 띈다. 국내 라이더들에게 널리 알려진 KOM(King Of Mountain)과 르웨탄 Come! Bike Day가 대표적인 행사다. KOM의 경우 이미 본지를 비롯 많은 매체를 통해 국내에도 그 위엄을 알린 세계 정상급 힐클라임 대회다. 105㎞를 달려 해발 0m에서 3275m를 오르는 혹독한 코스로 이름이 높으며 많은 국내 동호인들이 KOM 참가를 위해 대만을 찾고 있다.


	1 양씨 가족은 30㎞ 코스를 통해 르웨탄 일주를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2 타이베이에서 처음으로 르웨탄을 찾았다는 공무원 장 씨는 르웨탄을 한 바퀴 도는 30㎞ 코스를 신청했다. 그녀는 대만 자전거 코스를 추천해달라는 기자의 부탁에 평지를 달리고 싶다면 대만 중부 지역의 르웨탄 일주 코스를, 업힐을 느껴보고 싶다면 타이베이 양명산 코스를 달려보라고 추천했다. 특히 양명산은 온천이 유명해 업힐 후 온천을 즐긴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1 양씨 가족은 30㎞ 코스를 통해 르웨탄 일주를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2 타이베이에서 처음으로 르웨탄을 찾았다는 공무원 장 씨는 르웨탄을 한 바퀴 도는 30㎞ 코스를 신청했다. 그녀는 대만 자전거 코스를 추천해달라는 기자의 부탁에 평지를 달리고 싶다면 대만 중부 지역의 르웨탄 일주 코스를, 업힐을 느껴보고 싶다면 타이베이 양명산 코스를 달려보라고 추천했다. 특히 양명산은 온천이 유명해 업힐 후 온천을 즐긴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르웨탄(日月潭, 일월담)의 컴바이크 데이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고속 질주를 위한 로드바이크는 물론,  MTB나 생활자전거, 픽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전거가 한마음으로 달리는 자전거 축제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르웨탄 자전거도로는 CNN GO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 10선에 꼽히기도 했던, 대만 중부를 대표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르웨탄은 이름 그대로 달과 해 모양의 호수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원래 2개로 나뉘어 있던 호수는 댐 개발과 함께 하나의 호수로 합쳐진다. 댐은 전력 생산과 수려한 경관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으며, 이후 르웨탄은 대만 중부를 대표하는 여행지 겸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 잡게 된다.


	르웨탄은 이름 그대로 달과 해 모양 2개의 호수로 구성됐으나 지금은 댐 공사를 통해 하나의 호수로 이어지게 됐다. 차도와 분리된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갖췄으며 수려한 경관으로 BBC 선정 세계 10대 자전거 길에 뽑히기도 했다
르웨탄은 이름 그대로 달과 해 모양 2개의 호수로 구성됐으나 지금은 댐 공사를 통해 하나의 호수로 이어지게 됐다. 차도와 분리된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갖췄으며 수려한 경관으로 BBC 선정 세계 10대 자전거 길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르웨탄 컴바이크 데이는 11월 15일 샹산(向山)관광센터에서 진행됐다. 5㎞, 30㎞, 50㎞ 총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는 평소 도로와 분리되어 있는 일월담의 자전거 코스가 아닌 자동차 도로에서 경찰의 안전한 통제 아래 질서 정연하게 진행됐다. 이후 컴바이크 데이 완주자들에게는 완주를 기념하는 메달이 수여됐으며 클래식 바이크 카니발과 어린이들을 위한 푸쉬 바이크 대회, BMX 프리스타일 경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기자의 르웨탄 라이딩은 4번째다. 새로운 길이 있다며 기자를 이끈 자원봉사자를 따라 새롭게 개통된 길의 끝에서 만난 장
기자의 르웨탄 라이딩은 4번째다. 새로운 길이 있다며 기자를 이끈 자원봉사자를 따라 새롭게 개통된 길의 끝에서 만난 장

	3 주변에는 많은 자전거 렌탈숍이 있어 자전거를 가져가지 않아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4 컴바이크데이 무사 완주에 성공한 은발의 두 라이더. 하와이에서 왔다는 이들은 르웨탄의 풍경이 하와이 못지않다며 만족의 미소를 보였다
3 주변에는 많은 자전거 렌탈숍이 있어 자전거를 가져가지 않아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4 컴바이크데이 무사 완주에 성공한 은발의 두 라이더. 하와이에서 왔다는 이들은 르웨탄의 풍경이 하와이 못지않다며 만족의 미소를 보였다

레이스가 끝났음에도 르웨탄을 달리는 라이더를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었다. 자전거 뿐 아니라,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 르웨탄을 찾는 이는 상당했다. 컴바이크 대회에 참가한 1130명을 비롯,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르웨탄을 찾은 관광객의 수는 무려 6만 여명. 르웨탄의 수려한 광경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에 적합한 수다.

컴바이크데이가 아니라 하더라도 르웨탄은 안전한 자전거 일주 코스를 통해 아름다운 풍광을 언제든 둘러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코스를 개설하며 숲속을 달리는 기분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 자전거를 굳이 가져가지 않더라도, 자이언트나 메리다가 직접 운영하는 대형 렌탈 숍을 비롯해 크고 작은 렌탈 숍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르웨탄에 위치한 대부분 호텔 역시 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컴바이크데이와 별개로 수많은 라이더들을 르웨탄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컴바이크데이와 별개로 수많은 라이더들을 르웨탄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남부 휴양 도시 컨딩

가오슝 공항에서 버스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컨딩(墾丁)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만 남부의 휴양도시다. 산호초로 형성된 멋진 풍경과 해변, 열대우림을 자랑하는 컨딩은 사계절 내내 휴양객들로 붐빈다. 컨딩은 소규모의 해변을 여러 곳 지니고 있다. 대부분 이용료는 무료며, 파라솔 등의 시설만 유료다. 해변 근처의 숙박을 이용하거나, 해변을 소유한 호텔을 이용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촬영한 바이샤(白砂) 해변. 조개껍질로 형성된 해변으로 부드러운 모래의 촉감을 지녀 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촬영지기도 한 바이샤 해변. 조개껍질로 이뤄진 모래의 부드러운 촉감과 깨끗한 바닷물로 많은 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해변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촬영지기도 한 바이샤 해변. 조개껍질로 이뤄진 모래의 부드러운 촉감과 깨끗한 바닷물로 많은 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해변이다

	드넓게 펼쳐진 어롼비공원 일대. 바다와 언덕은 온후한 날씨와 함께 멋진 풍광을 제공한다
드넓게 펼쳐진 어롼비공원 일대. 바다와 언덕은 온후한 날씨와 함께 멋진 풍광을 제공한다

보다 여유로운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어롼비(鵝.鼻)공원으로 향하자. 대만 최남단의 곶(串)인 어롼비공원은 바다가 보이는 드넓은 초원과 맑은 하늘에 어울리는 언덕 위의 하얀 등대, 다양하게 식재된 이국의 식물까지 여유와 낭만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3만 년 전 바다 속의 산호군락지형이 솟아 형성된 곳으로 시간의 흐름을 통한 독특한 기암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20여 종의 다양한 식물군이 자생 중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등대
자연과 어우러진 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등대

	과거 바다 속에 잠겨있었던 지형이 물위로 솟구친 후 세월이 더해지며 묘한 지형을 갖게된 어롼비 공원
과거 바다 속에 잠겨있었던 지형이 물위로 솟구친 후 세월이 더해지며 묘한 지형을 갖게된 어롼비 공원

삼림욕을 위한 장소도 있다. 바로 컨딩국가삼림유락구(墾丁國家森林遊樂區)다. 300년 된 가을단풍나무를 비롯, 다양한 동,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과거 일제시대 작은 열대 식물원으로 개관된 이곳은 그 후 대만 정부의 보호 아래 더 많은 식물이 식재되며 지금은 국가적 차원의 삼림공원으로 성장했다. 공원 곳곳에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동굴도 있어 색다른 삼림욕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전체 공원을 둘러보는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가량이다.


	컨딩국가삼림유락구는 다양한 자연물을 만날 수 있는 휴양지로 이름이 높다
컨딩국가삼림유락구는 다양한 자연물을 만날 수 있는 휴양지로 이름이 높다

컨딩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컨딩에는 국립해양생물박물관도 위치해 있어 해수욕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컨딩에는 국립해양생물박물관도 위치해 있어 해수욕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컨딩에는 국립해양생물박물관도 위치해 있어 해수욕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컨딩에는 국립해양생물박물관도 위치해 있어 해수욕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컨딩에는 국립해양생물박물관도 위치해 있어 해수욕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컨딩에는 국립해양생물박물관도 위치해 있어 해수욕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뜨거운 낮을 피해 일몰을 즐기고 싶다면 관산(關山)을 찾아가보자. 남부의 팔경 중 하나라는 관산은 시원하게 열린 수평선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평일임에도 백 여 명의 관람객들이 하루를 마감하고 숨어드는 해를 마중하기 위해 관산을 찾았다. 일몰을 관람하기 위한 전망대의 경우 주말에는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하니 관람을 희망한다면 스케줄을 꼭 확인할 것.

컨딩의 또 다른 즐거움은 해가 진 후 시작된다. 컨딩다제(墾丁大街)는 컨딩의 중심지로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마실거리, 기념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야시장이 매일 밤 들어선다. 야시장은 대만의 전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컨딩의 야시장은 특별함이 있다. 바다가 위치한 도시답게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것. 다양하면서도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컨딩 야시장의 특징이다. 해변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도 여러 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야시장 이외의 요리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규모가 큰 호텔은 자체의 레스토랑을 준비해놓고 있으며 주류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넓은 수평선 아래로 숨어드는 태양을 만나볼 수 있는 관산
넓은 수평선 아래로 숨어드는 태양을 만나볼 수 있는 관산

	3㎞ 가량 길게 뻗은 컨딩의 야시장.
3㎞ 가량 길게 뻗은 컨딩의 야시장.

	해안도시답게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해안도시답게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최대의 자전거 공업도시 타이중, 유바이크를 만나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공공자전거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유바이크. 타이베이에 약 200개의 스테이션을 통해 6000여 대 공공자전거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그 시스템은 이제 점차 대만 전역으로 확대 중이다. 타이중 역시 유바이크 시스템이 도입된 도시 중 하나. 지난해 7월 18일 첫 시스템 도입 이후 타이중은 약 60개 스테이션이 주요 거점에 설치되며 시민들의 또 다른 발 노릇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바이크 시스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바이크 시스템

	세계적으로 성공한 공공자전거 시스템 유바이크는 단순 대만의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관광객의 훌륭한 여행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공공자전거 시스템 유바이크는 단순 대만의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관광객의 훌륭한 여행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핸드폰 번호를 바탕으로 회원가입을 한 뒤 Easy Card, 일명 ‘요요카’라는 충전식 교통카드로 사용금액만큼 청구가 되는 시스템이다. 외국인의 경우 스마트폰의 Sim카드를 교체해 대만에서 통용되는 핸드폰 번호로 회원가입을 하거나, 신용카드를 통해 ‘싱글렌탈’로 대여가 가능하다.


	타이베이와 타이중에서 운영 중인 유바이크는 도시 주요 지점에 스테이션을 설치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두루 확보했다
타이베이와 타이중에서 운영 중인 유바이크는 도시 주요 지점에 스테이션을 설치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두루 확보했다

주요 거점에는 대부분 유바이크 시스템이 존재하며 어플리케이션(YOUBIKE)과 홈페이지(taipei.youbike.com.tw)를 통해 스테이션의 위치, 반납 및 대여의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강점. U바이크를 통해 대만의 교통 편의는 물론, 자유 여행의 길 또한 더 넓어졌다.

유바이크로 즐기는 타이중 여행


	타이중 명소인 시민광장. 재즈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타이중 명소인 시민광장. 재즈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타이중의 중심은 단연 타이중 시민공원이다. 타이중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46층 규모의 호텔 원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잔디밭은 시민들의 공간으로 운동을 즐기거나, 소풍을 나온 이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중화권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대만 최초의 펄 밀크 티를 판매한 춘수이당(春水堂)도 이곳에 있다. 영어로 된 메뉴판에 직접 주문할 제품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은 24시간 운영되는 대만의 대형 서점인 청핀슈띠엔(誠品書店)도 있어 밤을 잊은 이들에게도 알맞다. 또한 이곳 역시 유바이크 스테이션이 존재한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타이중 국립미술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타이중 국립미술관
시민공원에서 한 블록을 더 내려오면 국립미술관을 만나 볼 수 있다. 지난 1999년 9월 21일에 있었던 대만의 대지진 이후 보수를 통해 재개관된 타이중 국립미술관은 대만 국보로 지정된 림옥산의 작품을 포함, 55개국 12만개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1층에 위치한 9개의 현대 예술작품 전시관과 2층의 특전 전시관, 3층의 상설 전시관이 운영 중이며 도서관과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이 시설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많은 타이중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들러볼 법한 곳으로 여겨진다. 역시 국립미술관 또한 유바이크 스테이션이 있다.

	펑지안 야시장은 타이중 최대의 야시장답게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학교와 인접해 있어 대만 젊은이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꼽힌다
펑지안 야시장은 타이중 최대의 야시장답게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학교와 인접해 있어 대만 젊은이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꼽힌다

밤이 되었다면 타이중 최대의 야시장인 펑지안야시장(逢甲夜市)을 찾아가 보자. 대만 제3의 도시인 타이중 최대의 야시장답게 많은 음식과 쇼핑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펑지안 야시장은 대학교와 인접해 있어 특히 젊은 층의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역시 유바이크 스테이션이 존재하는 곳이다.


	펑지안 야시장은 타이중 최대의 야시장답게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학교와 인접해 있어 대만 젊은이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꼽힌다
펑지안 야시장은 타이중 최대의 야시장답게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학교와 인접해 있어 대만 젊은이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꼽힌다

더 가까워진 대만

다양한 항공사의 한국-대만 노선 취항을 통해 대만은 우리와 더욱 가까운 나라가 됐다. 타오위안과 송산으로 대표됐던 대만의 공항은 이제 타이중과 가오슝으로 더 확대되면서 대만 북부 뿐 아니라 중부와 남부 여행도 더 손쉬워졌다. 여행의 트렌드도 달라져 과거 가이드를 동반한 ‘패키지 투어’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여행자가 여행 전반을 계획하고 직접 부딪히는 ‘자유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만 여행에 대한 정보는 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02-732-2357~8 www.tourtaiwan.or.kr)를 통해 다양하고 빠른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1927년 처음 문을 연 궁원안과. 대표메뉴인 아이스크림을 비롯, 다양한 차와 빵, 펑리수 등을 판매 중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구입하기 위한 줄은 상상 이상이다
1927년 처음 문을 연 궁원안과. 대표메뉴인 아이스크림을 비롯, 다양한 차와 빵, 펑리수 등을 판매 중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구입하기 위한 줄은 상상 이상이다

대만자전거협회장이자 자이언트 CEO인 안토니 로 씨는 지난 내한 당시 기자에게 “대만을 자전거의 섬으로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다. 대만의 자전거 산업도 그 이야기의 한 몫을 하지만, 공공 자전거 시스템인 유바이크를 통한 자유여행도 대만을 자전거 섬의 대표로 떠올리게 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유바이크를 비롯한 자전거를 통한 자전거 여행. 여행의 자유도와 재미, 그리고 더 대만스러운 대만을 만나게 해 줄 새로운 여행 제안이다.

글·사진 이동복 기자
취재협조 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 02-732-2357~8 www.tourtaiwan.or.kr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12월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바이크조선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Copyrights ⓒ 자전거생활(www.bicyclelife.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