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바이크조선

입력 : 2016.09.09 15:10

커뮤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합리적인 성능을 갖춘 전기자전거다. 삼성 SDI 배터리 셀을 통해 최대 60㎞ 거리를 달릴 수 있음은 물론이며, 18㎏의 가벼운 몸무게로 보관도 편하다.

알톤 전기자전거는 국내 최초의 전기자전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급형 수입 전기자전거들이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을 때 알톤은 독자적인 모델을 통해 보급형 전기자전거를 선보였다. 그 첫 타자가 이-알프스였다.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이-알프스의 DNA가 흐른다

2012년 알톤은 전기자전거 개발을 위해 이-알프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첫 모델을 발표한다. 당시 알톤의 전기자전거는 혁신적이었다. 전기자전거에서 가장 큰 부품인 배터리를 프레임에 내장하고 모터는 앞 허브에 달아서 얼핏 보아서는 전기자전거라고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뛰어났다. 무게도 17~19kg으로 20kg이 훌쩍 넘던 예전 전기자전거보다 훨씬 가벼웠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최대 60km에 달했다. 이후 앞바퀴에 있던 허브 모터는 뒤쪽으로 옮겨가 디자인 완성도를 더 높인 것은 물론 뒷바퀴 구동으로 주행감도 더 좋아졌다. 2015년 이-알프스는 이-바이크라는 명칭으로 변경됐고, 2016년 현재 총 5개 모델로 라인업을 갖추었다.

커뮤트는 알톤의 대표적인 전기자전거 모델이다. 이-알프스를 거쳐 이-바이크로 이름이 바뀌는 순간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 모델이다. 다운튜브에 배터리를 넣은 첫 번째 모델이며 보급형 전기자전거의 선봉장에 섰던 모델이다.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1 스로틀 레버를 통해 스쿠터처럼 주행 가능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2 브레이크는 전원 차단 기능이 포함됐다.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3 다운튜브 측면에서 분리할 수 있는 배터리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4 충전 캡은 개폐형식으로 개선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5 배터리가 방전돼도 시마노 7단 변속기를 통해 효율적인 주행 가능

삼성 SDI 배터리와 더 커진 디스플레이


	출퇴근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 땀 한 방울 없는 출퇴근을 보장한다.
출퇴근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 땀 한 방울 없는 출퇴근을 보장한다.

16년형 커뮤트 특징은 15년 형과 디자인 요소의 큰 변화는 없지만 품질 완성도가 높아졌다. 자전거적인 요소는 그대로 갖췄다. 시마노의 원터치 7단 변속기를 달아 전동모터와 함께 더 효과적인 주행 성능을 도와준다. 전동모터는 리어 허브 구동방식이다. 모터는 36V 250W 용량으로 시속 25㎞까지 낼 수 있다.

전기 부품을 쓰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에 비해 다소 많은 케이블을 지닌 제품인 만큼 케이블 마감이 더욱 향상됐다. 배터리 탈착 방식도 변화했다. 15년 모델까지 배터리를 다운튜브 상단에서 넣는 방식이었으나 16년 모델부터 다운튜브 옆으로 탈착할 수 있도록 한 것. 덕분에 한층 손쉬워진 배터리 탈착으로 편의성을 배려했다. 배터리 충전 단자 마감도 탈착 형태의 고무 캡이었던 것을 개폐형태로 바꾼 것도 특징이다. 배터리는 안정성이 좋기로 소문난 삼성 SDI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사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36V 9.6AH다.

전기자전거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커진 대화면 중앙에는 현재 속도와 주행·누적거리, 구동 방식과 단계를 확인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도 5단계로 구분되어 알아보기 쉽도록 했다.

1분이면 배우는 아주 쉬운 작동법


	서스펜션 포크를 달아 비포장 길에서도 OK
서스펜션 포크를 달아 비포장 길에서도 OK

커뮤트는 페달 어시스트 방식과 스로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크랭크에는 페달 어시스트 모드를 위한 토크센서가 탑재됐다. 전동모터 제어는 핸들 왼쪽에 부착된 리모트 컨트롤 버튼으로 조절한다. 버튼은 +, -, 전원, 설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원 버튼을 통해 전동모터 작동 유무를 제어할 수 있고 +, - 버튼을 통해 페달 어시스트 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설정 버튼을 통해 트립 초기화와 단위 표시 등의 설정을 바꿀 수 있다.

핸들 오른 쪽에는 스로틀 그립이 달렸다. 이 그립을 모터사이클처럼 돌리면 전동 모터가 작동해 페달링 없이도 주행을 할 수 있다. 다만 스로틀 모드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심하니 주의해야한다.

브레이크는 MTB에 사용되는 V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브레이크 작동 시 전원 차단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약 4시간이며 완충 후 최대 60㎞(페달 어시스트 1단계 사용 시)를 달릴 수 있다. 무게는 18㎏이다.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알톤스포츠 031-727-9100 www.altonsports.com

Test Rider Review

권혜원(동호인) “출퇴근에 딱 이네요”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알톤 커뮤트

“전기자전거를 처음 타봅니다. 주변에 전기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없지만 전기자전거 중 예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 그리 많지 않아 접할 기회가 더 없었네요. 알톤 커뮤트는 일반 자전거 같아요. 리어 휠을 보지 않으면 일반 생활형 자전거라고 착각할 정도예요.

주행 성능은 신선하네요. 아무래도 처음 전기자전거를 타보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로드바이크로 열심히 땀 흘려 출퇴근 한 것을 생각하니 마치 스쿠터를 타는 느낌이예요. 뜨거운 날씨만 아니라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언덕길에서는 매력적입니다. 전기자전거를 타는 이유를 언덕을 만나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작동 방법이 너무 간편해요. 커다란 화면에 필요한 정보가 모두 나타나 편리해요. 땀 흘리는 것이 불편한 직장인, 여성들에게 커뮤트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글·사진 임성수 편집장
시승 권혜원(동호인)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6년 8월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바이크조선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Copyrights ⓒ 자전거생활(www.bicyclelife.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