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바이크조선

입력 : 2016.12.16 14:04

E-노바투스는 알톤의 인기 팻바이크 노바투스의 전기자전거 버전이다. 팻바이크 특유의 장점인 험로주행은 물론 전기모터의 도움으로 도심의 다양한 노면에서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페달을 밟는 순간 그 어떤 길이라도 쭉쭉 헤쳐 나가 늘어난 무게의 부담감을 잊게 만든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팻바이크는 온갖 험로주행을 위해 고안된 자전거다. 굵직하다 못해 우람하기까지 한 타이어를 보면 과연 험로주행에 특화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무거운 무게와 노면저항이 심해 체력소모가 다소 큰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래도 팻바이크가 꽤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강해 보이는 남성적 스타일과 험로를 돌파하는 전천후 성능, 그리고 팻바이크만이 갖는 특별한 개성 때문일 것이다.

26, 20인치 두 가지 선택지

알톤의 인기 팻바이크인 노바투스의 전기자전거 버전인 E-노바투스는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 이는 휠의 크기로 구분된다. 시승 모델은 E-노바투스 26인치, 다른 하나는 E-노바투스 20인치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일반적인 사이즈를 대변하는 26인치 모델은 좀 더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라이딩을 원하는 이에게, 20인치 모델은 미니벨로 사이즈여서 가벼운 생활라이딩을 원하는 여성과 어린이에게 알맞다. 사이즈에 따른 모터와 배터리의 출력 차이는 없고, 모터가 도와주는 최대 속도는 시속 25㎞로 제한된다.

삼성SDI 배터리

알톤의 전기자전거 부문 최대의 파트너 중 한곳은 삼성SDI다.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의 태동기부터 삼성SDI 배터리를 고집해온 알톤은 E-노바투스에도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해 신뢰성을 높여준다.


	도심속 공원을 달리는 E-노바투스
도심속 공원을 달리는 E-노바투스

36V 9.6AH의 배터리는 도심에서 최대의 효율을 보여준다. 다운튜브에 꼭 맞는 배터리는 외관상 전기자전거임을 모를 정도로 궁합이 좋다. 250W 모터는 350W에 비해 다소 모자라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팻바이크 스타일의 시티바이크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심주행에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스펙이다. 이런 조합으로 E-노바투스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80㎞(PAS 주행 기준)를 달릴 수 있어 당일 주행으로는 충분하다.

팻바이크의 구름저항, 전기로 잡는다


	E-노바투스는 시티바이크 디자인에 도시적 감성이 많이 녹아있다
E-노바투스는 시티바이크 디자인에 도시적 감성이 많이 녹아있다

자전거의 속도와 주행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타이어는 접지면적에 따라 접지력과 저항, 속도가 크게 달라진다. 고속주행과 경쾌한 승차감을 목표로 하는 로드바이크가 매우 가는 타이어로 바닥에 접지되는 면적을 좁게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에 비해 팻바이크는 타이어 폭이 로드바이크의 4배나 될 정도로 면적이 넓어서 그만큼 접지저항이 커져 속도와 체력 면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반면 주행안정성과 접지력, 승차감은 향상된다.

E-노바투스도 4인치의 광폭 타이어를 달아 속도와 체력소모 면에서는 크게 불리하다. 하지만 전기모터라는 보조 동력을 달아 단점을 잡고 이점만 취하고 나니 시티바이크로서 손색이 없어졌다.



	가끔 마주치는 험로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보장한다
가끔 마주치는 험로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보장한다

도심주행에 딱

도심이라고 모든 도로가 깔끔하게 포장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인도와 차도 사이의 턱을 넘나들어야 하고, 자갈길이나 수풀이 자란 사잇길을  달려야 할 때도 있다.
이번 시승을 위해 도심과 녹지가 적절히 섞여 있는 성남시 판교일대를 선택했다. 판교는 최근 몇 년간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으로 많은 기업이 입주한 빌딩이 즐비한 사이사이 녹지가 조성되어 있어 E-노바투스의 테스트 라이딩에 더없이 적합한 장소다.


	출퇴근부터 산책까지 모든 활동에 손색이 없다. 퇴근 중 신호를 기다리는 고득훈 씨
출퇴근부터 산책까지 모든 활동에 손색이 없다. 퇴근 중 신호를 기다리는 고득훈 씨

멈췄다 달려도 부담없다

도심과 자전거도로 주행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신호등의 유무다. 도심을 달리며 신호에 걸려 정차를 반복하게 되면, 체력과 라이딩 의욕이 크게 저하된다. 일단 정차 후 다시 속도를 올려야 하는 과정을 신호마다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것이 팻바이크라면 도심주행에서는 정말 최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하지만 E-노바투스는 모터를 탑재했기에 그런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 ‘아무리 전기자전거라도 그렇지, 팻바이크인데…’ 라고 우려했던 것은 페달링을 하는 순간 저만치 사라진다.

페달을 밟자 모터의 출력은 이질감 없이 라이더의 파워인양 부드럽게 자전거에 전달되고, 신호로 인해 반복되는 가속과 정차에도 부담없이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다.

Test Rider Review

고득훈(28, 직장인) "출퇴근에도, 마주치는 그 어떤 순간에도 편안한 자전거"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판교에 직장을 잡아 이사를 온 후 줄곧 자전거로 출퇴근 해왔다. 하지만 자전거도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도와 자전거도로, 심지어는 인도까지 종횡무진으로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불규칙한 노면과 예상치 못한 잦은 턱 등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신호라도 걸리면 그때까지 내던 속도를 전부 포기해야 하는 점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E-노바투스의 첫인상은 솔직히 말해, ‘저렇게 크고 둔해서 잘 나가겠어?’라는 의심이 먼저였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라는 장점은 그런 첫인상을 보기 좋게 깨주었다. 팻바이크의 타이어를 채용했음에도 모터의 힘으로 저항을 극복하는 파워풀한 주행, 어떤 도로든 부드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승차감은 시티바이크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출퇴근도 간편하고, 그 어떤 용도의 생활용으로도 쓸 수 있는데다 험로까지 돌파할 수 있으니 E-노바투스는 정말 만능이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1 디스플레이를 통해 어시스트 단계와 속도, 주행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2 묵직한 다운튜브. 반대편에는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3 넓은 타이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포크도 광폭으로 제작되었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4 팻바이크의 가장 큰 특징인 거대한 타이어. 어느 정도 험로주행이 가능하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5 디스크 브레이크와 후륜구동형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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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마노 투어니 구동계가 적용되었다

	팻바이크, 전기 모터를 품다 '알톤 E-노바투스'

㈜알톤스포츠 031-727-9100 www.altonsports.com 

글·사진 최웅섭 기자
시승 고득훈(직장인)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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