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바이크조선

입력 : 2017.02.13 14:37

코넷, 메티스 등 고급화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호평을 받은 알톤의 인피자 라인업에 신제품이 추가된다. 많은 소비자들의 요구와 눈높이가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국내시장. 전장과도 같은 국내시장에서 인피자가 다시한번 도약을 위해 내놓은 머신을 소개한다. 에어로 로드바이크, 인피자 볼란트(Volant)다.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레이싱을 위한 자전거의 성향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에어로바이크와 에어로바이크가 아닌 것. 올라운더와 엔듀런스 등이 빠져버린 다소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모든 브랜드에서 로드바이크를 세분화해 자전거를 출시할 때 빠지지 않고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것이 에어로바이크다.

	인피자 볼란트의 주행을 시작했다. 잠시 돌아보며 적응하는 라이더
인피자 볼란트의 주행을 시작했다. 잠시 돌아보며 적응하는 라이더
인피자는 알톤스포츠의 고급 브랜드다. 지난해까지 인피자의 인기를 견인했던 모델은 메티스(Metis)였다. 메티스는 국내 유명 아마추어 팀인 팀 페달링과 한국체대팀 등에 스폰서십까지 진행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 주었고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고르게 분포된 여러 가지 매력포인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년의 인기를 실감한 인피자는 야심작 에어로바이크 볼란트의 출시로 다시한번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야트막한 언덕을 가볍게 오르는 볼란트
야트막한 언덕을 가볍게 오르는 볼란트

잘빠진 디자인과 손색없는 디테일

볼란트는 인피자의 에어로바이크에 대한 연구가 집약된 결실이다. 포크부터 다운튜브, 시트튜브를 관통해 시트스테이까지 에어로바이크라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캄테일 튜빙을 3:2(단면적 가로:세로) 비율로 적용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였다.

일반적인 에어로바이크가 그러하듯이 시트스테이는 시트튜브가 시작되는 곳보다 조금 아래 쪽에서 뻗어나가는데, 에어로바이크의 형태적 이득은 취하면서 자칫 진부해 질 수 있는 데칼의 디자인을 매력적으로 뽑아냈다.


	라이더의 하체만으로도 파워형 라이더임을 느낄 수 있다. 볼란트는 이런 고파워 라이더에게도 어울린다.
라이더의 하체만으로도 파워형 라이더임을 느낄 수 있다. 볼란트는 이런 고파워 라이더에게도 어울린다.
유심히 볼 곳은 헤드튜브 부분인데, 공기역학적 측면을 고려해 헤드튜브 탑캡과 프레임의 일체화를 이루었고, 포크와 다운튜브가 만나는 곳의 와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크 후면과 다운튜브의 디자인을 통일한 점 등 볼란트의 헤드튜브에서는 인피자의 연구가 돋보일 뿐 아니라 심미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BB셸의 강성을 높이기 위한 비대칭 설계는 BB셸에서부터 체인스테이까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강성향상과 힘손실을 줄이기 위한 설계가 프레임 전반적으로 이루어졌다.

	짧은 코너링. 조향감은 아주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합격점에는 도달했다.
짧은 코너링. 조향감은 아주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합격점에는 도달했다.

컴포넌트와 휠세트까지 한군데도 놓치지 않았다

볼란트는 프레임 설계에서 드러나는 연구 성과도 흥미롭지만, 컴포넌트의 구성 역시 내실을 갖췄다. 시마노 울테그라와 105 그룹세트를 각각 장착할 예정이며, 스템과 안장, 휠세트 역시 공을 들인 모습이 군데군데 보인다. 스템과 핸들바 등은 경량으로 유명한 우노(UNO)에서 OEM 생산한 자체 브랜드 서클(Cercle)을 사용해 경량성을 높였다. 휠세트 또한 에어로다이내믹 효과를 겨냥해 림 높이를 30㎜로 설정했고, 브레이킹 면까지 블랙 아노다이징 처리가 된 노바텍 RNA30C(시승에는 다른 휠세트를 사용)를 활용해 에어로바이크다운 강렬한 모습을 갖춰 더욱 매력적인 면모를 뽐낸다.

인피자가 처음 선보이는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만큼 많은 노력과 연구의 성과가 엿보이지만 최근 많은 브랜드들이 에어로바이크를 설계할 때 채택하고 있는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를 채용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늘 그러하듯 합리적인 가격대 안에서 많은 성능을 원하는 라이더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고속주행에서 더욱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 볼란트. 에어로에 대한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속주행에서 더욱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 볼란트. 에어로에 대한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응성과 항속유지 성능

인피자의 에어로바이크의 시승을 준비하면서 기자가 가장 먼저 신경 쓴 것은 바로 반응성과 직결되는 ‘충분한 강성의 확보’였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가속을 해야할 일이 많은 에어로바이크에서 반응성은 항속유지 성능만큼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이제 카본제품의 생산은 중국 등지에서도 쉽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다. 그 방법에 따라 카본의 강성과 여타 특성은 천차만별을 보이고, 좋은 자전거와 그저 그런 자전거를 나누게 된다.

볼란트는 인피자의 첫 에어로바이크인 만큼 기자는 기대반 의심반의 마음으로 강성을 테스트하기에 적절한 라이더를 물색했다. 그래서 섭외한 시승자는 동호인 최병윤 씨로, 신장 183㎝, 체중 105㎏의 육중한 파워형 라이더다. 그는 자전거라면 MTB와 로드바이크 가리지 않고 10년 넘게 타온 라이더로 스프린터 성향이 강하다. 인피자 볼란트가 라이더의 폭발적인 파워를 얼마나 견뎌낼지 테스트하기에 아주 적합한 라이더였다.

최병윤 씨의 시승소감을 통해 볼란트가 어떤 결과를 보였는지 확인해 보자.

Test Rider Review

최병윤(30, 동호인) “뛰어난 에어로 성능과 고속안정성”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인피자는 과거부터 들어온 브랜드지만, 실제 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타고 있는 자전거는 서벨로의 S2에 매드파이버 휠세트를 사용한다.

볼란트는 첫 이미지부터 에어로바이크라는 특징을 보여줬다. 데칼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타기 직전에 최기자에게서 강성과 반응성 테스트에 초점을 맞춰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히려 순간적인 반응성보다는 시속 40㎞에 도달한 이후부터의 항속유지가 편안한 느낌이었다. 한 가지 문제는 반응성에 있어서, 기존에 필자가 사용하는 휠세트인 매드파이버가 평소에 다소 무른 느낌이 강해 볼란트의 반응성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게다가 시승에 사용된 휠세트는 실제 출시되는 구성이 아니라는 것을 듣고 나니 반응성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에어로바이크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고속에서의 항속성 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오늘 라이딩 구간은 뚝섬유원지-광진교 구간으로 거의 평지 코스인데다 연일 이어진 한파로 인적이 드물어 고속주행 테스트가 가능했다. 광진교에서 뚝섬유원지 방향으로 되돌아올 때, 약간의 역풍이 불기에 일부러 무리해서 고속주행을 시도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속이 없다는 느낌이 강했다.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1 카본 시트포스트는 서클로 사용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2 시트튜브와 탑튜브가 만나는 지점의 데칼링이 유려하다.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3 풀 울테그라 구성의 볼란트. 울테그라와 105 두가지 구성으로 출시된다.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4 BB셸 하단은 커버로 깔끔하게 마감되었다.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5 깔끔하게 마감된 인터널 케이블 홀과 포크의 상단. 포크와 다운튜브가 만나는 곳의 와류를 줄이기 위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6 알톤의 자체 브랜드 서클(Cercle)을 사용

	고속 항속성 탁월한 에어로바이크, 알톤 인피자 볼란트(VOLANT)

㈜알톤스포츠 031-727-9100 www.altonsports.com

글·사진 최웅섭 팀장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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