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단의 전기화·연결·자동화를 읽어라

바이크조선

입력 : 2017.02.20 14:27

IOT, 자율주행, AI 등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의 총아로 이동수단(모빌리티)이 각광받고 있다. 포드 같은 자동차회사도 “우리는 자동차 기업이 아니라 모빌리티 기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래 기술은 모빌리티로 집중되는 추세다. 전기자전거도 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언론과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노출되고 회자되는 IoT, 자율주행, AI 그리고 4차 산업 등 이것들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떠나, 이제는 정말 무엇인가 대단한 것이 온다는 느낌이 듭니다.

컴퓨터와 사람의 바둑 대결(AI), 집안의 가스나 전기를 스스로 제어하고(IoT),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마을버스(자율주행) 등, 4차 산업을 대표하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인데 여기에는 공통의 맥락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소통’과 ‘행복’입니다.


	이동수단의 전기화·연결·자동화를 읽어라

행복과 ‘스마트’

인터넷을 기반으로 끊김 없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동시에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검색하는 것, 다른 말로는 ‘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소통은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생각’ 하고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오류가 적고 정확도가 높은 데이터, 즉 지능화된 지식을 생산합니다. 다른 말로는 ‘스마트(SMART)’라고도 합니다

소통에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기술이 수반됩니다. 그리고 그 소통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산업분야―교통, 물류, 여행, 의류, 제조, 건강 등에서 더욱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워지며, 나아가서는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확고하게 지켜줄 겁니다. 바로 이 소통을 통해 인류는 행복의 요인인 삶의 가치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4차 산업의 핵심, 모빌리티

4차 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들이 집약되어 있는 모빌리티(Mobility) 산업, 즉 자동차 산업은 4차 산업의 총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구동 에너지가 전기화되고, 무선 통신기술을 통해 인터넷과 연결되어 소통이 이뤄지면서 지능화된 지식을 끊임없이 생산하면서 자동운전까지 가능한 단계에까지 왔습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은 세계적인 모바일 전람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와 세계적인 가전용품 전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등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참가해 자동차산업을 ‘모빌리티’ 개념으로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포드의 빌 포드(Bill Ford) 회장은 북미오토쇼에서 “포드는 자동차 기업이 아닌 모빌리티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빌리티의 환경이 전기화(elctricity)되고, 연결(connectivity)되고, 자동화(driverless)되면서 이동수단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추구하는 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가 추구하는 모빌리티의 본질과 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수단의 전기화·연결·자동화를 읽어라

몇 년 전부터 전기화, 연결 그리고 자동화가 자동차업계에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각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및 교통정체 규제, 청정에너지와 관련하여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사회적으로 인구의 도시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점과 맞물리면서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미래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3단계로 나누어, ① 전기 기반의 근거리(Last Mile) 도심형 모빌리티, ② 하이브리드 기반의 중거리 모빌리티, ③ 수소 기반의 장거리 모빌리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로 2종류의 전기자전거를 제작했는데, 근거리 도심형 모빌리티인 모드-미(MoDe:me)와 근거리 도심형 배달 모빌리티인 모드-프로(MoDe:pro)입니다.

이렇듯 전기자전거는 도심형 전용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자율주행, IoT 그리고 셰어링서비스(공유경제) 등이 전기자전거에 적용되고 연결되어 서비스된다면 도심형 전용 모빌리티보다 더 진화되고 더 확대되는 또 다른 개념의 전기자전거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음호부터는 아래의 내용을 다뤄서 전기자전거의 미래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도와드릴 계획입니다.

서병수(㈜이삼사 대표)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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