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SCOTT) 센트릭 플러스(CENTRIC PLUS)

바이크조선

입력 : 2017.03.10 13:57

스캇에서 2017년 로드레이서와 MTB XC 라이더들을 겨냥한 헬멧, 센트릭 플러스를 내놨다. 높은 공기역학적 성능과 뛰어난 통기성에 안전을 위한 MIPS(밉스)의 적용까지. 헬멧에 요구되는 필수요소를 두루 갖췄다.

	스캇(SCOTT) 센트릭 플러스(CENTRIC PLUS)
스캇의 센트릭 플러스는 산악용 헬멧으로 구분되어있다. 하지만 센트릭의 디자인을 마주한 순간 산악자전거용 헬멧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떤 로드바이크용 헬멧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스피드를 추구하는 라이더를 위한 헬멧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후두부를 감싸주는 디자인
후두부를 감싸주는 디자인

MIPS 적용으로 더 안전해졌다

라이딩중 사고로 머리가 부딪히는 상상을 해보자. 지면에 머리가 수직으로 떨어질 거라 상상하는 독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달리던 속도와 아래로 떨어지는 속도가 결합되어 보통은 사선으로 머리에 충격을 받게 된다. 우리의 뇌는 푸딩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충돌하는 순간 관성에 의해서 충격을 받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게 되면서 뇌진탕을 일으킨다. 이러한 뇌손상을 방지해주는 것이 바로 MIPS(Multi-directional Impact Protection System)다.


	후면 6개의 배출구
후면 6개의 배출구
충돌 순간 헬멧 안쪽에 머리를 잡아주는 MIPS 레이어가 헬멧의 회전하는 충격을 두개골로 바로 전달하지 않고 충격과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급작스런 충격을 완화시킨다. 4곳에 유연한 재질로 고정되어있는 MIPS 레이어는 10㎜ 정도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어떤 방향의 충격도 흡수할 수 있다.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는 MIPS 레이어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는 MIPS 레이어

뛰어난 통풍성

앞쪽과 뒤쪽 그리고 위쪽으로 뚫려있는 큼지막한 통기구는 센트릭이 통기성에 매우 집중한 헬멧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전면에는 무려 11개의 통기구를 만들어 놓았고 후면에는 6개의 배출구를 두었다. 밉스레이어가 통기성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수많은 구멍을 뚫어 내부의 열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센트릭의 목적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전면 11개의 통기구
전면 11개의 통기구

적은 내피의 양은 아쉬워

내피는 X-Static 이라는 항균 은섬유를 사용했는데 앞부분에만 적용되어 착용감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다. 후두부를 잡아주는 크래들은 유연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지만 얇기 때문에 포근하게 잡아주는 느낌은 아니다. 무게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에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헬멧을 선호하기에 아쉬운 부분이다.


	1 항균 은섬유로 만들어진 내피 2 얇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크래들
1 항균 은섬유로 만들어진 내피 2 얇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크래들
센트릭 플러스는 MTB와 로드바이크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헬멧으로 적당하다. L 사이즈의 경우 319g으로 다소 무겁지만 뛰어난 통기성과 공기역학적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만약 하나의 헬멧으로 모든 상황에 사용하고 싶다면 센트릭은 좋은 선택이다. 가격 23만원.

	부드러운 소재의 헬멧 파우치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부드러운 소재의 헬멧 파우치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스캇노스아시아 1544-3603 www.scott-korea.com

글·사진 유병훈 기자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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