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은 거들뿐, 펀픽 전기자전거 + 전동스쿠터 'ASKMY SPY X03'

바이크조선

입력 : 2017.05.23 15:22

X03은 전기자전거의 외형을 가졌지만 전동스쿠터라고 소개된다. 페달이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페달로도 구동되는 것은 맞지만, 일단 한번 타기 시작하면 ‘아 이래서 스쿠터라고 하는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고나면, 한 유명 만화의 명대사 마냥 ‘페달은 거들뿐’ 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페달은 거들뿐, 펀픽 전기자전거 + 전동스쿠터 'ASKMY SPY X03'

지금 소개하는 X03은 외관과는 다르게 전기자전거가 아니다. X03을 국내에 수입·공급하는 펀픽에서는 X03을 ‘전동스쿠터’라고 소개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전동스쿠터와 전기자전거의 개념 차이는 대체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페달이 달린 것을 자전거, 페달이 달리지 않고 전기의 힘만으로 가는 것을 전동스쿠터라 일컫는다. 당연히 전기자전거는 전기의 도움을 받는 자전거를 말한다.


	X03은 가벼운 무게처럼 컴팩트함을 자랑한다. 전작에 비해 휠베이스가 커져 안정감이 높아졌다는 설명
X03은 가벼운 무게처럼 컴팩트함을 자랑한다. 전작에 비해 휠베이스가 커져 안정감이 높아졌다는 설명

X03은 왜 스쿠터인가?

X03은 철저히 전기자전거의 외형을 가졌다. 페달로 주행하는 PAS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X03은 이 페달의 용도를 배터리 방전시 무동력 상태의 비상용으로만 남겨두었다. 평소에는 그저 발판 역할을 할 뿐이기에 스쿠터라고 소개된다.


	시트포스트의 아래 위치한 레버로 간단히 접고 펼 수 있다
시트포스트의 아래 위치한 레버로 간단히 접고 펼 수 있다

X03의 페달을 밟는다고 해서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페달을 두어바퀴 돌리다 보면 X03의 파워풀한 주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얼마전 통과된 전기자전거 관련법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기자전거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필수적으로 PAS 시스템을 장착해야한다. 말인즉, X03은 스쿠터임에도 불구하고 PAS를 활용해 자전거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전거도로로 주행하길 원한다면 스로틀 사용은 불가하다는 사실 또한 함께 숙지하도록 하자.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속도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속도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간편한 폴딩, 가벼운 무게… 편리함의 정점

X03을 며칠 동안 타 보면서 가장 편리했던 점은 단 한번의 터치로 접을 수 있는 편리한 폴딩방식이었다. 시트포스트 아래에 위치한 버튼을 한번 당겨주는 것만으로 가운데 축을 따라 컴팩트한 모습으로 접힌다. 그런 상태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19㎏의 무게는 아주 긴 계단만 아니라면 부담스럽지 않게 휴대가 가능하다.


	컴팩트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추었다고 말하는 듯한 서스펜션과 후륜
컴팩트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추었다고 말하는 듯한 서스펜션과 후륜

짧은 충전시간 넉넉한 주행거리, 대중교통 연계에 딱

X03의 충전시간은 4시간이고 주행거리는 25~30㎞ 수준이다. 지하철을 타기위해 매일 1~5㎞ 내외의 편도 거리를 왕복하는 사람이라면, 마을버스 대신 타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물론 만원버스가 아니라면 휴대하고 마을버스를 타는 것도 무리가 없다). 250W의 출력은 서울시내에서 만나는 웬만한 오르막에서는 문제없는 등판력을 보여준다.


	페달은 거들뿐, 펀픽 전기자전거 + 전동스쿠터 'ASKMY SPY X03'

㈜커네스트 1644-7097 funpick.co.kr

글·사진 최웅섭 팀장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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