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짜리를 40만원에?…판매자의 양심 고백 “자물쇠 자르면서 흠집 생겼어요”

디지털이슈팀 기자 freezone@chosun.com 이

입력 : 2017.06.24 17:26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어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한 판매자가 훔친 것으로 보이는 물건을 매물로 내놓은 판매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24일 ‘판매자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캡처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자전거를 40만원에 판다는 내용의 글을 캡처한 것이다.

판매자는 “지금도 너무 떨리고 무섭기는 하지만 여름방학 때 놀러갈 돈이 급하다”면서 “빨리사시면 조금 깎아드릴게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자세한건 모르고 원래 더 비싼 거 같은데 오늘 직거래로 확실히 사실 분만요”라며 “상태는 사진처럼 A급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판매자는 “자물쇠를 자르면서 생긴 흠집이 있다”며 “40만원 현금으로 준비해주세요”라고 판매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훔친거네, 도둑이 제발 저렸군‘, ’누가 댓글 달기로는 저 자전거 구성이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하던데‘, ’글쓴 거 보니깐 미성년자 같은데 처벌도 제대로 안 받고 끝나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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