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화창한 날씨다. 이런 날 집에만 있을 순 없다며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러 한강을 찾았다.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강은 자전거 마니아들의 성지답게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하며 자전거의 매력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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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 고장이 나면, 다산콜센터 ‘120’으로 연락해 ‘자전거 SOS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 조선일보DB
‘달려보자!’ 호기롭게 페달을 밟는데, 얼마 못 가 ‘덜컹’ 소리가 나더니 체인이 빠지고 만다. 계속 자전거를 타려면 당장 수리가 필요한데, 기름때 잔뜩 묻은 체인을 아무 준비 없이 만지기가 망설여진다. 무엇보다 체인 끼우는 방법을 잘 모르니 괜히 건드렸다가 더 망가지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서 친구는 전화통화만 하고 있다. 얄미워서 한마디 하려는데, 들리는 친구의 통화 소리, “여보세요? 지금 자전거 체인이 빠졌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어머, 너 지금 어디에 전화 한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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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에 구멍이 나거나, 체인이 빠지는 등 비교적 간단한 문제는 현장에서 바로 수리가 가능하며, 부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부품 실비만 받고 수리해준다. / 조선일보DB
‘120’으로 도움 요청하면 ‘자전거 SOS 서비스’ 출동!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 고장이 나면, 다산콜센터 ‘120’으로 연락해 ‘자전거 SOS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자전거 SOS 서비스’는 한강 구간 내 수리를 겸하는 10여 곳의 자전거 대여점에서 문제현장으로 직접 출동하여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다산콜센터로 도움을 요청하면 신고자와 가장 가까운 대여점을 연결해 수리 직원을 보내준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거나, 체인이 빠지는 등 비교적 간단한 문제는 현장에서 바로 수리가 가능하며, 부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부품 실비만 받고 수리해준다. 단, SOS 서비스는 자전거 대여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한강 라이딩을 자주 즐기면서도 다산콜센터를 통해 SO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라이더가 많다. 이제 한강에서 자전거가 고장 나면, 다산콜센터(120)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 전에 먼저, 자전거를 타기 전 체인, 브레이크, 타이어 등 자전거 상태를 미리 점검해 주행 중 자전거가 고장 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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