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생산과 혁신, 우리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콜나고의 힘”

바이크조선

입력 : 2018.05.08 13:23

콜나고 세일즈 매니저 마우로 몬도니코(Mauro Mondonico) 방한 인터뷰

세계적인 이탈리아 명품 자전거 브랜드인 콜나고의 세일즈 매니저 마우로 몬도니코 씨가 4월 11일 한국을 찾았다. 오디바이크와 한 가족이 되어 기쁘다는 그는 명품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는 콜나고의 힘으로 이탈리아 국내 생산, 부단한 혁신, 콜나고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 등을 꼽았다.

	“이탈리아 생산과 혁신, 우리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콜나고의 힘”

마우로 몬도니코(Mauro Mondonico) 약력

◈ 2013년 1월부터 콜나고에서 근무
◈ 전 콜룸부스 튜빙 세일즈 매니저
◈ 이탈리아 로드 레이스에서 UCI 커미션 차량 운전자로 활동
◈ 이탈리아의 전설적 프레임 빌더 안토니오 몬도니코(Antonio Mondonico)의 아들

2018 년부터 오디바이크와 한 가족이 된 콜나고의 세일즈 매니저 마우로 몬도니코 씨가 4월 11일 방한해 오디바이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오디바이크와 구체적인 세일즈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공식적으로는 30분의 인터뷰 시간이 주어졌지만, 마우로 몬도니코 씨의 배려로 약 1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탈리아 생산과 혁신, 우리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콜나고의 힘”

	최근 발표한 C64와 콜나고 전담 부서 팀원
최근 발표한 C64와 콜나고 전담 부서 팀원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하며 한국에 방문한 이유가 궁금하다.
“콜나고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지역과 전 세계 20여개국의 디스트리뷰터를 담당하고 있다. 보통 이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번에는 수입사가 변경되어 기대를 안고 찾았다.”

Q 오디바이크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변경된 수입사에 기대하거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존 수입사와 수년간 함께 해왔지만, 우리 브랜드에 조금 더 집중해 줄 수 있는 수입사를 원했고 그 결과가 오디바이크다.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면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콜나고는 워낙 보수적인 회사여서 수입사를 바꾸는 경우가 드물지만, 앞으로는 오디바이크와 함께 비즈니스를 더 원활한 방향으로 진행하겠다.”

Q 어떤 점이 콜나고를 세계 탑 브랜드의 위치에 올렸다고 보는가?
“콜나고는 항상 혁신을 추구한다. 2012년 유압식 디스크를 적용한 모델도 콜나고가 처음으로 도입했고 다방면에서 혁신을 추구하며 명성을 쌓아 왔다. 혁신이 콜나고 브랜드가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이다.”

Q 세계에서 콜나고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
“일본, 미국 시장이 가장 크고 유럽에서는 영국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 소규모지만 콜나고를 취급하려는 각국의 수입사들에게서 계속 연락이 들어오는 중이다.”

Q 이탈리아 자전거 브랜드 중에서 콜나고만이 갖는 특징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시장은 어떻게 보는가?
“콜나고는 여전히 이탈리아에서 제작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특정 브랜드를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우리 방식을 고집하며 나아가는 게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시장에서 콜나고는 알다시피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하이엔드 모델인 C64를 찾는 마켓인 것은 확실하다. 1년에 약 5000대의 C64를 생산하는데 한국에서 판매될 정확한 수량은 가늠하기 어렵지만, 만족스러운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Q 어떤 모델이 가장 인기가 높은가?
“퍼센티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출시된 C64의 인기가 가장 높다. 그다음으로는 프로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순으로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Q 러그방식을 고집하는 이유와 C64의 경우 시트튜브의 러그가 하나 사라진 이유가 궁금하다.
“러그는 콜나고의 정체성에 가깝고 콜나고만의 특징이므로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시트튜브가 통합된 이유는 디자인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도 있지만 시트클램프를 없애고 웻지를 사용하기 위해서 러그를 없애야 했다. 아울러 이번 C64의 변화는 대표적으로 포크 무게의 감소, 비대칭 체인스테이 설계, C 시리즈 최초의 풀카본 드롭아웃 적용, 다이렉트 마운트 방식, 기계식과 전자식을 모두 쓸 수 있는 호환성을 꼽을 수 있다.”

Q 콜나고를 타는 프로선수들의 피드백이 궁금하며 선수들의 한국 방문 계획은 없는가?
“프로팀만큼 제품을 많이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항상 모든 피드백을 받아 제품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월드투어팀은 이미 스케줄이 정해져 있어 한국방문은 어려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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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라이더만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은 없나?
“언제든지 커스텀 주문이 가능하므로 한국시장용 커스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Q 이바이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콜나고는?
“콜나고에서도 전기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라고 판단해 본격적인 제품이 나오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Q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점점 디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요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이 자리를 잡는데 2~3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프로선수보다는 일반인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프로팀에서는 림 브레이크만으로도 충분한 상황이다. 물론 비가 오거나 노면이 젖은 환경에서는 브레이크 성능이 높지만, 개인적으로는 림 브레이크를 선호한다.”

Q 이미테이션 제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콜나고는 다른 프레임과 제작방식이 다르게 러그가 들어가 있어 가품의 경우 한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소비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구매를 하지 않으므로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별도의 행동을 취하지는 않는다.”

Q 1989년 C35 모델이 처음 발표되고 여섯번째 모델인 C64가 등장할 때까지 발표주기가 달랐다. 앞으로도 랜덤하게 발표되는가?
“그렇다. 출시 주기는 랜덤하게 계속될 것이다(웃음).”

Q 라이딩을 즐겨하는가? 이탈리아의 멋진 라이딩 장소를 추천 바란다.
“1주일에 3번 정도 라이딩을 즐긴다. 이탈리아에는 아름다운 라이딩 코스가 너무 많아 하나를 꼽아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콜나고 본사 근처에 위치한 호숫가를 추천하고 싶다.”

Q 콜나고 사장님의 근황은?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다. 만약 콜나고 본사에 방문할 때 미리 약속을 한다면 언제든지 만나 볼 수 있다. 아직 은퇴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회사 창업자인 콜나고씨와 함께 일하는 게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현재 콜나고 씨의 든든한 가족이 버티고 있고 콜나고 씨가 은퇴를 해도 회사는 가족이 운영을 맡게 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방문 소감은?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다양한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진행된 인터뷰 내용은 회사 내부적으로 회의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환영에 감사드린다.”

㈜오디바이크 02-2045-7100 www.colnago.co.kr

글·사진
이상윤 기자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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