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바이크조선

입력 : 2018.11.09 10:43

국내 스마트모빌리티 모두 모였다

소형전기차 특화지역인 전남 영광군에서 10월 11~14일 4일간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렸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점차 가속도가 붙어가는 스마트모빌리티의 발전양상과 용도에 따라 더욱 세밀한 니즈에 맞춘 제품들이 선보였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초소형 전기차를 필두로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농업용 전기차에 드론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모빌리티가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 받기 시작한 지는 오래다. 이미 내연기관을 대체해 가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그보다 더 빠른 발전을 보이고 스마트모빌리티의 현재가 영광에 다 모였다.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이하 영광 엑스포)에서 각종 스마트모빌리티의 발전양상을 한눈에 확인 해보자.


	캠시스 쎄보C 론칭쇼
캠시스 쎄보C 론칭쇼
670만 달러 계약 성과

이번 영광 엑스포에서는 13개국의 유명 브랜드에서 사전 선별된 바이어들이 참가해 상담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이번 전시로 총 670만 달러의 계약과 10만달러의 현장계약이 이뤄져 국내 스마트모빌리티 기술 수출에 큰 성과를 냈다.

소형전기차부터 전동킥보드까지

이번 영광 엑스포에서 메인 이슈를 이끈 것은 단연 소형전기차다. 이미 소형전기차를 앞세워 등장한 브랜드가 10여개. 이번 엑스포에서는 쎄미시스코의 D2, 캠시스의 쎄보C 등 다양한 소형전기차가 등장했다. 특히 이런 2인승 소형전기차는 지원금을 포함한 실구매가격이 600~1200만원 수준이어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주행용 소형전기차와 함께 소형 전기픽업트럭도 많은 브랜드에서 선보였다. 소형 전기픽업트럭은 농업용, 푸드트럭용 등 다양한 활용도를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스마트모빌리티 시장의 문을 연 것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인 만큼 여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국내 전기자전거의 선두 주자 알톤은 물론 이런휠, 그린휠, 진야드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자전거와 액세서리가 선보였다. 특히 에코아이, 원마일, 로보쓰리, 트라이 비키, 계양전기 등 전동킥보드를 앞세운 스마트모빌리티 브랜드들은 행사장 중앙 한곳에 부스를 합쳐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배려했다.

스마트 e-모빌리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려

이번 영광 엑스포에서는 여러 브랜드의 최신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가 열려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전시기간 내내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장에서는 시승과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열렸고, 국내 6개 대학이 참여하는 e-모빌리티 자율주행경진대회, 드론경진대회, 로봇을 활용한 댄스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다양한 전기 픽업트럭도 선보였다.
다양한 전기 픽업트럭도 선보였다.

퍼스널모빌리티 섹션

전동킥보드와 외발휠 등 개인 이동수단으로 이미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브이샵(에코아이), 원마일, 로보쓰리, 트라이비키, 계양전기 등 5개 브랜드는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부스 한곳에 제품을 모아 쉽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이브이샵의 주력제품인 외발휠 킹송과 이노킴 옥스 제품이 부스 전면에 전시되었고계양전기의 스쿠티프로 역시 부스 한켠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컴팩트함과 휴대성 등 편리함을 강조한 원마일 할로시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브이샵

이브이샵에서 올해 선보인 이노킴 옥스는 듀얼 서스펜션은 물론 사용자가 조정이 가능한 OSAP(Ox Suspension Adapters Patent) 서스펜션까지 장착해 승차감을 중시한 모델이다. 이미 출시 전부터 올해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이노킴 옥스는 최대 1300W의 출력을 낼 수 있고 등판각도는 40%에 달한다.

	이 노킴 옥스(위)와 킹송휠(아래)
이 노킴 옥스(위)와 킹송휠(아래)

계양전기

공구로 유명한 계양전기에서 내놓은 스쿠티프로는 계양의 40년 역사와 기술력이 스마트모빌리티로 표출된 사례다. 스쿠티프로는 10인치 광폭타이어와 휴대성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 6 00W의 출력, 13Ah의 배터리 용량으로 든든하다.

	계양전기 스쿠티프로
계양전기 스쿠티프로

원마일

원마일의 할로시티는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은 스마트모빌리티 중 하나다. 할로시티는 단 2초만에 폴딩이 가능하고 15㎏도 되지 않는 무게로 휴대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접었을 경우 소형차 트렁크에도 쉽게 실을 수 있다. 전작보다 개선된 350W의 출력, 8.7Ah의 배터리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전작보다 개선된 원마일 할로시티
전작보다 개선된 원마일 할로시티

소형전기차 섹션

영광엑스포의 백미는 소형전기차였다. 1~2인승 소형전기차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의 주행이 가능하다.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심한 우리나라에서 소형전기차의 활성화는 도로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톡톡 튀는 디자인의 캠시스 쎄보C

캠시스는 소형전기차 쎄보C를 처음 공개했다. 쎄보C는 2인승 소형전기차로 근거리 도심주행을 위해 개발됐다. 자그마한 체구로 좁은 골목길도 편하게 주행할 수 있고 3시간 충전으로 최대 100㎞를 달릴 수 있다.

캠시스가 강조하는 쎄보C의 장점은 안전에 최적화된 구조를 가졌다는 것. 쎄보C는 강력한 등판능력을 갖춤과 동시에 밀림방지 알고리즘으로 경사로에서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사전에 막아준다. 차체프레임은 경량화와 안전을 위해 고장력 강판으로 제작되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80㎞, 모터의 최고출력은 15kW다. 쎄보C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8kWh로 상대적으로 작은 용량과 3시간의 짧은 충전시간에도 100㎞를 달릴 수 있게 설계한 것이 두드러진다. 소형전기차인 만큼 전폭 1425㎜, 전장 2430㎜에 불과해 좁은 도로에서도 문제없다.

캠시스의 전시장에서는 푸드트럭으로 개조된 쎄보T도 전시되었다. 곧 출시예정.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쎄보C
쎄보C


	픽업트럭을 개조해 푸드트럭으로 꾸며진 쎄보T
픽업트럭을 개조해 푸드트럭으로 꾸며진 쎄보T

쎄미시스코 D2

쎄미시스코의 D2 역시 전시장 중앙에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D2는 중국브랜드 ZD에서 생산하는 것을 쎄미시스코가 수입해 공급하는 소형전기차다. D2는 이미 올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대수 4위를 기록한 모델인 만큼 특히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다. 국내에서는 전기차시장이 확대되지 않아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주목해야할 소형전기차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D2의 가장 큰 특징은 17.3kWh의 고용량 배터리다. 일반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사용해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는 완충에 6시간이 걸리고 한번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 출력 15kW의 모터는 최대토크 90Nm를 낸다. 전폭 1520㎜, 전장 2820㎜로 쎄보C에 비해 근소하게 큰 편이지만 작고 편리한 것은 매한가지다.

쎄미시스코는 D2와 함께 자체 개발한 R3도 소개했다. R3는 소형전기차지만 3륜 스쿠터와 유사한 모습으로 스티어링 역시 바 형태다. 1인 탑승이 가능한 R3는 배달·운송용 제품으로 특화되었다.

	쎄미시스코 D2
쎄미시스코 D2


	D2의 내부디자인은 고급차 못지않은 깔끔한 디자인의 센터페시아가 돋보인다.
D2의 내부디자인은 고급차 못지않은 깔끔한 디자인의 센터페시아가 돋보인다.


	쎄미시스코가 배달·운송용으로 개발한 R3
쎄미시스코가 배달·운송용으로 개발한 R3

전기자전거 섹션

전기자전거의 선두주자 e알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전기자전거의 가능성에 가장 일찍 주목하고 가장 많은 투자를 감행한 것은 알톤스포츠다.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e알톤은 벌써 10개가 넘는 라인업을 보유중이다. 특히 올해 초 폴딩 전기자전거 ‘니모FD’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e알톤의 노력은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알톤은 보유라인업 전체를 전시장에 배치했다. 효자 상품인 ‘니모FD’는 물론 ‘e노바투스’, 체인 대신 벨트로 구동되는 생활형 전기자전거 ‘이노젠’ 등 다양한 제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e알톤의 이노젠. 생활차형으로 큰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e알톤의 이노젠. 생활차형으로 큰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e알톤 니모
e알톤 니모

배터리 브랜드 벡셀에서 제대로 만든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누구나 알고 있는 배터리 브랜드 벡셀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자체개발한 전기자전거를 선보였다. 사실 벡셀의 전기자전거와 스마트모빌리티 개발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다. 벡셀의 전기자전거는 백셀 고유의 기술로 제작된 배터리가 장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벡셀 배터리는 부피대비 용량이 크고 하나하나 의 셀이 안정화 되어있어 내구성이 좋고 충전품질이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벡셀의 완성차는 미니벨로, 팻바이크, 생활차 등 4가지 모델이 있다.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벡셀이 개발한 자체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자전거
벡셀이 개발한 자체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자전거

진야드코퍼레이션, 중가의 전기자전거로 활로를 찾는다

저가형 전기자전거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150~200만원 수준의 중가 전기자전거로 활로를 모색하는 브랜드가 있다. 진야드코퍼레이션의 알렉시카 델타2 모델이 바로 중심이다. 이번 엑스포에 전시된 알렉시카의 모델은 저렴한 전기자전거 대부분이 중국산 배터리와 각종 파츠의 다운그레이드로 원가절감을 한 점을 역이용했다. 알렉시카의 전기자전거는 350W 모터와 10.2Ah의 배터리,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된 휠 등 구동성능뿐 아니라 전반적인 파츠 구성에도 역점을 두었다. 이로 인해 가격대는 올랐지만 높은 품질을 원하는 깐깐한 소비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성이다.

	알렉시카 델타2 모델. 구성이 돋보인다.
알렉시카 델타2 모델. 구성이 돋보인다.

그린휠 전기자전거 키트

그린휠의 주요 제품은 G바이크 시리즈다. 이미 많은 판매고를 올린 G바이크 미니 에코와 S6 등이 있다. 특히 S6는 접이식 전기자전거로 유려한 디자인은 물론 마그네슘 합금 프레임과 휠세트로 디자인과 내구성도 잡아냈다.

그린휠은 완성차 외에도 일반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변환해주는 키트인 ‘뉴 미드 모터’ 시리즈도 오래전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 미드 모터는 물론 향후 업그레이드 될 뉴 미드 모터 신형 배터리가 공개됐다.

	그린휠의 뉴 미드 모터가 장착된 완성차와 신형 배터리
그린휠의 뉴 미드 모터가 장착된 완성차와 신형 배터리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G바이크 S6는 화려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G바이크 S6는 화려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바퀴만 바꾸면 전기자전거로… 이런휠(e-RunWheel)

전기자전거 완성차 브랜드 일색인 전시장에서 덜렁 바퀴만을 전시해 주목받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이런휠’이다. 눈여겨볼 제품은 ERW-330으로 일반자전거에서 뒷바퀴 하나만 바꾸면 전기자전거로 변신하는 모델이다. 제품 안에 배터리까지 내장되어 있어 바퀴 하나만 바꾸면 전기자전거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별도의 디스플레이는 없고 스마트폰 앱으로 연동해서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앱을 통해 PAS단계를 제어하고 현재속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RW-330이 장착된 생활차. 배터리 충전은 뒷바퀴 액슬을 통해 가능하다. 지금까지 등장한 전기자전거 개조방법 중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방식을 선보인 이런휠
ERW-330이 장착된 생활차. 배터리 충전은 뒷바퀴 액슬을 통해 가능하다. 지금까지 등장한 전기자전거 개조방법 중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방식을 선보인 이런휠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글·사진 최웅섭 팀장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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