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날씨 속 자전거 의류 선택하기

바이크조선

입력 : 2018.11.28 16:20

자전거를 제대로 타려고 하면 의류는 그 종류가 너무 많고 액세서리도 넘쳐나서 무엇을 골라야할지 난감한 경우가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도 너무 뚜렷하다. 대한민국의 변화무쌍한 더위와 추위 속에서도 매일매일 자전거를 타려면 대체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까? 이번호에서는 의류의 종류와 적합한 선택 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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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전거 옷을 고르는 가장 쉬운 방법 3가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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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날 밤에 미리 입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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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바로 앞에서 타 봐도 좋다.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조금 더 추워질 것을 대비해 바람막이나 워머를 챙기면 된다.
집 바로 앞에서 타 봐도 좋다.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조금 더 추워질 것을 대비해 바람막이나 워머를 챙기면 된다.

	다음날 얼마나 추울지, 혹은 얼마나 더울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미리 다음날 예정한 옷을 입고 밖에서 짧게 라이딩을 해보자.
다음날 얼마나 추울지, 혹은 얼마나 더울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미리 다음날 예정한 옷을 입고 밖에서 짧게 라이딩을 해보자.
2. 제품의 스펙에서 적정 사용 온도를 찾아본다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각 제품마다 표기된 적정 사용온도를 살펴본 뒤에, 인터넷 등을 이용해 라이딩 장소의 온도와 기후를 체크한다. 그 온도에 적절하게 제품을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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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설명에 사용온도 및 사용하기 적합한 계절 등의 정보가 적혀있다.
제품의 설명에 사용온도 및 사용하기 적합한 계절 등의 정보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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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살펴봐도 제품의 설명에 사용 온도가 표시되어 있다.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살펴봐도 제품의 설명에 사용 온도가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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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온도가 적혀있지 않더라도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도록 원단이나 겉감, 안감에 대한 설명에 더해서 어느 정도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설명이 되어있다.
자세한 온도가 적혀있지 않더라도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도록 원단이나 겉감, 안감에 대한 설명에 더해서 어느 정도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설명이 되어있다.
3. 라이딩 일지를 기록한다

작년 라이딩 때는 기온이 몇도 정도 될 때 이 제품을 입었다… 라는 식으로 라이딩 일지를 기록해두면 좋다. 요즘은 대중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스트라바’라는 어플이 있는데, 이 어플은 GPS 기록을 토대로 라이딩한 코스와 거리, 획득고도, 기온 등을 기록해준다.

	라이딩 했던 스트라바 사이트의 화면을 캡쳐했다. 화면의 왼쪽을 살펴보면 거리, 이동시간, 획득고도(수직상승으로 몇 미터를 올라갔는지)가 표시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평균속도와 최대속도, 소모 칼로리, 온도 등이 표시된다.
수정 모드로 들어가면 제목과 그 아래에 메모를 할 수 있는 칸이 있는데, 이곳에 이날의 라이딩이 어땠는지 등을 기록하면서 사진을 몇 장 넣어두면 계절과 기온 등에 맞춰서 어떤 제품을 사용 했는지를 나중에 파악하기 쉽다. 그 외에도 블로그 등을 기록해두면, 예전 내용들을 통해서 라이딩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라이딩 했던 스트라바 사이트의 화면을 캡쳐했다. 화면의 왼쪽을 살펴보면 거리, 이동시간, 획득고도(수직상승으로 몇 미터를 올라갔는지)가 표시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평균속도와 최대속도, 소모 칼로리, 온도 등이 표시된다. 수정 모드로 들어가면 제목과 그 아래에 메모를 할 수 있는 칸이 있는데, 이곳에 이날의 라이딩이 어땠는지 등을 기록하면서 사진을 몇 장 넣어두면 계절과 기온 등에 맞춰서 어떤 제품을 사용 했는지를 나중에 파악하기 쉽다. 그 외에도 블로그 등을 기록해두면, 예전 내용들을 통해서 라이딩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라이딩 기록을 캡쳐한 화면이다. 햇볕을 많이 받아서 가민
(사이클링 컴퓨터)에는 43도의 기온이 표시되어있지만, 실제 온도는 34도 정도였다.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라이딩 기록을 캡쳐한 화면이다. 햇볕을 많이 받아서 가민 (사이클링 컴퓨터)에는 43도의 기온이 표시되어있지만, 실제 온도는 34도 정도였다.

	이날 입은 의상은 반팔 저지와 빕숏(멜빵으로 처리된 반바지), 그리고 메시 이너웨어이며, 팔토시와 다리토시는 착용하지 않았고 방풍에 특화된 고글을 썼다. 헬멧 내부에는 별 다른 조각모 등을 착용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기록해두면 날짜와 기온에 따라 어떤 의상을 착용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면 필자가 여태까지 기록해두었던 기록 등을 참고해 사용했던 제품을 살펴보자.
이날 입은 의상은 반팔 저지와 빕숏(멜빵으로 처리된 반바지), 그리고 메시 이너웨어이며, 팔토시와 다리토시는 착용하지 않았고 방풍에 특화된 고글을 썼다. 헬멧 내부에는 별 다른 조각모 등을 착용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기록해두면 날짜와 기온에 따라 어떤 의상을 착용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면 필자가 여태까지 기록해두었던 기록 등을 참고해 사용했던 제품을 살펴보자.
1 28~38도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이너웨어. 민소매 타입의 메시 이너웨어는 땀을 흘리더라도 상의가 몸에 달라붙거나 찝찝한 느낌을 최소화한다. 체온의 큰 변화를 막아줘 땀이 식어도 적정한 체온을 유지시켜 주고, 갑자기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저지해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Rapha 프로팀 베이스 레이어 슬리브리스 타입 메시 이너웨어(민소매 타입의 얇은 메시 소재의 이너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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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도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이너웨어. 민소매 타입의 망사 이너웨어는 땀을 흘리더라도 상의가 몸에 달라붙거나 찝찝한 느낌을 최소화하고, 체온 변화를 감소시켜, 체온 변화로 인한 퍼포먼스 하락을 방지한다. 위의 메시 타입 민소매 이너웨어 보다는 원단이 두꺼우며 굉장히 더운 폭염이 아니면 대체로 중간 두께 소재의 이너웨어를 입는다.

제로핏 드라이웨이브 망사 이너웨어(민소매 타입의 중간 두께 망사 이너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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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5~27도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이너웨어. 민소매 타입의 망사 이너웨어는 망사의 틈새가 체온과 외부 온도의 중간 지점의 온도를 유지하며 몸에서 발산되는 체온이 바로 증발하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기온의 영향으로 체온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것을 방지해 신체 에너지가 소모 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굉장히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망사 이너웨어가 최초로 사용된 곳은 산악등반 시 사용되었던 브린제 라는 브랜드였는데, 체온 유지가 뛰어난 데 착안해 아웃웻 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사이클링 분야에도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여러 브랜드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망사 이너웨어 제품들이 많은데, 기온에 따라 얇은 제품부터 두꺼운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분해서 쓰는 방향으로 바뀌어가는 추세이다.

오스바이크 스포츠 베이스 레이어 이너웨어(민소매 타입의 두꺼운 망사 이너웨어)

4 27~38도 사이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복장. 상의 하의 양말 이너웨어 모두 통기성이 확보된 제품이며 땀에 젖더라도 빠르게 건조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극한의 더위 속에서도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MAAP SS 져지(여름용 저지)
MAAP SS 빕숏(여름용 빕숏)
MAAP 사이클링 삭스(사이클링 전용 양말)
피직 인피니토 R1 슈즈(모든 계절용 레이싱 클릿슈즈)
이너웨어는 메시 소재의 얇은 망사 이너웨어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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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5~30도에서 라이딩 할 때 챙기는 제품. 더운 여름이라도 새벽에 공기가 차거나, 그늘진 곳에서 찬바람을 맞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람막이를 챙겨 다닌다. 아주 얇기 때문에 작게 접어서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며, 뒷주머니나 공구통에 넣어뒀다가 필요시에 빼서 잠깐 바람을 막아주는 용도로 착용하고 체온이 올라가거나 더우면 다시 벗어서 보관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Cafe du cycliste 바람막이. (소재가 얇고 부피가 작게 접히는 바람막이)

6 27~38도 사이의 낮에 라이딩 할 때 챙기는 제품. 뜨거운 여름에 팔이 자외선에 노출되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미리 구비해두었다가 챙겨 다니며 사용할 수도 있고, 라이딩 중에 자외선이 너무 강하면 근처 편의점에서 싼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챙겨 다니지 않는 경우도 많다.

늦은 봄이나 늦은 여름에는 두께감이 있는 보온 토시를 착용하면 자외선 차단효과까지 볼 수 있어 굳이 얇은 자외선 차단 토시를 챙길 필요는 없다. 보온 효과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준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외선 차단 팔토시(자외선을 차단하고 착용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팔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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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27도에서 라이딩 할 때 챙기는 제품. 날씨가 어느 정도 쌀쌀해져서 맨 살을 내놓고 달리기에는 피부가 차가워지고 닭살이 돋는 느낌이 든다면 관절을 보호하고 추위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챙겨두면 좋은 제품이다. 두께감이 있거나 내부에 기모가 있어서 체온을 유지해주며 자외선 차단 기능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낮밤의 기온차가 클 경우, 더우면 벗어서 뒷주머니나 공구통에 보관이 가능하고, 추우면 다시 꺼내 착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MAAP 써멀 암워머(기모가 들어간 팔토시)
MAAP 써벌 니워머(기모가 들어간 무릎토시)
이너웨어는 중간 두께를 입는다


8 20~30도의 큰 기온차에 이런 조합으로 챙겨두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 추우면 바람막이나 팔토시 다리토시를 챙겨 입고, 더우면 필요에 따라 조금씩 벗어서 챙겨두면 체온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바람막이와 팔토시, 무릎토시 등을 조합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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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27도 사이의 썰렁한 날씨에 착용하면 효과적이다. 바람막이 기능을 가진 조끼는 소매가 없으므로 바람막이 보다 접었을 때 부피가 훨씬 작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보온재가 들어간 제품이 많으므로 오히려 부피가 더 큰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울 때 벗어서 뒷주머니나 공구통에 접어 넣는 방식의 보관은 곤란하다.

가지고 있는 의류의 보온 효과가 부족할 때 보온 효과를 더해주는 방식으로 착용하는 보온 보조 제품이라고 이해하자. 조끼 타입의 바람막이는 더울 때 지퍼를 열어서 입고 다니는 방식으로 사용하며, 얇아서 휴대하기 좋은 바람막이 보다 보온 효과를 더욱 크게 볼 수 있다(피부가 드러난 팔이나 다리에는 토시를 착용해 보온 효과를 얻는다).

MAAP 윈드 블락 서페이스 팀 베스트(기모가 들어가고 두께감이 있는 바람막이 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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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도에서 라이딩을 할 때 선택하는 복장. 바람막이 기능이 없고 기모가 들어간 제품으로서, 기모로 인한 체온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바람막이 기능이 없으므로 통기성이 크다. 이 조합은 내리막에서는 추울 수 있지만 오르막에서는 땀이 차는 것을 줄여주며 통기를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MAAP 롱 슬리브 저지(기모가 들어간 얇은 긴팔 저지)이너웨어는 두꺼운 망사 이너웨어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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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5~25도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복장. 바람막이 기능이 없는 기모 저지에 조끼를 더해서 몸통 쪽 보온효과를 아주 높인다. 몸통에 열이 차면 지퍼를 내려서 체온을 조절한다.

기모 져지와 조끼를 조합했다

12 13~25도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복장. 바람막이 기능이 없는 기모 저지에 바람막이를 조합하여, 강도 높은 라이딩을 할 때 체온 변화에 맞게 계속해서 조합을 변화시킬 수 있다. 격한 운동을 할 때 아주 도움이 되는 조합이다.

기모 저지와 바람막이를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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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1~25도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복장. 일교차가 심할 때 챙기는 제품이다. 낮에 더우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기모가 들어간 빕타이즈를 입기는 부담스럽고, 그늘이 많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는 추위로 체온이 떨어져 추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이 필요하다. 그럴 때 기모 다리토시를 챙겨두면 아주 유용하다.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MAAP 기모 다리토시(레그워머) 기모 저지와 바람막이 조합에 긴 다리토시를 착용

14 -5~10도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복장. 위 사진의 복장에 저지나 자켓을 어떻게 챙겨 입느냐에 따라 가을 라이딩 복장이 될 수도 있고 극동계용 복장이 될 수도 있다.

(위 사진은 기모 이너웨어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져지를 입지 않고 촬영하였습니다) 
기모 이너웨어(유니클로 히트텍, 사이클링 브랜드 중 기모가 들어간 이너웨어 등등) 
MAAP 윈터 빕타이즈(기모가 들어간 겨울용 빕타이즈)
카스텔리 윈터 사이클링 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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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3~12도에서 라이딩 할 때 선택하는 복장. 바람을 막는 기능과 방수기능이 있는 자켓을 기모 이너웨어 위에 입었다. 위 사진은 기모 이너웨어 내부에 두께감이 있는 망사 민소매 이너웨어 까지 착용한 상태다. 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에 제한이 걸리지 않고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다. 필자가 아주 선호하는 늦가을~겨울 운동 복장이다.

MAAP 바람막이 방수자켓(올 웨더 자켓)

16 7~15도 사이에 착용하기 좋은 장갑이다. 기모가 들어가 있고 두께감은 그리 두껍지 않아서 그립감이나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다. 격한 운동을 하기에도 적합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손끝이 시리거나 손이 아플 수 있다.

사이클링 롱 글러브(기모가 들어갔지만 얇은 긴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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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4~12도 사이에 착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최대한 운동 동작에 제한을 주지 않고 보온을 하기 좋은 제품이다. 단, 운동 중에 땀이 어느 정도 났다면 운동을 완전히 마치기 전까지는 휴식하지 않는 편이 좋다. 땀이 식으면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시려서 통증이 오거나 마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라이드100퍼센트 브리스커 윈터 글러브(퀼팅 처리된 겨울장갑)
윈터 햇(헬맷 안에 쓸 수 있는 방풍 기모 소재의 얇은 모자)
토커버(기모가 들어간 방풍 소재의 발가락 토시
)


18 0~7도에서 라이딩을 할 때 선택하는 복장. 바람이 닿으면 입이나 얼굴의 피부가 갈라지는 느낌이 드는 기온이다. 귀 안쪽으로 찬바람이 들어와서 귀가 시리고 삐~ 하는 이명이 들리는 것 같다. 몸에서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최대한 잘 싸매는 복장이다.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차가운 것이 가장 고통스러우며 몸통 쪽이나 다리 쪽은 운동하는 중에는 오히려 땀이 나기 때문에 너무 따뜻하게 복장을 갖추기 어렵다. 필요에 따라서 조끼 정도를 걸쳐 입을 수 있다.

추위에 따라 얇은 장갑을 내부에 한 겹 더 껴서 착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두꺼운 장갑을 두 개 착용하는 것 보단 얇은 장갑을 2개 겹쳐서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다가 손에 땀이 나면, 흘렸던 땀이 식으면서 손가락을 얼어붙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장갑을 두 개 챙길 경우 체온의 높낮이에 따라 겹쳐 끼거나 한겹만 낄 수 있다.

MAAP 롱 슬리브 저지(기모가 들어간 얇은 긴팔 저지)
이너웨어는 두꺼운 망사 이너웨어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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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5~5도 사이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최대한 피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복면을 벗을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때 착용하면 좋다. 얼굴 전체를 감싸기 때문에 운동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면 복면을 벗었다가 착용하기가 매우 번거롭다. 라이딩 중에는 헬멧과 고글을 모두 착용하고 있어 매우 추운 날씨에 도저히 벗을 일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웃웻 UH1 (겨울용 페이스커버 복면)

20 -8~10도 사이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사진에서는 모든 제품을 겹쳐서 입고 있는 상태다. 그만큼 체온이 유지되고 있지만 격한 움직임에는 제한이 있다. 겨울에는 겨울만의 사이클링 매력이 있기에 그런 맛을 보고자 할 때는 체온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런 복장으로 라이딩을 할 수도 있지만, 이런 두꺼운 자켓은, 자켓 내부에 어떻게 옷을 겹쳐 입느냐에 따라 조금 덜 추운 날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벨로시오 리콘 하드쉘 자켓 (방풍 방한 기능이 있는 겨울용 두꺼운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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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8~8도 사이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극 동계형으로 나온 제품이며, 물론 이 장갑을 착용한다고 해서 겨울 한파 속에서 손끝이 시리지 않고 라이딩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극 동계에 라이딩을 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한다. 이 장갑으로 추위를 버틸 수 없다면 몸에 착용하는 것에서는 더 이상의 기대를 품지 말고, 자전거 핸들에 장착할 수 있는 바미트 같은 제품을 고려해보자.

카스텔리 이스트리모 윈터 글러브 (방한 방풍 기능이 포함된 극동계 형 겨울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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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사이클링은 장비를 이용하긴 하지만 사람의 에너지를 이용해 달리고 오르고 견뎌내며 이동하는 스포츠이자 레저다. 그 만큼 신체 에너지를 다른 곳에 소비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더위와 추위로 인한 체온상승과 체온저하만 잘 조절해도 아주 효율적으로 운동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날씨나 기온에 적합한 의류를 선택해 사이클링의 진정한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사이클링은 올웨더 스포츠다.

글·사진 김우람 <여우의다락방> 대표 mechanicfox@naver.com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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