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장르에 따라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이 다르다.

바이크조선

입력 : 2019.03.21 10:00

특별기획 / MTB의 재발견 ⑥
MTB 장르별 복장

MTB는 장르에 따라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이 다르다. 단적으로 XC는 복장이 가볍지만 다운힐은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각종 보호장비를 착용해 무겁다.

물론 장르별로 적합한 복장이 있다고 해서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장르별 특징과 차이점을 알아둔다면 본인에게 적합한 의류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MTB 장르에 따라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이 다르다.

	MTB 장르에 따라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이 다르다.

로드바이크는 전 장르를 살펴보아도 대부분 비슷한 형태의 복장을 착용한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형에 딱 맞는 타이즈 형태가 대부분이다. 주로 투피스나 원피스로 된 전용 의류를 입는다. 반면 MTB는 장르에 따라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이 다르다. MTB 장르별로 착용하는 의류와 장비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MTB는 크로스컨트리(XC), 트레일, 올마운틴, 엔듀로, 다운힐로 세분화 되면서 자전거의 형태, 구성하는 파츠, 지오메트리가 모두 다른 것처럼 의류와 용품에도 차이가 있다. 특히 복장은 코스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사실 어떻게 입느냐에 정확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코스별로 다른 복장의 차이를 이해하면 최적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MTB 장르에 따라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이 다르다.
크로스컨트리 (XC)

크로스컨트리는 일명 ‘쫄쫄이’라 불리는 몸에 달라붙는 소재로 된 타이즈와 유니폼을 착용한다. 올마운틴이나 다운힐과 비교해 자전거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어서 XC는 무게에 민감하다. 가파른 오르막도 올라야 하고 라이딩 내내 페달링이 꾸준히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입고 있는 옷이 무겁거나 거추장스럽다면 페달링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가벼운 자전거 무게에 맞춰 라이딩 복장도 가볍고, 내 몸에 딱 맞아 간섭이 없는 타이즈 소재를 선택한다.

타이즈 복장을 처음 착용하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레이싱 성향의 라이딩에 가장 편한 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의 안에 있는 두툼한 패드가 딱딱한 안장으로부터 충격을 흡수해주고 장시간 라이딩에도 편안함을 유지해준다. 상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달려있는 빕(bib)은 하의가 흘러내리는 단점을 보완해 일반 패드바지보다 장시간 라이딩에도 움직임이 적어 라이딩에 집중하기 좋다.

	상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달린 빕은 장거리에서 더 편안하다.
상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달린 빕은 장거리에서 더 편안하다.
타이즈가 몸에 너무 달라붙다보니 민망함으로 인해 입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기능성 바지를 덧입는 걸 추천한다. 타이즈 바지에 있는 패드가 안장통을 예방해주고 겉에 입는 바지는 겨울철에는 보온효과까지 있다. 두 가지가 포함된 일체형 바지 제품도 있다.

	기능성 바지를 한 겹 더 입으면 음식점에 들어가도 당당하다.
기능성 바지를 한 겹 더 입으면 음식점에 들어가도 당당하다.
XC는 무게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대부분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는다. 만약 주행 중 넘어지게 되면 얇은 의류와 보호장구의 부재로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부상의 위험은 라이더의 몫이니 레이스를 하는 게 아니라면 안전을 위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MTB 장르에 따라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이 다르다.

	안정장구는 라이더의 생명과 직결된다.
안정장구는 라이더의 생명과 직결된다.

트레일, 엔듀로, 올마운틴

세 장르의 자전거는 XC보다 무겁지만, 무게에 민감하지 않고 오르막 역시 빠르게 오를 필요가 없다. 트레일부터는 업힐과 페달링에 대한 부담감은 낮고, 서스펜션 트래블이 늘어난 만큼 내리막을 좀 더 익사이팅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낙차로 인한 부상 리스크는 커진다. 이때 보호대의 착용 유무가 굉장히 중요하다. 코스의 위험도와 내리막 속도가 올라갈수록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가 더욱 필요하다.

장르에 따라 보호대는 달라질 수 있다. 위험요소가 많아지고 넘어졌을 때 큰 부상을 막기 위해 얼굴 전체를 보호해주는 풀페이스 헬멧을 착용하면 더욱 좋다. 탈착식 풀페이스도 있으므로 업힐에서는 가볍게, 다운힐에서는 안전하게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라이더 스스로 충분히 숙련되었다고 자만해서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부상 위험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가짐 또한 매우 중요하다. 오지나 인적이 드문 트레일을 즐긴다면 가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최소한의 구급약과 에너지를 낼 수 있는 행동식 그리고 음료를 넉넉히 준비해야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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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다운힐은 코스가 내리막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페달링 비율이 낮다. 페달링의 편안함보다는 큰 부상을 대비해 충분한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무릎부터 팔꿈치 상체, 목, 상체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착용하므로 여유 있는 의류를 선택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너무 얇은 의류보다는 두껍고 질긴 소재의 옷이 좋다.

	MTB 장르에 따라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이 다르다.

양민호(본지 테스트 라이더)
사진출저 인터넷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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