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배터리로 마지막 아쉬움까지 날려버린 전기자전거

바이크조선

입력 : 2021.02.22 17:00

2021 니모 FD 에디션

접이식 미니벨로에 전기 모터를 장착한 니모FD는 우리나라 전기자전거 시장 활성화에 큰 공헌을 한 모델이다. 2018년 최초 출시 당시 미니벨로급의 전기자전거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거기다가 접이식 설계까지 담은 니모FD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의 이목을 끌며 한때 품귀현상까지 연출하기도 했었다.

당시 기자는 니모FD의 컴팩트함과 접이식 설계, 그리고 딱 필요한 만큼의 용량만을 담은 배터리를 니모FD의 강점으로 꼽았었는데, 예상했던대로 오히려 딱 필요한 만큼의 배터리가 아쉬운 유저들에게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배터리 용량이란 개개인의 성향과 용도,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자전거를 수시로 활용하면서 충전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깜빡깜빡하는 성격탓에 충전하는 것을 매번 잊어버리는 이들이 있다. 장거리 운행자들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심지어 자전거는 잘 타지 않으면서 배터리 용량은 무조건 크고 항상 완충되어있어야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런 이들은 니모FD의 배터리 용량이 불만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용량 배터리로 마지막 아쉬움까지 날려버린 전기자전거

새로운 니모 FD 에디션은 딱 이러한 문제를 크게 보완했다. 전체적인 컨셉트는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만 36V 12Ah로 일반 니모FD(36V 5Ah)의 2배 이상 키웠다. 주행성향이 비슷하다면 두 배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배터리는 폴딩의 편리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작과 동일하게 시트튜브 뒤쪽으로 장착된다. 모터의 출력은 350W로 동일하다.

프레임 역시 거의 동일하지만 에디션 모델에는 대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만큼 프레임 보강이 일부 이루어졌다. 시트튜브 자체는 좀 더 두텁게 제작되었고, 탑튜브와 만나는 지점에는 더욱 강력한 프레임 강성을 위해 삼각형으로 보강이 되었다. 늘어난 배터리 무게와 라이더의 체중까지 실리는 것을 고려한 설계다.

크랭크암이 165mm에서 170mm로 늘어나 행여 방전되는 경우에도 좀 더 편안한 페달링을 할 수 있는 깨알같은 디테일의 변화도 포착할 수 있다. 구동계는 시마노 아세라와 투어니가 함께 적용되었으며 머드가드가 장착된 20인치 휠셋으로 주행성도 뛰어나다. 가격은 116만원으로 일반 모델에 비해 15만원이 추가된다.

최근 언택트 문화로 인해 자전거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배달앱이 성행하면서 일부 기사들은 전기자전거를 배달에 이용하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 하던 사람들은 자전거로 눈을 돌리곤 한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기존 니모FD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중 대용량의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면 니모FD에디션은 분명 훌륭한 업그레이드 차종이 될 것이다.


	대용량 배터리로 마지막 아쉬움까지 날려버린 전기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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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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