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은 NO! 광나루 자전거공원서 즐기는 이색 봄나들이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media@chosun.com

입력 : 2013.03.13 13:20

꽃샘추위와 함께 시작된 3월. 어제오늘 봄비가 추적추적 내렸으니 이제 곧 개나리, 진달래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봄의 기운이 완연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겨우내 쌓인 추위는 모두 털어버리고 봄맞이 자전거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일반적인 코스가 아닌 조금 특별한 곳으로 말이다.

도심 속 레일바이크가 있고 변기 자전거, 옆으로 가는 자전거 등 각양각색의 이색자전거가 가득한 이곳은 바로 서울 '광나루 자전거공원'이다.

광나루 자전거공원에 있는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에서는 매해 '국제 BMX 대회'가 개최된다.
광나루 자전거공원에 있는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에서는 매해 '국제 BMX 대회'가 개최된다.

2009년 첫 개장한 광나루 자전거공원은 총면적 124,000㎡로 국내 최초의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이 있다.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은 국제사이클연맹(UCI)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국제 경기장이다.

이곳에는 굴곡 자전거도로(폭 6~8m, 높이 2.5~4m, 길이 370m)가 조성돼 있어 자전거 마니아들이 다양한 경기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국제 BMX 대회'가 개최돼 일반시민도 다양한 자전거레포츠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광나루 자전거공원에 있는 국내 최초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
광나루 자전거공원에 있는 국내 최초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

경기장뿐만 아니라 이색자전거 체험장과 도심 속에서 즐겨보는 레일바이크는 또 하나의 재미. 이색자전거 체험장에는 핸들구동 자전거, 범퍼 자전거, 옆으로 가는 자전거, 변기 자전거, 뛰어서 페달을 밟는 자전거 등 39종 146대의 이색자전거가 갖춰져 있어 특별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레일바이크는 한강 옆에 있는 철로 위를 달리며 시원한 강바람을 느껴볼 수 있다. 약 10분 동안 탈 수 있는 철로 길이를 가진 레일바이크는 2인용 좌석 사이에 보조좌석이 설치돼 있어 어린이 동반 3인 가족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왼쪽)와 이색자전거(오른쪽)의 모습.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왼쪽)와 이색자전거(오른쪽)의 모습.
이외에도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근에는 '광진교'와 교량하부 전망대인 '광진교 8번가', 우거진 숲이 펼쳐진 '암사생태공원'이 있어 자연과 한강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역사유적지 몽촌토성, 풍납토성, 암사선사유적지, 아차산성도 가까워 역사체험도 할 수 있다.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근에 있는 '광진교'의 모습.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근에 있는 '광진교'의 모습.
※ 광나루 자전거공원 관련정보
- 운영기간 : 2013년 3월 1일 ~ 11월 30일(9개월간)
- 위치 : 지하철 천호역 5, 8호선 1번 출구에서 천호대교 방향으로 직진 후 계단이용
- 문의 : 한강사업본부 시민활동지원과(02-3780-0772), 광나루한강공원 안내센터(02-3780-0501)
- 이색자전거 이용요금 : 20분당 1,000원(만 6세 미만 무료)
- 레일바이크 이용요금 : 1회 1차량당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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