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안전하게 운반하는 ‘자전거 캐리어’

바이크조선 안수현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04.16 14:01

따뜻해진 봄 날씨에 주말을 맞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혼잡한 도시를 벗어나 상쾌한 자연을 내달리고 싶은 마음에 ‘국토종주 자전거 길’처럼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라이딩 코스를 찾는다. 그러나 먼 거리 전체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자전거 길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차에 자전거를 실을 때 꼭 필요한 것이 자전거 캐리어다. 자동차에서 자전거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캐리어는 장착위치에 따라 후미형, 지붕형으로 나뉜다.


후미형 캐리어


	디스커버리 후미형 자전거 캐리어
디스커버리 후미형 자전거 캐리어

후미형 캐리어는 차량 뒤 트렁크 부분에 설치하는 타입으로 탈부착이 쉽고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캐리어가 뒤쪽에 위치하여 지붕형과 비교하면 자전거가 바람에 부딪혀 발생하는 소음이 적다. 그러나 후미형 캐리어는 사용하다 보면 차량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탈부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후미형 캐리어를 장착한 경우 자동차 번호판을 가리므로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외부 장치용 등록번호판을 발급받아 부착해야 한다. 외부 장치용 등록번호판은 해당 구청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신분증, 자동차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지붕형 캐리어


	툴레 프리라이드532 차량 지붕형 자전거 캐리어
툴레 프리라이드532 차량 지붕형 자전거 캐리어

지붕형 캐리어는 자전거 타이어에 고정하는 방법과 프레임을 잡아주는 방법 등으로 나뉜다. 타이어에 고정하는 방법은 타이어 크기만 맞으면 어떤 모델이라도 거치할 수 있어서 거의 모든 자전거를 고정할 수 있다. 프레임을 잡는 경우는 다운튜브에 고정하는 방법으로 다운튜브의 모양이나 두께에 따라서 고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

지붕형 캐리어는 후미형 캐리어와 비교하여 더욱 단단히 고정할 수 있어 고속 주행 중에도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운반할 수 있다. 그러나 자전거가 차량 위로 올라가는 형태로 높이의 제약이 있어 자동차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알맞은 캐리어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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