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 부위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물론 개인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신체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머리’를 떠올릴 것이다. 공사현장이나 기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곳에서도 안전모를 착용해 머리를 보호한다. 자전거를 탈 때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와 달리 외부로 노출된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할 중요한 안전장구이다.

자전거 헬멧 착용, 선택이 아닌 필수!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70% 이상이 머리를 다쳐 숨진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자전거 헬멧 착용에 대한 규정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에게만 의무사항일 뿐, 그 이상 운전자의 경우 헬멧 미착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따로 없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머리가 땅에 부딪혀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자전거 이용인구가 많은 해외에서는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는 것을 법으로 규정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 중에서도 평소 헬멧을 쓰는 것이 번거롭고 땀이 차는 등 불편함을 느껴 착용하지 않는 이가 많다. 그러나 ‘가까운 거린데 헬멧은 무슨’, ‘안전 운전하니까 헬멧은 없어도 돼’처럼 안일한 생각들로 갑작스러운 사고에 사망까지 이르는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 스스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참혹한 사고는 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는 걸 명심하자.

나에게 맞는 헬멧은 무엇일까?

자전거 헬멧은 용도에 따라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헬멧인 XC용 헬멧부터 DH용, 어반용 헬멧 등이 있는데 자전거의 종류와 주행 목적에 따라 알맞은 헬멧을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XC 헬멧

XC 헬멧은 자전거 헬멧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며 가격이 저렴하다. 또 통풍이 잘되는 구조로 땀이 잘 차지 않아 쾌적하게 라이딩할 수 있다.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를 탈 때 많이 착용하며 자전거 라이딩은 물론 다양한 레저 스포츠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DH  헬멧

DH 헬멧은 풀페이스 헬멧을 말한다. 자전거를 타고 급격한 내리막을 빠르게 달리는 다운힐 등 험로 주행 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다소 위험한 지형에서 자전거를 탈 경우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DH 헬멧처럼 얼굴 전체를 가리는 형태의 헬멧을 착용해 주는 것이 좋다.

어반 헬멧

어반 헬멧은 반모 헬멧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즘에는 귀엽고 다양한 색상의 어반 헬멧이 출시되고 있어 개성을 살리는 바이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출‧퇴근 시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XC용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스타일도 살리면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어반 헬멧을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