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바이크조선

입력 : 2016.05.30 17:08

인피자 메티스는 높은 효율의 구동부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초·중급 로드바이크다 . 지금은 인피자의 기함역할을 하고 있지만 더 상급의 완성도 있는 완성차를 위한 기반으로 인피자의 이미지를 바꿔줄 첫 번째 카본 로드바이크다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인피자는 알톤스포츠 상위 등급 브랜드다. 알톤스포츠에는 크게 4가지 라인업으로 나뉘는데 생활차 주력의 알톤, 입문자를 위한 하이브리드. 로드 전문 로드마스터, 전기자전거 E-바이크 그리고 카본과 티탄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인피자다

독립브랜드 인피자

인피자는 알톤스포츠 라인업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브랜드다. 알톤 브랜드 영향력이 막강한데다 하이브리드와 입문용 로드 라인업인 로드마스터 인기가 높아 인피자를 향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더군다나 초 ·중급용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이 없어 애매한 포지션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15년 알톤스포츠의 사령탑이 바뀌면서 인피자는 알톤스포츠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독립 브랜드로 본격적인 전개를 준비 중이다. 그리고 그 첫 스타트는 인피자의 기함인 메티스가 맡았다.

초·중급 라이더를 위한 디자인 설계

메티스는 15년 2가지 모델을 가지고 처음 등장했다. 시마노 105 그룹세트의 메티스 105와 울테그라로 몸을 꾸민 메티스 울테그라다. 특히 메티스 울테그라는 동호인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바로 가성비 때문인데, 카본 프레임에 시마노 105 또는 울테그라 그룹세트, 3T의 조향부품을 갖추고도 소비자가 200만원 초반(메티스 울테그라)대였다. 하지만 메티스 여정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인피자라는 브랜드가 생소하거니와 첫 고급형 카본 로드바이크였기 때문에 그 품질과 성능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문제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약간 무거운 무게도 문제가 됐다. 프레임은 1500g 대로 준수한 편이었지만 휠세트와 몇몇 부품으로 인해 완성차 무게는 그리 가볍지 않았다.

그리고 16년. 메티스는 기존 문제점을 개선하고 인피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다시 전열을 다듬었다. 프레임은 배색을 통한 화려함을 추구하고, 완성차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던 휠세트는 노바텍 제품으로 교체해 무게를 줄였다. 3T 핸들바와 스템은 그대로 유지됐다.


	굴곡이 심한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굴곡이 심한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올라운더를 위한 지오메트리

프레임은 UD 카본을 기반으로 3K 카본으로 마무리했다. 레진과 자세한 적층 방식에 대한 정보가 없어 특징을 확실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매우 단단한 느낌이 강한 프레임이다. 휠베이스는 520 사이즈 기준으로 980으로 다소 짧은 편이다. 휠베이스가 짧은 만큼 체인스테이도 짧다. 하지만 시트튜브 엥글과 헤드튜브 엥글은 74, 73˚로 올라운드 바이크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스프린트나 업힐에 유리한 포지션이다. 리치는 380이며 유효탑은 540이다.

부품의 구성은 동호인들이 열광할 만하다. 울테그라 그룹세트를 달았고 3T 에르고노바 핸들바와 악스 스템을 달았다. 휠세트는 노바텍 RNA 23C이며 완성차 무게는 8.2㎏이다. 시트포스트와 핸들바, 스템을 카본 제품으로 교체해 상급 모델로 출시해도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Test Rider Review

Rider 장성균(압구정사이클)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감 높은 성능"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인피자라는 브랜드는 알톤이라는 이미지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한 브랜드라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선입견은 메티스를 처음 봤을 때까지 지위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뿐이었다. 짧은 시간의 테스트를 거쳤음에도 ‘어라, 이거 물건인데’ 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첫 느낌은 조금 무거웠다. 출발 시 페달링에 따라 기민한 움직임은 부족했다. 하지만 차츰 속도가 붙고 라이딩이 지속될수록 무거운 느낌은 가벼움으로 바뀌었다. 프레임은 살짝 단단한 감이 많았는데 순간적인 스프린트를 하거나 업힐에 유리할 것 같다. 동급 제품과 비교한다면 성능에 따른 호불호는 있겠지만 가격과 구성, 디자인이란 조건을 갖춘 성능이라면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제품이다.

이미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자전거를 시승해본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메티스는 예사 제품이 아니다. 물론 아주 고가의 자전거와 비교해서라는 말은 아니다. 가격과 등급을 고려했을 때 말이다. 소비자가격 200 만원 초반에 울테그라 부품을 갖춘 제품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부품구성과 가격, 효율성까지 잡은 메티스는 로드바이크 초 ·중급 라이더에게 매우 만족스런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1 시트스테이는 위시본 형태로 만들어 강성을 높였다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2 짧은 헤드튜브로 인해 고속성능 향상과 민첩한 조향성능을 만들었다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3 콕핏은 3 T 의 제품을 선택했다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4 케이블은 프레임 내부로 정리했다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5 오버사이즈화 된 BB셸. BSA 방식의 BB를 사용한다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알톤스포츠 031 727 9100 www.altonsports.co.kr

글·사진 임성수 편집장
시승 장성균(압구정사이클)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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