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라이딩을 멈출 수 없는 당신에게

바이크조선

입력 : 2016.11.07 13:55

오스바이크웨어 파워실드 프로 소프트쉘 자켓

소프트쉘 자켓은 최근 부쩍 짧아진 봄·가을 라이딩에 필수 아이템이다. 여름에도 활용가능한 바람막이와 동계용 하드쉘 자켓 사이에 자리잡은 이 소프트쉘은 간절기의 가파른 일교차와 겨울의 문턱에 특히 효과적이다. 오스바이크웨어의 파워실드 프로 소프트쉘은 차별화된 기능성 원단과 핏으로 라이더를 유혹한다.

	사시사철 라이딩을 멈출 수 없는 당신에게
대부분의 소프트쉘이 그러하듯 방수 및 발수 기능은 이제 스포츠웨어에서는 기본중의 기본이다. 특히 장거리를 이동하는 자전거는 다양한 기후변화를 겪을 수 있어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옷이 각광받는다.

	1 제품의 유일한 컬러포인트인 이너커버 2 지퍼에도 방수처리를 위한 디테일이 살아있다.
1 제품의 유일한 컬러포인트인 이너커버 2 지퍼에도 방수처리를 위한 디테일이 살아있다.

폴라텍의 파워실드 프로 원단

오스의 소프트쉘은 미국 폴라텍의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폴라텍의 파워실드 프로 원단은 이중구조의 패브릭과 고밀도 조직으로 직조해 방수 및 발수, 체온 조절 기능까지 갖추었다.

여느 제품이 다 그러하듯이 제원표와 업체의 설명만 갖고는 실제 성능과 품질을 알기 어렵다. 그래서 직접 입고 테스트를 해보았다.


	1 3개의 뒤포켓과 지퍼룸. 지퍼룸은 반사소재로 처리되었다. 2 이중구조로 제품의 전면과 후면기능에 차이를 두었다.
1 3개의 뒤포켓과 지퍼룸. 지퍼룸은 반사소재로 처리되었다. 2 이중구조로 제품의 전면과 후면기능에 차이를 두었다.

체온조절에 탁월

기자는 10월초 비바람이 몰아치는 제주도에서 진행된 ‘벨로스타 투르 드 제주’ 행사기간 내내 오스의 소프트쉘을 착용했다.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에서 처음 느꼈던 점은 바로 체온조절. 예상치 못한 악천후에 라이딩 중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참가자들이 있을 만큼 제주도의 비바람은 거셌다.

이때 오스바이크웨어의 소프트쉘을 잠시 다른 사람에게 벗어주었는데, 벗자마자 말도 못할 추위가 엄습했고, 기자는 잠시 동안이지만 저체온증에 시달려야했다. 당시 기온은 14도였지만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았다. 초겨울 같은 기온에도 오스바이크웨어의 소프트쉘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


	1 빗속에서 2시간 가량 지났을 즈음의 모습 2 폴라텍 원단을 나타내는 태그
1 빗속에서 2시간 가량 지났을 즈음의 모습 2 폴라텍 원단을 나타내는 태그

비에도 강하다

행사 중 주로 외부에 있어야 했던 기자는 우의 대신 오스바이크웨어 소프트쉘을 계속 착용했다. 오히려 악천후가 제품을 테스트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제품을 입고 3시간 가량 비를 맞으며 활동했는데, 그 동안 유심히 관찰한 결과 처음 1시간 동안은 거의 모든 물기를 튕겨내었다. 당연히 내부로 침투하는 수분은 전무했다.

2시간째 접어드니 빗발은 더욱 거세지고 때때로 돌풍까지 불었다. 이때부터는 원단이 물기를 조금씩 흡수하는 듯 했으나, 아직까지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 60㎜의 폭우에 이 정도의 방수 기능이라면 썩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3시간이 넘고부터는 옷의 안감이 조금씩 젖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3시간여를 버티고 나서는 옷을 벗고 잠시 동안 말려야했는데, 또 한가지 놀라웠던 점은 가볍게 에어컨을 틀어놓은 차 안에 대충 널어놓았는데도 안감부터 겉감까지 불과 30여분 만에 모두 말라버린 것이다. 방수부터 시작해 예상치 못한 속건 기능까지, 성능에서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오스의 로고는 반사재질이다.
오스의 로고는 반사재질이다.

실용적인 디테일과 훌륭한 신축성

기자는 178㎝/80㎏의 상체발달형 체형이다. 체형을 고려해 XL 사이즈를 입었고, 아주 만족할만한 핏을 얻었다. 후면에는 총 세 개의 포켓과 하나의 지퍼룸이 있는데, 휴대폰과 지갑, 물병까지 수납이 가능하다. 신축성 강한 원단이어서 과도한 수납에도 늘어남이 거의 없다.

방풍을 위해 제품 앞쪽은 이중구조로 제작되어 방풍 효과를 높이고, 후면은 쾌적함과 속건을 위해 단일 구조로 제작되었다. 지퍼 안쪽에는 방수를 위한 이너 커버가 덧대어져 있고, 이너커버에 있는 두 줄의 선은 이 제품의 유일한 컬러 포인트다.

소매의 핏은 라이딩에 적합한 길이와 너비로 제작되었고, 하단부에는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이탈리아 M.A.B의 실리콘 밴드 처리가 되어있다.


	제주도의 폭우 속에서도 오스바이크웨어의 소프트쉘은 든든히 버텨주었다.
제주도의 폭우 속에서도 오스바이크웨어의 소프트쉘은 든든히 버텨주었다.

아쉬운 컬러옵션

제품의 기능상 부족한 점은 거의 발견하지 못했지만, 선택지가 좁은 것은 다소 아쉽다. 제품의 핏을 결정하는 외형상의 형태는 나무랄 데가 없으나 개성을 추구하는 라이더들이 많은 만큼 좀 더 과감하고 다양한 컬러옵션은 차기제품에서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즈 옵션은 남녀공용으로 선택폭이 굉장히 넓어, 2XS부터 2XL까지 있으니 행여 내 사이즈가 없지는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격은 21만원.

최웅섭 기자
사진 최웅섭, 이상윤 기자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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