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에 딱! 5Links2 169

바이크조선

입력 : 2016.11.14 14:39

출퇴근 시간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싣거나 꽉 막힌 도로에서 차안에 갇혀있거나 모두 신나는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런 지루한 상황을 피해보고자 자출을 시도해보지만 먼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은 직장인으로서 부담이 크다. 짧은 거리라도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자전거를 타보는 건 어떨까. 5링크스는 다섯 가지의 교통수단(비행기, 기차, 자동차, 배 그리고 걷기)을 연결하는 접이식 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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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미니벨로는 정말로 활용도가 높은 자전거다. 동네 카페에 갈 때 다른 자전거라면 주차와 도난 걱정을 먼저 하게 되지만 바로 접어서 들고 들어가면 되는 접이식 미니벨로는 도난의 걱정이 전혀 없다.

멀리 갈 때도 걱정이 없다. 대중교통과 연계하면 어디서든 신나게 골목골목을 누빌 수 있다. 어쩌면 접이식 미니벨로야 말로 여행을 위한 최적의 자전거인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접이식 자전거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오늘 소개하는 5링크스 또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5링크스의 169 모델은 어떤 녀석인지 한번 알아보자.

바퀴 두 개 만큼의 공간만 차지한다

많은 접이식 자전거들이 홍보를 할 때 보여주는 사진이 있다. 바로 자전거를 접은 상태에서 옆모습을 찍고 얼마나 작은지를 자랑하는 사진이다. 그런데 실제로 접이식 자전거를 소유해본 사람이라면 이 옆모습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 탑승할 때나 집안에 보관할 때도 높이가 낮은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건 옆모습이 아닌, 수직으로 위에서 봤을 때 얼마만큼의 바닥면적을 차지하느냐이다.


	바퀴 두개만큼의 면적만을 차지
바퀴 두개만큼의 면적만을 차지

차지하는 바닥 면적이 적어야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집에서도 공간 활용이 좋아진다. 그런 면에서 5링크스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자전거다. 거의 바퀴 두 개 만큼의 공간만을 차지하는 5링크스는 신발장 한편에 우산을 놓듯이 세워놔도 전혀 걸리적거리지 않을 사이즈다.

9.8㎏의 가벼운 무게

접이식 자전거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바로 무게다. 접이식 자전거는 말 그대로 접을 수 있는 자전거이고 우리가 자전거를 접는 이유는 두 가지다. 보관하기 편하거나 쉽게 운반하기 위해서. 보관관 연관된 요소가 지면을 차지하는 면적이라면 운반 관련 요소는 바로 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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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상 접어서 운반하는 경우가 많은 접이식 자전거가 무겁다면 자전거를 접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를 포기하는 셈인데 9.8㎏의 5링크스는 다른 접이식 자전거들에 비해서 가볍다. 접은 상태에서 탑튜브와 다운튜브를 이어주는 튜브를 잡으면 운반이 용이하고, 인터널 케이블링으로 폴딩시 케이블이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평지에서는 뒤에서 밀거나 앞에서 끄는 것이 모두 가능하고 킥스탠드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세워둘 수도 있다.

재미있는 주행감과 실용적인 기어비

5링크스 시승차를 받은 이후 자전거생활 기자들은 하루에 한번 이상 이 자전거를 탄다. 바로 사무실에서 화장실까지 가는 길에 5링크스를 타는 것이다(화장실이 긴 복도 끝에 있다). 민첩한 핸들링과 경쾌한 가속성은 오랫동안 큰 바퀴의 로드만 타온 기자들에게 재미있는 주행감을 선사해줬다.

타는 사람의 얼굴만 봐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접이식 미니벨로들과 달리 헤드셋부터 뒷바퀴까지의 메인프레임은 전혀 접히지 않는 점이 단단한 주행성을 보장해주는 요인으로 보였다. 시마노의 카프레오 9단 변속기를 달아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실용적인 기어비를 제공한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5링크스2 169
지하철을 기다리는 5링크스2 169

그럼에도 아쉬운 점을 몇 가지 들어보겠다. 사실 기자는 첫 자전거를 접이식 미니벨로로 시작했을 정도로 접이식 미니벨로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 접이식 미니벨로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있는데, 우선은 벨트드라이브다. 접어서 들고 다니는 상황이 많은 특성상 체인 기름이 옷에 묻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기름 묻을 일이 없는 벨트드라이브를 채택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무게다. 다른 유명 접이식 미니벨로들에 비해서는 가볍지만 솔직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들고 다니기에 9.8㎏은 가벼운 무게가 아니다. 8㎏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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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내장기어의 사용이다. 다행히 163 모델은 내장3단 기어를 가지고 있는데 접이식 자전거는 생각보다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체인이탈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내장기어를 채택하면 체인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기자는 아직 이런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접이식 미니벨로가 나오지 않아 구매를 못하고 있다. 만약 5링크스가 이러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지금까지는 가장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라 생각된다.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

Test Rider Review

Rider 이동복(동호인) “간단한 폴딩, 접은 상태로 끌거나 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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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링크스는 처음 보는 형태의 폴딩 바이크다. 처음 자전거를 받았을 때 여러개의 QR이 눈에 들어왔고 폴딩 방식이 다소 복잡할 것 같았다. 그러나 원리를 이해하고 몇 번의 연습을 하고나니 자전거를 접고 펴는 두 동작 모두 30초 이내에 가능했다. 숙달될 경우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행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기본 프레임은 폴딩 부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주행에서 탄탄한 승차감이 느껴졌다. 단, 링크 부분을 느슨하게 잠글 경우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으니 승차 전에 모든 링크를 단단히 잠그는 것이 좋겠다.

언덕에서는 작은 바퀴의 한계가 분명 존재하지만 9단 변속은 도심에서 만큼은 충분한 변속 성능을 지원해준다. 폴딩 상태에서 자전거를 끌 수도 있고 밀 수도 있는 점이 정말로 매력적인데 지하철역에서 개찰구를 통과할 때 자전거를 밀면서 편하게 지나갈 수 있다.

폴딩시 부피가 작고 안정적인 스탠딩이 가능한 점도 큰 강점이다. 시티라이딩과 가벼운 레크레이션 라이딩에 적합한 사이즈와 주행 능력을 지녔으며 레버가 있는 그립시프트 방식은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십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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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널 케이블링의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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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접은 상태에서 운반을 용이하게 해주는 탑튜브와 다운튜브를 이어주는 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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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접었을 때와 폈을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킥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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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9단의 그립시프트 변속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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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QR레버로 분리가 가능한 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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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티어러 튜브를 잡아주는 두 개의 QR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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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폴딩시 앞바퀴와 뒷바퀴를 연결해주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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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커머스 02-2203-1935 5links.jp

글·사진 유병훈 기자
시승 이동복(동호인)
의상 협찬 르꼬끄스포르티브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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