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완성차라고 하면 아무리 최저가라고 해도 10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떠올릴 것이다. 낮은 등급의 부품을 사용하고 가격을 낮추려고 해봐도 카본의 단가와 제작공정 등을 고려하면 어느새 200만원대에 육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100만원에 풀카본 MTB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한국자전거판매협동조합이 직접 발 벗고 나서 제작한 가우디 프리모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자전거판매업협동조합(이하 한자협)은 말 그대로 자전거 소매업 경영자들이 모인 조합이다. 그러다보니 그 누구보다도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고 그 고민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자전거 구입을 위해 샵을 방문 하지만 마음에 드는 자전거는 카본자전거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에 결국엔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자협은 오래전부터 이런 소비자들을 위한 자전거 제작에 뜻이 있었는데 그것이 가우디 프리모로 시작된 것이다.

107만5000원에 풀카본 하드테일

일단 자전거가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가격을 듣는다면 십중팔구는 “뭐? 그 가격에 풀카본이라고?”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사실이다. 가우디 프리모는 정말로 그 가격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퀄리티의 완성차를 내놓았다.

구성도 알찬 가우디 프리모

가우디는 익숙한 자전거 브랜드인 휠러에서 OEM 제작한 풀카본 프레임에 구동계는 심지어 시마노 중급인 데오레 30단이 장착되었다. 서스펜션 역시 가우디에서 제작된 것으로 트래블은 100㎜로 하드테일의 표준을 지켰다.

사실 이렇게 프로젝트의 성격을 띄는 제품에서는 다양한 사이즈 옵션을 기대하기 어려울 법도 한데, 가우디 프리모는 13.5, 15.5, 17.5인치의 3가지 사이즈를 제공한다. 휠 역시 27.5인치의 가우디 알루미늄 휠세트를 적용했다.

가우디 프리모는 벌써 많은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 내년에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저렴한 카본MTB를 찾는다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가우디는 한자협 회원업체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한국자전거판매업협동조합 kbike.kr
분당MTB 031-714-3002 bundangmtb.co.kr
바이크랜드 02-492-5501 bikeland.co.kr

글 최웅섭 팀장
사진 이상윤 기자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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