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의 인도어트레이너, 한번 더 앞서 나간다

바이크조선

입력 : 2018.11.30 11:15

비텔리 익스클루시브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국내 브랜드 인도어트레이너 비텔리. 서울 청담동 BEC(비텔리 익스클루시브 센터)에 전시 및 가동중인 비텔리의 신제품 익스클루시브와 익스클루시브 플랫을 만나봤다. 비텔리의 최종 목표에 근접한 모델은 역시나 쓰레드밀을 적용한 비텔리 럭스지만, 보다 많은 라이더들에게 더욱 양한 인도어트레이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비텔리 익스클루시브 라인업이다.

	BEC에서 전시 및 가동중인 익스 플랫
BEC에서 전시 및 가동중인 익스 플랫
비텔리 익스클루시브

줄여서 비텔리 익스클루시브, 익스(EX)라고도 표기하는 이 모델은 전세계에서 장 진보한 스마트 트레이너다. 실제 라이딩에 가장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최상위 모델 럭스를 중심으로 비젼, 클래식 등의 모델이 포진해 있던 비텔리는 지난 8월경 신제품인 ‘익스’와 ‘익스 플랫’을 내놓았다.

굳이 익숙한 표현을 쓰자면 익스는 흔히 고정롤러라고 불리는 고정트레이 너와 평롤러(평트레이너)를 조합한 모습이다. 프론트휠과 리어휠 아래에 깔린 드럼은 일반적인 평롤러 형태를 갖췄지만, 리허휠의 QR을 꽉 붙잡고 있는 브릿지는 고정롤러의 그것과 흡사하다. 결과적으로 익스는 이 두 가지 형태가 조합된 형태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외관에서 느껴지는 느낌일 뿐, 내용은 둘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트레이너로 태어났다.

고정롤러? 평롤러? 그냥 ‘비텔리 익스’

평롤러도 아닌 것이 고정롤러도 아니다. 비텔리 익스를 처음 봤을 때 누구나 들법한 생각이지만 이렇게 비텔리 익스를 정의하는 건 사실상 무의미하다. 사실 이미 비텔리 클래식이 출시되고 대중에게 비텔리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할 때부터 비텔리는 ‘비텔리, 그 이름만으로 뉴타입이라 말한다’ 라는 카피를 앞세울 정도로 고정롤러, 평롤러와 같은 이분법적 구분을 거부해 왔다. 실제로도 비텔리 제품은 그 형태와 타입이 제각기 다를 정도로 하나의 카테고리 안으로 묶기 어렵다. 비텔리 익스는 그냥 비텔리 익스다.

	브릿지가 좌우로 회전하면서 한계까지 조향이 가능하다.
브릿지가 좌우로 회전하면서 한계까지 조향이 가능하다.


	평행이동도 가능
평행이동도 가능


	비텔리 익스의 핵심인 리어QR브릿지
비텔리 익스의 핵심인 리어QR브릿지

익스와 익스 플랫

그렇다면 익스가 가진 특징은 무엇이고 또 비텔리는 어떤 기술을 집약해 우리를 한번 더 놀라게 할 것인지 살펴보자.

익스는 앞서 말했듯이 익스와 익스 플랫 두가지 모델로 나뉜다. 둘의 차이점은 크게 세가지다. 경사도 조절과 프리휠, 휠베이스 조절 옵션이다. 익스는 럭스처럼 본체 플레이트가 움직이며 ±20% 경사도를 연출할 수 있다. 프리휠 옵션이 추가되어 있어 주행 중 다운힐을 만나면 라이더의 체중과 경사도, 관성을 모두 고려해 프리휠이 가동되어 실제 다운힐을 하는 것 같은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익스의 휠베이스 조절은 전자동으로 가능하다. 비텔리 소프트웨어에 자전거의 휠베이스를 입력하면 로그인시 자동으로 조정되는 방식. 익스 플랫은 경사도와 프리휠이 지원되지 않고(프리휠은 옵션으로 추가 가능), 휠베이스의 조정 역시 수동으로 해야한다.

위 세가지 차이점만 제외한다면 익스와 익스 플랫은 핵심적인 기능을 모두 공유한다.

	조향을 따라 뱅크각도가 기울어져 더욱 리얼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실제 주행 시 사진보다 더 기울어진다.
조향을 따라 뱅크각도가 기울어져 더욱 리얼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실제 주행 시 사진보다 더 기울어진다.


	비텔리 익스 플랫은 양쪽에 두 개씩 총 네 개의 다이얼로 휠베이스를 조정해 탑승한다.
비텔리 익스 플랫은 양쪽에 두 개씩 총 네 개의 다이얼로 휠베이스를 조정해 탑승한다.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리어 QR브릿지

익스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스템은 단연 리어 QR브릿지다. 고정롤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고정롤러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휠을 브릿지에 고정하고 나서도 허용범위 내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사진 참조).

이렇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트레이너 위에서는 주행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조향능력과 균형감각을 향상시키기 좋다. 실제로 평롤러에 익숙한 사람도 이 익스 위에서 적응하기가 간단하지 않다고. 페달링의 좌우 밸런스가 무너진 사람은 익스 위에서라면 금방 들통이 난다고 한다.

이 리어 QR브릿지는 리어 허브에 장착된 QR 레버를 움켜쥐는 방식으로 자전거를 트레이너 위에 고정시킨다. 이렇게 고정된 자전거는 좌우 조향을 줘 커브를 도는 것은 물론, 커브를 돌 때 자전거가 적정범위까지 기울어지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 있는 주행감을 준다. 물론 이런 하드웨어를 꾸며도 소프트웨어의 코스재현 해상력이 떨어진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비텔리의 탄탄한 소프트웨어는 국내 수십곳의 코스를 프로그래밍 해 실제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세계최강의 인도어트레이너, 한번 더 앞서 나간다


	비텔리 익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데이’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익스 플랫과 다르게 경사도를 지원하는 점이 눈에 확 띈다.
비텔리 익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데이’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익스 플랫과 다르게 경사도를 지원하는 점이 눈에 확 띈다.

세계로 가는 비텔리

지난 9월 말 비텔리는 중국에서 인도어사이클링 대회의 개막을 알렸다. 비텔리는 국내에 앞서 중국에서 비텔리를 매개로 한 대회를 열어 전세계로 인도어사이클링 문화의 범위를 확장시킬 예정이다. 중국 톈진시, 전력국, 신화통신, 평안보험 등 중국의 쟁쟁한 지자체와 기업이 연계해 3월까지 60만 명의 참가자가 비텔리 위에 올라선다. 60만명이라면 충청도 최대도시인 청주와 맞먹는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비텔리는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세계무대 데뷔를 발판으로 향후 중동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두바이와 제다 두 도시와 논의중으로 중국과는 달리 인도어 트레이닝 센터를 런칭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다.

비텔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즐길 수 있는 모든 스포츠를 가상현실로 재현하는 것이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속 게임의 한 장면처럼 제자리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 청담동 BEC에서는 1개월 이용권 26만원, 그룹레슨(주2회/자율1회)을 38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비시즌까지 함께 보내기를 원하는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10인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이용권도 20만원에 내놓고 있다.

	중국 톈진 인도어 사이클링 대회의 개막식
중국 톈진 인도어 사이클링 대회의 개막식

비텔리 익스클루시브 센터 070-4222-1234 bectr1.modoo.at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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