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다 스컬트라V (5세대) 팀 등장

바이크조선

입력 : 2021.10.29 10:00

- 클라이밍 머신의 교과서 스컬트라, 프레임 풀체인지
- 에어로해진 디자인으로 또 한번의 경량화까지
- 새로운 듀라에이스 12단 적용한 최상급 모델

경량 로드바이크의 교과서적인 프레임 스컬트라의 신모델, 스컬트라V(브이, 5세대)가 새로이 발표되었다. 최근의 2021 부엘타와 투르 드 프랑스 경기를 유심히 본 사이클링 팬이라면 눈치 챘을지 모르지만, 바레인 빅토리어스 팀이 업힐 스테이지마다 타고 있던 바로 그 머신이다. 기자도 처음에는 내려가 있는 시트스테이를 보면서 메리다의 에어로바이크인 리액토겠거니 하면서 넘겼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리액토를 업힐스테이지에서 탄다는 것이 조금 이상했다. 알고 보니 새로운 스컬트라였던 것.

	메리다 스컬트라V (5세대) 팀 등장

새로운 스컬트라는 프레임 형상에서 유추할 수 있듯 좀 더 에어로한 모습이 가미되었고, 이미 가벼운 무게에서 더욱 경량화되었다. 직전 세대까지 적용되지 않던 통합형 인터널 콕핏까지…. 이제야 진정한 완성이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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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트라의 당면 최대 과제는 당연히 에어로였다고 볼 수 있다. 메리다는 스컬트라를 제작할 때 항상 무게 감소에 중점을 둔다고 하지만 사실상 가장 가벼운 로드바이크 중 하나인 스컬트라는 경량의 정점에 이미 도달해 있기 때문에 에어로함을 가미하는 것이 더욱 큰 과제였을 것이다. 스컬트라V는 이런 점에 있어서 메리다 에어로바이크인 리액토의 특징을 상당부분을 적용했다. 헤드튜브와 포크에 리액토의 디자인을 차용했고, 일체형 콕핏을 통해 완전한 인터널 케이블 루팅을 이뤘다. 시트포스트는 히든 클램프로 마감되며 시트스테이의 접점은 리액토와 같이 상당히 하강한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디스크 모델에서 림 높이 45㎜ 휠을 장착해 완성차를 6.7kg으로 세팅했을 때, 시속 45km에서 전작대비 10W의 파워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메리다 스컬트라V (5세대) 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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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파격적인 변화로도 부족했는지 스컬트라V는 한 번 더 경량화를 이뤘다. 원형 튜빙보다 에어로 튜빙이 경량화에 훨씬 불리하다는 편견을 깨고 말이다. CF4 등급의 카본이 적용된 전작 4세대 스컬트라 프레임과 비교하면 무려 38g을 감량해 822g의 무게를 달성했다(M사이즈 기준). 포크는 389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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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점은 스컬트라V는 리액토와 지오메트리의 모든 부분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는 프로선수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업힐을 달릴 경량화된 자전거와 평지 고속에 유리한 에어로바이크 사이를 매일매일 옮겨 다녀야 하는 프로들에게는 단 1㎜의 차이도 예민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아무리 섬세한 피팅이 되어있어도 차이를 느끼는 프로들에게 리액토와 스컬트라V의 지오메트리 통일은 선수들에게도, 미캐닉들에게도 편리한 강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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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스테이가 내려오면서 시트포스트 삽입부 역시 좀 더 내려갔다. 시트스트가 더 노출되고, 시트튜브의 강성이 전작의 밀리 당 111N에서 80N 수준으로 낮춰져 승차감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30C 타이어까지 장착 가능하도록 넓어진 클리어런스는 이러한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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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디퓨져 기능은 사진으로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설명을 통해 유추하자면 스템이 스티어러 튜브에 장착될 때 그 사이를 감싸주는 장치로 추정된다. 메리다는 이러한 포스디퓨저로 스티어러 튜브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내구성을 보완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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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과 핸들바 일체형 구조로 케이블은 모두 내부로 수납된다. 스템은 90~120㎜, 핸들바는 400~440㎜ 사이에서 선택 가능하며 자체 제작된 가민 마운트가 포함된다. 무게는 320g 수준. 통합형 스페이서는 10㎜ 두 개, 5㎜ 1개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스페이서는 위아래 모두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어 케이블의 절단이 필요치 않고, 스티어러 튜브를 커팅하기 전원하는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메리다 스컬트라V (5세대) 팀 등장

메리다의 프레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스크브레이크 캘리퍼의 방열판 역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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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출시소식을 알려온 신형 듀라에이스 12단이 적용되어 폭넓고 빠른 변속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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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제원 & 특징

• CF5 프레임(822g M 사이즈 기준)
• CF5 포크(389g M 사이즈 기준)
• 새로운 시마노 Dura-Ace 12s Di2 구동계. 파워미터 포함
• 새로운 VISION METRON 45 SL 튜브리스 레디 휠
• 메리다 TEAM SL 1P 통합형 핸들바
• Prologo SCRATCH M5 카본 레일 안장
• 새로운 Continental 5000S TL28㎜ 타이어
• 향상된 변속을 위한 다이렉트 마운트 리어 디레일러
• 길고 까다로운 내리막에서 향상된 열 방출을 위한 디스크 쿨러
• 프레임 사이즈 따라 다른 스템 길이 및 핸들바 너비
• 12㎜ 스루액슬
• 가격 10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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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트라V의 입고는 11월부터 예정되어 있다.

그에 앞서 스컬트라 8000은 9월, 9000은 10월에 순차적으로 입고 예정이다.

오디바이크 02-2045-7100 www.odbike.co.kr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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