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T Asia Media Launch 2015 - 1

바이크조선

입력 : 2014.09.24 14:36 | 수정 : 2014.11.10 17:15

확 바뀐 인듀어런스 로드, 프리/다운힐은 27.5인치로

GIANT Asia Media Launch 2015 - 1
자이언트 아시아 미디어 론치가 중국에서 열렸다. 지난해는 미국에서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아시아, 유럽, 미주로 나누어 2015년 모델을 공개했다. 2015년 모델의 가장 큰 변화라면 프리/다운힐 머신들이 모두 27.5인치로 바뀐 것과 인듀어런스를 중심으로 한 로드 라인업이다.

자이언트의 2015년 모델이 공개됐다. 지난 7월 30~31일 중국 장쑤성(江?省) 쿤산(昆山)에서 자이언트의 신제품 발표회인 ‘아시아 미디어 론치(Asia Media Launch)’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에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3개국 기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총괄적으로 열렸던 글로벌 미디어 론치를 올해는 각 대륙별로 나눠서 마련했는데, 아시아에서는 자이언트 공장이 위치한 중국 쿤산을 장소로 잡았다.

자이언트 최대의 생산기지, 쿤산 공장

쿤산은 상하이에서 서북쪽으로 50㎞ 떨어진 장쑤성 쑤저우(蘇州) 시의 현급 시다. 이곳에는 자이언트 생산 공장이 있는데, 쿤산 공장은 자이언트의 중국 진출 교두보다. 자이언트의 중국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중국 내수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라고. 공장의 규모는 약 7만 평으로 쇼룸 건물이 별도로 있고, 공장 내부에 MTB 테스트용 펌프트랙을 갖출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쿤산 공장 쇼룸 입구에는 자이언트와 함께한 선수들의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다
쿤산 공장 쇼룸 입구에는 자이언트와 함께한 선수들의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다
생산능력은 우리나라 연간시장규모보다 큰 연간 250만대로 스틸, 알루미늄 프레임부터 카본 제품까지 만든다. 또 중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전기자전거도 여기서 생산된다. 쿤산 공장에는  약 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1.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레임 분해도

2.자이언트에서 후원한 T-모바일 팀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저지도 전시되어 있다
1.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레임 분해도 2.자이언트에서 후원한 T-모바일 팀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저지도 전시되어 있다
쇼룸에는 자이언트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관이 먼저 반겼다. 그 옆으로는 자이언트 카본 프레임의 소재 특성을 볼 수 있는 전시품이 마련되었고, 안쪽으로는 매장을 옮겨놓은 것 같은 쇼룸이 펼쳐졌다. 정비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쇼룸 뒷문에는 펌프트랙이 자리 잡고 있다.

1.쇼룸 뒤편에 펌프트랙도 마련되어 있다

2.쇼룸 내부에 마련된 2015년 신제품
1.쇼룸 뒤편에 펌프트랙도 마련되어 있다 2.쇼룸 내부에 마련된 2015년 신제품

공장 내부는 직접 볼 수 없었지만 점심시간에 잠시 들른 직원 식당에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식당은 2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규모로, 각 파트별로 식사시간을 달리해 혼잡을 피했다.

미디어 론치의 꽃, 테스트 라이딩

미디어 론치에서 가장 큰 재미와 설렘을 주는 시간은 바로 시승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첫날 오전에 모두 마무리되었고 나머지 일정은 모두 시승으로 채워졌다.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던 첫날에는 로드 시승, 둘째 날에는 MTB 시승이 진행되었다. 시승에는 로드와 MTB 각각 60여 대의 시승차가 준비됐다. 여성용 리브 제품은 여성 기자가 적어 2~3대만이 준비됐다.

양청호에서 열린 로드 시승에는 60여대의 시승자전거가 준비됐다
양청호에서 열린 로드 시승에는 60여대의 시승자전거가 준비됐다
첫날 라이딩은 쿤산 공장에서 서쪽으로 약 27㎞ 떨어진 양청호(?澄湖)에서 펼쳐졌다. 양청호는 담수호로 표면적이 20㎢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특산물로는 털게가 유명하다. 양청호에는 한강에 버금갈 정도의 자전거도로가 나있으며 털게 잡이 배들과 바다 같이 넓은 호수가 라이딩의 재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기자가 라이딩한 날은 한낮 기온이 36˚를 넘고 습도가 높아 라이딩 하기에는 매우 힘든 여건이었다. 날이 조금 선선하다면 최상의 여행코스가 될 것 같다.
1.양청호에는 자이언트 대여 매장이 있어 언제라도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2.양청호 라이딩 코스 지도
1.양청호에는 자이언트 대여 매장이 있어 언제라도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2.양청호 라이딩 코스 지도
코스는 약 15㎞로 양청호와 양청호 아래에 있는 소서호(小西湖)를 둘러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소서호는 닭머리 모양의 호수로 유명한 중원사(重元寺)라는 큰 절이 있다. 라이딩 코스는 중원사 입구를 돌아나와 중원사 내부를 못 본 것이 조금 아쉬웠다.
1.한강만큼 잘 조성된 양청호 자전거도로. 기자도 마음껏 달려보았다

2.소서호에 있는 중원사
1.한강만큼 잘 조성된 양청호 자전거도로. 기자도 마음껏 달려보았다 2.소서호에 있는 중원사
지평선 끝에 산을 만나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부산했다. 상하이, 쑤저우, 쿤산 부근의 모든 곳이 지평선이 보이는 평지여서  MTB 시승을 위해 산을 찾아 이동해야했기 때문이다. 쿤산에 자리한 호텔에서 버스로 1시간 40분을 달려서야 산이 나타났다. 쿤산 호텔에서 북서쪽으로 55㎞ 떨어진 창수(常熟) 시의 위산국가산림공원(虞山?家森林公?)이었다. 산 높이는 218m 남짓. 정상까지는 곤돌라가 운행하고 있었다.
1시간40분을 달려 만난 위산국가산림공원의 높이는 218m 정도로 낮았다
1시간40분을 달려 만난 위산국가산림공원의 높이는 218m 정도로 낮았다
자이언트는 곤돌라 탑승장과 가장 가까운 식당에 시승 부스를 차렸다. 산이 작아서 코스가 많지 않을 것 같았는데, 10여 개의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고 했다. 오전에는 초급 코스를, 오후에는 중급 코스를 라이딩하고 원한다면 상급 코스 라이딩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곤돌라를 이용해 산 정상에 도착. 곤돌라 하나에는 자전거 1대와 한 사람만 탈 수 있었다
곤돌라를 이용해 산 정상에 도착. 곤돌라 하나에는 자전거 1대와 한 사람만 탈 수 있었다
곤돌라는 자전거 1대를 겨우 실을 수 있었다. 운행 중 자전거 때문에 양쪽 문은 모두 열고 있어야 했다. 정상까지 거리는 멀지 않았지만 곤돌라의 속도가 느려 오르는데만 20분 정도가 소요됐다. 정상에서는 모든 일행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트레일에 친절한 표시가 없기 때문에 담당 직원의 가이드에 따라야했다. 초보자 코스는 무난했다. 안전을 우선시 해서 노면 대부분이 마사토와 자갈이 깔려 있었다. 코스는 매우 짧아서 내려오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1.MTB 역시 60여대의 시승차가 준비됐다

2.중국 라이딩의 묘미 중 하나는 대나무 밭 통과
1.MTB 역시 60여대의 시승차가 준비됐다 2.중국 라이딩의 묘미 중 하나는 대나무 밭 통과
상급 코스는 한국 기자들만 달렸다. 곤돌라 기둥을 따라 만든 코스로 난이도가 꽤 있었다.  인위적으로 만든 점프대가 2개 마련되었는데 하나는 점프 구간 사이에 공간이 있는 갭 점프였다. 중급 코스는 물이 흐르는 숲속으로 포토타임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타지 않는 사람 모두가 사진을 위해 함께 시간을 맞춰야 해서 자유롭게 라이딩 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자이언트코리아 02-463-7171 www.giant-korea.com
1.기자들의 귀와 입이 되어준 자이언트코리아의 서익준 과장

2.미캐닉이 기자들의 라이딩을 도왔다
1.기자들의 귀와 입이 되어준 자이언트코리아의 서익준 과장 2.미캐닉이 기자들의 라이딩을 도왔다

글·사진 임성수 팀장
최재협조 자이언트코리아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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