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요, 자전거 탈 때 이런 행동은 삼가세요!

바이크조선 안수현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08.03 15:54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즘처럼 한여름 무더위에도 자전거를 타면서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날아가고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그런데 가끔 자전거를 타면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위험한 주행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운전자들이 있다.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헬멧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주행원칙을 잘 지키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 자전거를 탈 때 주의해야 할 위험 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건강한 라이더가 되도록 하자.


	이어폰의 큰 소리로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우 뒤에서 오는 자동차나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어폰의 큰 소리로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우 뒤에서 오는 자동차나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 조선일보DB

아무것도 안 들려요~ 이어폰 끼고 달리기

요즘은 어디를 가도 이어폰을 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심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스마트 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보기도 한다.

자전거를 탈 때도 좀 더 신나고 즐겁게 달리기 위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탈 때 이어폰을 꽂아 주변의 소리를 모두 차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이어폰의 큰 소리로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우 뒤에서 오는 사람이 추월하기 위해 표현하는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차도나 사람이 많은 길에서는 더 위험하다.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나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지 못하면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부딪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볼륨을 최소로 낮춘다고 해도 귀에 무언가를 꽂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감각의 차이가 있다. 노래를 들으면서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지만, 안전을 생각한다면 자전거를 탈 때는 이어폰을 꽂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딱 붙어서 갈래요~ 앞사람과의 안전거리 무시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반드시 앞차와의 간격을 정지거리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앞차의 급제동이나 여러 돌발 상황에서의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앞 자전거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로 주행해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탈 때 꼭 붙은 채로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주행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탈 때 꼭 붙은 채로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주행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조선일보DB

특히, 산악자전거를 탈 때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험로가 많은 산악 지형의 특성상 앞서가는 운전자가 갑자기 자전거를 멈추거나 방향을 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일정거리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달려야 돌발 상황에서도 충돌을 피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탈 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꼭 붙은 채로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주행할 경우 위기의 순간에 몸을 피할 여유 공간이 없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앞사람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달려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전거도 엄연히 ‘차’로 분류! 음주운전은 안 돼요!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도 엄연히 ‘차’로 분류되는 교통수단이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라도 음주를 한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해서는 절대 안 된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도 “자전거의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 또는 약물의 영향과 그 밖의 사유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전거를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라도 음주를 한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가까운 거리라도 음주를 한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해서는 절대 안 된다. / 그림=김성규 기자

여가생활이나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전거를 단순히 놀이기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전거도 법으로 ‘차’에 해당하는 교통수단임을 명심해야 한다. 술을 마셨거나 기타 정신상태가 올바르지 못한 채로 자전거를 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운전자 본인에게도 위험하지만 잘못하면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 절대로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서는 안 된다. ‘가까우니까 괜찮아’, ‘술은 얼마 안 마셨으니 괜찮아’ 이런 생각들은 굉장히 위험하다. 음주운전은 자신을 잠재적 살인자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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