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멈출 수 있어야 진정한 자전거 라이더!

바이크조선 안수현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08.17 16:20

‘라이더(rider)’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사람들은 대부분 바람을 가르며 빠르게 질주하는 장면을 상상할 것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탈 땐 빠른 속도로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멈추기를 잘해야 부상이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단 사실! 진정한 라이더로 거듭나고 싶다면 지금부터 효율적인 제동 방법에 주목하자.


	자전거를 탈 땐 빠른 속도로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멈추기를 잘해야 부상이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땐 빠른 속도로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멈추기를 잘해야 부상이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 조선일보DB

앞, 뒤 브레이크의 레버 위치 확실하게 알기

브레이크 레버는 일반적으로 핸들바 좌우에 각각 하나씩 위치하여 왼쪽이 앞 브레이크를, 오른쪽이 뒤 브레이크를 잡아준다. 그런데 앞, 뒤 브레이크 레버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않으면 제동 시 한 쪽 브레이크에만 힘이 들어가 앞으로 고꾸라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2010년 이전에 생산된 자전거는 왼쪽에 뒤 브레이크 레버가, 오른쪽에 앞 브레이크 레버가 있다. 그러나 2010년부터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보행자의 우측통행에 맞춰 모든 자전거의 브레이크 레버 위치를 ‘왼쪽-앞 브레이크, 오른쪽-뒤 브레이크’로 통일하도록 했다.

왼손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강한 오른손으로 뒤 브레이크를 잡는 것이 더 안전하며, 왼손으로는 방향 전환을 나타내는 수신호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치 변화로 2010년 이전에 생산된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 온 운전자의 경우 혼동이 올 수 있다.

그렇기에 자전거를 타기 전 자신의 브레이크 레버가 어느 쪽 브레이크의 감속을 도와주는 것인지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제동에도 혼동 없이 앞, 뒤 브레이크 레버를 잘 조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앞, 뒤 브레이크 적절하게 사용하기

자전거를 멈출 때는 앞, 뒤 브레이크를 동시에 서서히 잡는 것이 좋다. 이때 뒤 브레이크를 더 강하게 잡아야 하는데, 뒷바퀴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앞바퀴만 멈출 경우 갑자기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뒷바퀴가 들리면서 앞으로 고꾸라질 수 있다.

실제로 앞 브레이크만 잡아 얼굴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제동 시 처음엔 뒤 브레이크에 강세를 두어 잡고, 속도가 느려지면서 적절하게 앞 브레이크에 힘을 주어 멈추는 것이 좋다.

또한, 자전거를 타면서 시야를 멀리 두어 전방에 장애물이나 코너 등 감속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장애물 등을 갑자기 발견할 경우 급제동 하게 되어 주행 흐름이 끊길 수 있다. 불필요한 급제동으로 주행 흐름을 끊지 않으려면 전방 주시에 소홀하지 않고 시야를 넓게 하여 감속 상황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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