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전상식, 잘못 알고 있진 않나요?

바이크조선 안수현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08.24 15:42 | 수정 : 2015.08.24 16:16

“헬멧 썼으니깐 속력 좀 내 볼까?”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면 마치 아이언맨 헬멧이라도 쓴 것처럼 어디서나 끄떡없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헬멧을 썼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안일한 생각으로 자전거를 타다가 언제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를 일이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기 쉬운 안전 상식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자전거를 탈 때 주의하자!

헬멧만 착용하면 무조건 안전해

자전거를 탈 때 반드시 착용해야 할 안전장구가 바로 헬멧이다. 자동차와 달리 운전자의 위치가 외부로 노출된 자전거는 헬멧을 비롯한 안전장구를 착용해 스스로 신체를 보호해야 한다.


	2015년 7월 23일 한중청년자전거 대장정 참가대원들이 경기도 남양주시 한확선생신도비 방면으로 라이딩 훈련을 하고 있다.
2015년 7월 23일 한중청년자전거 대장정 참가대원들이 경기도 남양주시 한확선생신도비 방면으로 라이딩 훈련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그러나 헬멧을 착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헬멧 착용의 목적은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지 사고 방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안전장구를 착용했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를 탈 때 헬멧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미연의 사고에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함이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행원칙을 잘 지키며 안전 운전해야 함을 명심하자.

자동차가 올 땐 무조건 피하고 보자?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통행해야 안전하다. 특히 진행방향이 같은 자동차 옆을 지날 때는 반드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


	2015년 7월 23일 한중청년자전거 대장정 참가대원들이 경기도 남양주시 한확선생신도비 방면으로 라이딩 훈련을 하고 있다.
2015년 7월 23일 한중청년자전거 대장정 참가대원들이 경기도 남양주시 한확선생신도비 방면으로 라이딩 훈련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그런데 도로 주행 시 뒤에서 차가 온다고 해서 무조건 옆으로 피한다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차량을 피하려고 주행 중 옆으로 이동할 경우 오히려 차량이 자전거를 추월하기 위해 지나가려다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우측 가장자리에 붙은 채로 충분한 거리만 확보한 다음 자동차를 피하기 위한 무리한 이동은 삼가야 한다.

자전거는 위험하고 자동차는 더 위험하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무턱대고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만 심어줄 경우 자전거에 대한 두려움만 커질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자신감 있게 운전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사고 발생에 대한 두려움만 크다면 안전운전에 집중하기 어렵다. 주변 상황을 살피지 못하고 소심한 자세로 주행하다보면 오히려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도로에서 함께 달리는 자동차가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차량 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잘 지키며 안전운전하고 있다. 그렇기에 도로주행 시 자동차와 함께 달린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바이크조선 바로가기]

  • Copyrights ⓒ 바이크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