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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 3, 3+ vs AS100VR 성능비교
고프로와 소니는 이제 액션캠의 양대산맥이 됐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제품 선택에 많은 고심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 두 제품의 모든 것을 비교했다
고프로 히어로는 2014년 현재 히어로 3+제품까지 출시한 상태이고, 소니는 AS100VR이 최신 제품이다. 두 제품은 스펙상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스테디 기능의 유무다. 소니는 스테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동영상 촬영의 가장 큰 적인 떨림에 대비했다.
소니와 고프로의 해상도를 비교하면 고프로가 우월하다. 고프로는 4K를 지원한다. 여기서 4K란 풀HD(1920×1080)의 약 4배 화소수로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를 지칭하는 용어다. 해상도의 표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현재 4096×2160, 3840×2160 두 가지 규격이 있다. 고프로는 이 두 가지 해상도를 모두 지원한다. 12, 15fps다. 반면 소니는 풀HD 영상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실을 다졌다. 프레임 수는 60/30을 모두 지원한다. 이는 고프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니의 특징이라면 스테디 모드, 즉 손떨림 방지를 지원하는 것이다. 동영상의 가장 취약함이 영상의 흔들림인데 이런 단점을 기술력으로 커버하고 있다. 또 고화질 코덱 규격이다. XAVC S 코덱을 사용하는데 1초에 50Mbps 영상 데이터양을 담는다. 즉 풀HD 방송에 적합한 코덱 규격이다. 코덱은 음성 또는 영상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코더와 그 데이터를 모니터로 재생시켜주는 디코더가 합쳐진 프로그램이다.
이미지 품질 비교
고프로와 소니의 화질 대결은 어떨까? 화질은 동일한 조건으로 실시했다. 지면 관계상 동영상 화면을 캡쳐해 소개한다. 동영상은 1080p/60fps로 설정하고 정지영상 이미지의 경우 가장 큰 사이즈로 맞췄다. 왼쪽은 고프로, 오른쪽은 소니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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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캡쳐. 손으로 들고 이동할 때의 모습이다. 고프로의 히스토그램은 어두운 그래프 형상을 띄는 반면 소니 이미지의 히스토그램은 계조가 풍부한 형태다. 원색의 표현은 소니가 좋으나 디테일은 고프로가 나았다. 렌즈의 화각은 고프로가 더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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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자의 선예도를 보자. 고프로의 경우 선예도에서는 소니를 앞섰지만 흔들림으로 인해 글자의 형태가 뭉개진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소니 제품은 주변부 뭉개짐 현상이 일어났지만 스테디 기능으로 노면 글자가 또렷한 것을 알 수 있다. 고프로의 색감은 노란 빛이 많은데 비해 소니는 원색과 거의 유사한 색감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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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동영상 촬영이다. 야간 동영상 화질은 소니 제품의 압승이다. 우선 야간은 노출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만큼 손떨림으로 인한 흔들림, 뭉개짐 등이 발생하는데 고프로는 뭉개짐과 흔들림 모두 확인됐다. 물론 4k촬영을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본다. 소니는 역시 스테디 기능이 단단히 한몫했다. 글씨는 물론 형태까지도 쉽게 알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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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스틸 촬영이다. 우선 화각을 본다면 소니가 영상과 반대로 넓다. 쨍한 모습의 이미지는 원색의 톤도 잘 잡아주는 느낌이다. 반면 고프로 이미지는 약간 탁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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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광상황이다. 고프로는 햇빛의 반사로 인해 생기는 빛(플레어)을 잘 잡아주고 있다. 하지만 주변부 오른쪽 암부의 저하가 보인다. 소니는 플레어가 생겼다. 하지만 암부의 표현과 주변부 표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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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과 주변부 테스트다. 초점과 해상력은 소니가 더 나았다. 선예도도 소니가 앞섰다.
품질 비교 총평
동영상 화질은 고프로가 앞섰다. 더군다나 4K가 지원되는 것을 감안하면 동영상 화질의 차이는 소니와 더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야간 촬영에서 손해를 봤다. 반면 소니는 스테디 기능으로 야간에 특히 빛났다. 이 기능이 화질의 부족함을 말끔하게 메워줬다. 촬영할 때는 모르지만 컴퓨터로 재생을 할 때 어지럽지 않은 것도 소니가 나았다.
정지영상 촬영 품질은 소니가 앞섰다. 선예도나 초점, 해상력 등 모든 것이 고프로를 앞섰다. 하지만 소니 제품은 불편함이 따랐다. 일반 카메라 형태의 고프로는 셔터를 누르기가 편했지만 캠코더 형태의 소니 AS100은 셔터가 뒤쪽에 달려 있어 셔터를 누르면서 움직임이 발생했다.
글 임성수 팀장
사진 임성수 팀장. 고프로, 소니코리아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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