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감 높이는 외발자전거의 매력 "외발자전거를 타면 성적이 오른다?"

디지틀조선일보 장호승 웹PD

입력 : 2014.11.06 15:48 | 수정 : 2014.11.11 16:29

서커스에서나 보던 바퀴가 하나뿐인 외발자전거(Unicycle)가 남녀노소 취미로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동영상] 성취감 높이는 외발자전거의 매력 '외발자전거를 타면 성적이 오른다?'

외발자전거 마라톤대회 성황리에 개최

지난 2일 안양천 근교에서 '제8회 저글링샵컵 울트라 100km 외발자전거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안양천에서 출발하여 한강 합수부를 거쳐 방화대교를 돌아오는 50km의 거리는 외발자전거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총 166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에 비해 50km 구간을 2회 반복하는 100km 울트라코스 도전자도 증가했다. 울트라코스는 56명이 완주했다. 제1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8회 연속 완주한 사람도 2명 있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외발자전거

대회에 참여한 이휘성(46, 안산 초지동) 씨는 100km 코스를 완주하며, 완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두 아들과 함께 대회에 참여하여, 큰아들 이지훈(13) 군은 100km 코스를, 작은아들 이다훈(10) 군은 50km 코스를 완주했다.

이 씨는 외발자전거는 자신과 아이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취미활동이라고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려고 시작한 외발자전거는 이 씨에게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외발자전거는 신체적·정신적 부분에서 좋은 점이 많았다. 아이들이 외발자전거 타기를 통해 느낀 성취감은 공부에도 적용되어 학습능력이 올라갔다. 이에 실제로 성적도 올라갔다.

외발자전거 특징과 매력

외발자전거는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외발자전거는 처음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 외발자전거를 타는 이들은 오히려 위험성이 적다고 말한다.

외발자전거 전문매장 저글링샵(www.jugglingshop.co.kr) 서상만 대표는 "외발자전거는 자전거가 넘어지는 것이지, 사람은 넘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발자전거 타기는 두 발로 언제든 바로 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은 넘어질 일이 없어 부상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외발자전거는 일반자전거와 달리 체인과 기어가 없다. 페달을 밟는 것을 통해 라이더의 노력이 그대로 외발자전거에 전달되어 속도를 조정한다. 동호인들은 외발자전거의 매력으로 100km를 달리기 위해서 100km만큼 페달을 밟아야 하는 정직함을 꼽았다.

외발자전거를 배우고 싶거나 외발자전거에 대해 궁금 것이 있다면 '국민생활체육 한국외발자전거협회(KUF, www.unicycle.or.kr)'를 통하면 된다. 외발자전거 동호회에서 시작한 협회는 전국에서 매주 외발자전거 모임을 열고 있다. 또한, 초보자를 위한 무료 강습을 통해 외발자전거 보급에 힘쓰고 있다. 

‘외발자전거’ 시리즈 보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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