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3

바이크조선

입력 : 2014.11.14 14:44

예측할 수 없는 승부

첫 스테이지를 선수들의 눈치보기 게임이었다고 한다면,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두 번째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오늘은 전날 우승팀인 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과 다른 팀들이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3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3

2 STAGE 성산국민체육센터 ~ 구좌 ~ 성산국민체육센터  68.7㎞

TDKS 두 번째 날이 밝았다. 2 스테이지는 총 68.7㎞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언덕 구간, 직선 구간이 적절히 배치된 코스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3개 부문을 독식한 조해성(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능력과 전략을 보여줄지가 관심사였다.


	스피디한 경기가 펼쳐질 2 스테이지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는 선수들
스피디한 경기가 펼쳐질 2 스테이지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는 선수들

	전날 저지를 획득한 선수들은 선두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조해성이 3개의 저지를 독식했기 때문에 경주규정에 의해 엘머가 블루저지를, 안창진이 화이트저지를 입었다.
전날 저지를 획득한 선수들은 선두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조해성이 3개의 저지를 독식했기 때문에 경주규정에 의해 엘머가 블루저지를, 안창진이 화이트저지를 입었다.
153명의 선수가 성산국민체육센터를 출발해 3.8㎞의 퍼레이드와 함께 두 번째 레이스가 시작됐다. 스피디한 경기가 예상된 구간이라 선수들은 초반부터 어택을 시도했다. 초반 어택에 강한 김삼왈(풀가스), 서경석(팀 포커스 세븐레이싱), 정한신(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 등이 펠로톤과 15초 정도 앞서서 경기를 주도했다. 해안도로에 진입해서는 빠른 진행 속도와 맞바람으로 인해 컷오프 당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경주가 시작되자 초반부터 어택을 시도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경주가 시작되자 초반부터 어택을 시도했다
펠로톤에서도 선두들을 따라잡기 위한 어택이 계속 시도되었고, 15㎞ 지점에서는 펠로톤에서 어택에 성공한 추격그룹이 생겼다. 선두와 추격그룹과의 시간차는 10초 정도, 펠로톤과의 시간차는 20초 정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잡힐 듯 하면 도망치는 싸움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경기 중반 해안도로가 끝난 후 스프린트 지점을 앞두고 펠로톤에서 체력을 보존하고 있던 몇몇 선수들이 스프린트 포인트를 따기 위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다. 이들은 초반부터 속력을 내느라 체력 손실이 컸던 선두그룹을 따라잡아 흡수된 채 경기가 진행됐다.

	2 스테이지에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동부해안도로가 포함되었다.
2 스테이지에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동부해안도로가 포함되었다.

스프린트 포인트는 이형모(하이바이크 세븐힐즈), 엘머(팀 와츠), 성종민(팀 캐니언 LSR) 순으로 포인트를 획득했다. 선두그룹과 메인그룹 간은 17~18초의 간격이 유지되었다. 30㎞ 지점 구좌체육관 삼거리에서 전날 여성 1위에 올랐던 김정숙(팀 자이언트)은 펠로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컷오프 당해 핑크 저지를 입지 못하게 됐다. 1구간에서 완주에 성공한 여성 선수는 김정숙뿐이었는데 완주에 실패하면서 핑크 저지는 시상에서 제외되었다.

46㎞ 지점 K.O.M 포인트 구간에서는 1 스테이지의 레드 폴카닷 저지의 주인공 김현승이 전날의 부상을 딛고 투혼을 벌였지만 엘머가 포인트를 가져갔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절경
아름다운 제주도의 절경

	펠로톤에서 선두그룹을 따라잡기 위한 어택이 계속 시도 되었다.
펠로톤에서 선두그룹을 따라잡기 위한 어택이 계속 시도 되었다.

	전날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현승은 엘머에게 K.O.M 포인트를 앞서며 레드 저지를 지켰다.
전날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현승은 엘머에게 K.O.M 포인트를 앞서며 레드 저지를 지켰다.

	마지막 결승 스프린트 구간에서 김세정(케논데일 레이싱 팀)이 먼저 골인해 2 스테이지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결승 스프린트 구간에서 김세정(케논데일 레이싱 팀)이 먼저 골인해 2 스테이지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반부터는 내리막이 많아 더욱 속도를 내는 선두와 펠로톤의 시간차가 더 벌어졌다. 결승선 전방 1.5㎞ 지점에서 각축을 벌이던 선두그룹에서 9명이 낙차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 이 낙차에는 우승후보인 조해성, 이형모, 안창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결승선 3㎞ 이내에서 낙차 및 기재 파손으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없는 경우 사고순간 함께 경주하던 그룹 선수(들)의 기록으로 인정하며, 시간 기록은 펠로톤 선두와 같은 기록으로 인정되는 경주규정에 의해 구제되었다. 조해성은 1 스테이지 시간 기록에 보너스타임 .10초가 적용되어 2구간에서도 개인종합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사고에서 벗어난 나머지 선두그룹 선수들은 스프린트 경쟁을 벌였고, 김세정(캐논데일 레이싱 팀)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2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결과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3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3
1 스테이지에서는 조해성이 저지를 독식했다면, 2 스테이지에서는 가장 많은 스프린트 포인트와 K.O.M 포인트를 획득한 엘머 피터세(팀 와츠)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그렇지만 조해성은 옐로와 화이트 저지를 사수해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됐지만, 결승선 전 낙차사고로 인한 부상 때문에 다음 경기 출전을 포기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해성은 결승선 3㎞ 이내에서 낙차 및 기재 파손으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없을 경우 펠로톤 선두와 같은 기록을 줘야 하지만, 시상식에는 이 규정이 반영되지 않아 화이트 저지만을 수여받았다. 하지만 시상식 이후 기록이 정정되면서 다시 조해성에게 옐로 저지가 돌아갔다.
조해성은 결승선 3㎞ 이내에서 낙차 및 기재 파손으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없을 경우 펠로톤 선두와 같은 기록을 줘야 하지만, 시상식에는 이 규정이 반영되지 않아 화이트 저지만을 수여받았다. 하지만 시상식 이후 기록이 정정되면서 다시 조해성에게 옐로 저지가 돌아갔다.

이어령 기자
사진 임성수 팀장, 바이크왓,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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