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2

바이크조선

입력 : 2014.11.14 14:44

괴력을 보여준 조해성

4일간의 긴 여정에 돌입하는 TDKS의 서막이 올랐다. 이날을 위해 노력해 온 선수들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위해 스타트 지점인 중문관광단지로 아침 일찍부터 모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결승 스프린트에서 안창진(조앤조 용산레이싱)과 조해성(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의 속도 대결이 펼쳐졌고 아슬아슬한 차이로 조해성이 승리를 거머쥔다

1 STAGE 중문관광단지 ~ 제주월드컵경기장  87.0㎞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2

첫 번째 스테이지는 87㎞의 장거리 코스로, 중문관광단지를 출발해 서쪽으로 향해서 예례, 안덕고개, 고산의 산악구간과 도로를 지나 골인지점인 제주월드컵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24.3㎞ 지점에 K.O.M 포인트 구간인 안덕고개와 47㎞ 지점에 스프린트 구간이 있다. 코스는  평지가 별로 없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되었다.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2

총 154명의 선수가 중문관광단지를 출발해 약 4㎞의 퍼레이드를 펼친 후 레이스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경주가 시작되자 몇몇 선수와 방지현(페파-레퍼런스)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근육을 풀어주고 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근육을 풀어주고 있다

	첫 번째 스테이지 TDKS의 막이 올랐다
첫 번째 스테이지 TDKS의 막이 올랐다

	경기 시작 전 퍼레이드 행렬
경기 시작 전 퍼레이드 행렬
앞서 나갔던 선수들은 금세 펠로톤에 흡수됐고, 방지현은 20초 정도의 차이를 두고 앞서 나갔다. 12㎞ 지점에서 여전히 방지현은 15초 정도 앞서서 독주했고, 이때부터 펠로톤의 속도를 못 따라가는 후미그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시마노에서 3대의 중립카가 지원되 선수들의 장비를 서포트 해주었다
시마노에서 3대의 중립카가 지원되 선수들의 장비를 서포트 해주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자 방지현(페파-레퍼런스)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해 펠로톤보다 20초 앞서서 독주를 시작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자 방지현(페파-레퍼런스)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해 펠로톤보다 20초 앞서서 독주를 시작했다
메인그룹에서 독주를 막기 위한 상당한 공격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방지현도 얼마 못간 17㎞ 정도에서 펠로톤에 흡수됐다.

	제주도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곳이 많다
제주도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곳이 많다

	KOM을 오르는 선수들
KOM을 오르는 선수들

이후 한 그룹으로 진행된 경기는 24.3㎞ K.O.M 포인트가 있는 안덕고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현승(엘리엇 글로리아)이 어택을 감행, 첫 번째 산악왕을 차지했다. 시간이 갈수록 펠로톤과 후미그룹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면서 컷오프(심판의 판단에 의해 펠로톤과 일정 시간이 벌어진 선수나 완주가 어려운 선수를 탈락시킴)되는 선수들이 늘어갔다.


	결승선이 25㎞ 남은 지점에서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지만 추격그룹에 잡히고 말았다
결승선이 25㎞ 남은 지점에서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지만 추격그룹에 잡히고 말았다

	마지막 결승선 스프린트에서 조해성(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 안창진(조앤조 용산레이싱)이 최후의 대결을 펼쳤고, 아슬아슬한 차이로 조해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결승선 스프린트에서 조해성(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 안창진(조앤조 용산레이싱)이 최후의 대결을 펼쳤고, 아슬아슬한 차이로 조해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이 25㎞ 남은 지점에서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뒤를 추격하는 6명의 선두그룹에 흡수되었다. 마지막 결승선 스프린트 지점에서 안창진(조앤조 용산레이싱)과 조해성(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 두 선수의 속도 대결이 펼쳐졌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조해성이 먼저 들어오면서 첫날 경기가 끝났다.


	1 시상식전 투르 드 코리아 홍보대사인 가수 스텔라의 공연이 있었다  2 조해성은 이날 옐로·블루·화이트 3개의 저지를 독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1 시상식전 투르 드 코리아 홍보대사인 가수 스텔라의 공연이 있었다 2 조해성은 이날 옐로·블루·화이트 3개의 저지를 독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김현승은 레드저지를 획득했지만, 낙차사고에 휘말려 부상을 입었다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김현승은 레드저지를 획득했지만, 낙차사고에 휘말려 부상을 입었다

조해성(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은 이날 종합우승은 물론 구간우승, 스프린트, 베스트 영 라이더까지 3개의 저지를 독식하는 괴력을 보여줘 첫날의 주연이 되었다. 총 5명의 여성 선수 중 MCT에서 3위를 한 김정숙(팀 자이언트)은 베스트 우먼 라이더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현승(엘리엇 글로리아)은 낙차 사고에 휘말려 K.O.M 레드 폴카닷 저지에 만족해야 했다.


	5명의 여성 선수 중 김정숙만이 코스를 완주해 핑크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5명의 여성 선수 중 김정숙만이 코스를 완주해 핑크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결과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2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2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2

김현승(엘리엇 글로리아)
“레드 저지를 사수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겠다”

- 오늘 어떻게 경기를 진행했나?

“데이터상으로는 언덕이 높지 않아 만만히 볼 수 있지만 실제로 타보면 계속 체력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 나중을 생각해 힘을 비축했다가 중반 이후에 몰아 쓴 게 효과가 있었다.”

- 앞으로의 전략은 무엇인가?

“갑작스러운 낙차사고에 휘말려 부상을 입었다. 무리해서 우승을 노리기보다는 레드 저지를 사수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꿀 예정이다.”

- 평소에 어떤 훈련을 하는가?

“오전에만 시간이 되는 직장인이어서 야외훈련은 못 하고 실내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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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팀 자이언트)
“안전하게 대회를 완주하고 핑크 저지를 지키고 싶다”

- 오늘 경기는 어땠나?

“미리 사전답사를 통해 경기 초반 K.O.M 포인트 부분에서 다들 속도를 올릴 거라 예상했다.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들이 따라가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 구간에서 붙어서 따라가면 살아남을 것이고 떨어지면 그룹을 따라가기 힘들 것으로 생각해 그 점을 공략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내서 그룹에 붙어 경기를 진행할 것이다. 핑크 저지를 지키고 싶다.”

이어령 기자
사진 임성수 팀장, 바이크왓,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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