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강풍, 새로운 승자
3 STAGE 성읍민속마을 ~ 모구리야영장 76.0㎞
다섯 바퀴를 순환하는 성읍민속마을에서 2014 TDKS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15.2㎞ 코스를 5바퀴 도는 총 76㎞ 코스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다른 스테이지에 비해 많고, 구간마다 회전교차로도 있어 사고 위험이 높았다. 여기에 제19호 태풍 봉퐁의 간접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매우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다.
- MCT에서 실력을 입증 받아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이형모 선수는 1, 2 스테이지에서 낙차사고에 말려들어 페이스를 잃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 출발 전 고정식 롤러를 이용해 워밍업 중인 선수들
경기 시작 전 강풍으로 인해 출발선을 둘러싼 펜스(울타리)가 넘어지면서 대기 중이던 엘머 피테세(팀 와츠)의 자전거와 부딪쳤다. 이로 인해 자전거가 파손되면서 엘머는 황급히 같은 팀 선수의 자전거로 교체했다. 이 때문에 팀 와츠는 한 명의 선수가 빠지고 5명의 선수만 경기에 참가했다.
141명의 선수가 성읍민속마을을 출발해 3.2㎞의 퍼레이드가 끝난 후 레이스가 시작됐다. 선수들은 강풍으로 인해 섣불리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하지 않고 한 그룹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7㎞ 지점을 넘어서면서 김성민(팀 캐니언 엘에스알), 김기향(팀 와츠)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해 펠로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얼마 못가 펠로톤에 흡수되었다.
- 경기 시작전 강풍으로 인해 펜스가 넘어지면서 엘머선수의 자전거를 파손시켰다. 경기 진행을 위해 같은 팀 자전거로 교체하는 모습
- 1 TDKS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2 경기 초반 강풍으로 인해 섣불리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하지 않고 한 그룹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 몇몇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지만 얼마 못가 펠로톤에 흡수되었다.
-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 오명석(엘리엇 글로리아), 유준필(팀 하이바이크 세븐힐즈)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성공해 펠로톤과의 시간차를 벌렸다.
- 선두그룹을 뒤쫓기 위해 펠로톤도 속도를 높였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 1 선수들은 강풍 속에서도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2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회전교차로 구간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았다.
- 결승선을 앞두고 3명의 선수가 치열한 스프린트 경쟁을 펼쳤다. 박종일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 선두 그룹에 속해 있던 오명석 선수는 화이트 저지를 획득했다.
- 박종일이 강자들을 제치고 옐로·블루 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 조해성은 부상으로 경기에 불참하면서 오명석이 새로운 화이트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K.O.M 포인트 구간이 없어 전날 우승했던 엘머가 그대로 레드 저지를 지켜냈다.
Tour de Korea Special 결과
- 2014 TDKS 저지의 주인공들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로 4 스테이지가 취소되면서 3 스테이지까지의 기록으로 종합우승을 가리게 되었다. 박종일이 결국 종합우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4 스테이지에서 대결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묻어났다. 3일간의 경쟁이 끝나고 선수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위해 더욱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
대한사이클연맹 02-420-4247 www.cycling.or.kr
투르드코리아 02-410-1114 www.tourdekorea.or.kr
개인종합, 스프린트 우승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
- 우승 소감은
“그동안 고생했던 모든 것들이 보상받은 느낌이다. 대회 기간 내내 도와주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4 스테이지에서는 어떤 전략을 계획했었나?
“미리 코스를 돌아보았는데 스프린트 구간까지 오르막이고 그 이후는 거의 내리막이었다. 거기에다 북동풍이 불어 내리막에서 승부를 하려고 했다. 경기가 취소된 게 아쉽지만,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린 운영진에 감사한다.”
- 제일 도움을 많이 주었던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 팀원들 모두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 이번 대회에 만족하는가?
“우승으로 입증했기에 만족한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글 이어령 기자
사진 임성수 팀장, 바이크왓,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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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 시리즈 보기 (4/4)
- ㆍ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1
- ㆍ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2
- ㆍ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3
- ㆍ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