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바이크조선

입력 : 2014.11.14 14:44

최악의 강풍, 새로운 승자

TDKS 마지막 3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15.2㎞의 코스를 다섯 바퀴 돌아 총 78㎞를 달리는 크리테리움 형식의 코스다. 다른 스테이지에 비해 오르막과 내리막, 회전교차로가 많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엄청난 강풍으로 인해 경기를 선수들이 어떻게 풀어갈지 미지수다.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3 STAGE 성읍민속마을 ~ 모구리야영장  76.0㎞

다섯 바퀴를 순환하는 성읍민속마을에서 2014 TDKS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15.2㎞ 코스를 5바퀴 도는 총 76㎞ 코스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다른 스테이지에 비해 많고, 구간마다 회전교차로도 있어 사고 위험이 높았다. 여기에 제19호 태풍 봉퐁의 간접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매우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다.


	MCT에서 실력을 입증 받아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이형모 선수는 1, 2 스테이지에서 낙차사고에 말려들어 페이스를 잃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MCT에서 실력을 입증 받아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이형모 선수는 1, 2 스테이지에서 낙차사고에 말려들어 페이스를 잃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출발 전 고정식 롤러를 이용해 워밍업 중인 선수들
출발 전 고정식 롤러를 이용해 워밍업 중인 선수들

경기 시작 전 강풍으로 인해 출발선을 둘러싼 펜스(울타리)가 넘어지면서 대기 중이던 엘머 피테세(팀 와츠)의 자전거와 부딪쳤다. 이로 인해 자전거가 파손되면서 엘머는 황급히 같은 팀 선수의 자전거로 교체했다. 이 때문에 팀 와츠는 한 명의 선수가 빠지고 5명의 선수만 경기에 참가했다.

141명의 선수가 성읍민속마을을 출발해 3.2㎞의 퍼레이드가 끝난 후 레이스가 시작됐다. 선수들은 강풍으로 인해 섣불리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하지 않고 한 그룹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7㎞ 지점을 넘어서면서 김성민(팀 캐니언 엘에스알), 김기향(팀 와츠)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해 펠로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얼마 못가 펠로톤에 흡수되었다.


	경기 시작전 강풍으로 인해 펜스가 넘어지면서 엘머선수의 자전거를 파손시켰다. 경기 진행을 위해 같은 팀 자전거로 교체하는 모습
경기 시작전 강풍으로 인해 펜스가 넘어지면서 엘머선수의 자전거를 파손시켰다. 경기 진행을 위해 같은 팀 자전거로 교체하는 모습

	1 TDKS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2 경기 초반 강풍으로 인해 섣불리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하지 않고 한 그룹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1 TDKS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2 경기 초반 강풍으로 인해 섣불리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하지 않고 한 그룹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첫 번째 랩을 순환하기도 전에 펠로톤에서 멀어져 컷오프 당하는 선수가 속출됐다. 2주회부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방지현(페파-레퍼런스)과 권도현(팀 하이바이크 세븐힐즈)이 선두를 차지했지만, 이도 얼마 못 가 흡수되어 한 그룹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몇몇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지만 얼마 못가 펠로톤에 흡수되었다.
몇몇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지만 얼마 못가 펠로톤에 흡수되었다.
3주회 째는 결승선에 중간 스프린트 포인트가 설정되어 있다. 몇몇 선수들이 스프린트 포인트 획득을 위해 펠로톤에서 벗어나 공격을 시도했지만 펠로톤도 속도를 높여 그들을 흡수했다. 결국 펠로톤의 선두에서 달리던 강연덕(캐논데일 레이싱 팀), 박지웅(팀 바이클로 & 신영건설), 김세정(캐논데일 레이싱), 안창진(조앤조 용산레이싱)이 포인트를 획득했다.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 오명석(엘리엇 글로리아), 유준필(팀 하이바이크 세븐힐즈)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성공해 펠로톤과의 시간차를 벌렸다.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 오명석(엘리엇 글로리아), 유준필(팀 하이바이크 세븐힐즈)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성공해 펠로톤과의 시간차를 벌렸다.
4주회 59㎞를 달린 시점에서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 오명석(엘리엇 글로리아), 유준필(팀 하이바이크 세븐힐즈)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성공시켜 펠로톤과의 시간차를 벌렸다. 선두그룹은 펠로톤과의 시간차를 최대 46초까지 벌려 나갔다. 펠로톤은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높여 공격을 시도했지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선두그룹을 뒤쫓기 위해 펠로톤도 속도를 높였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선두그룹을 뒤쫓기 위해 펠로톤도 속도를 높였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1 선수들은 강풍 속에서도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2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회전교차로 구간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았다.
1 선수들은 강풍 속에서도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2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회전교차로 구간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았다.
결승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3명의 선수가 치열한 스프린트 경쟁을 펼쳤고 결국 박종일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그룹이 들어오고 결승선 900m를 앞두고 펠로톤 그룹에서 어택을 시도하던 선수들의 충돌사태가 발생, 여러 명의 선수가 낙차해 선수, 구급차, 팀차, 심판진들이 뒤섞여 혼란을 야기했다. 충돌을 피해간 나머지 선수들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마지막 스테이지 경기가 끝났다.

	결승선을 앞두고 3명의 선수가 치열한 스프린트 경쟁을 펼쳤다. 박종일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을 앞두고 3명의 선수가 치열한 스프린트 경쟁을 펼쳤다. 박종일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그룹에 속해 있던 오명석 선수는 화이트 저지를 획득했다.
선두 그룹에 속해 있던 오명석 선수는 화이트 저지를 획득했다.
경기결과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조해성이 전날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저지를 차지했다. 대회 시작 전 주목할 선수로 지목된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강자들을 제치고 옐로 저지와 블루 저지를 차지하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전날 블루 저지와 레드 저지의 주인공이었던 엘머는 레드 저지만 지켜냈다.

	박종일이 강자들을 제치고 옐로·블루 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박종일이 강자들을 제치고 옐로·블루 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조해성은 부상으로 경기에 불참하면서 오명석이 새로운 화이트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조해성은 부상으로 경기에 불참하면서 오명석이 새로운 화이트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K.O.M 포인트 구간이 없어 전날 우승했던 엘머가 그대로 레드 저지를 지켜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K.O.M 포인트 구간이 없어 전날 우승했던 엘머가 그대로 레드 저지를 지켜냈다.

Tour de Korea Special 결과


	2014 TDKS 저지의 주인공들
2014 TDKS 저지의 주인공들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로 4 스테이지가 취소되면서 3 스테이지까지의 기록으로 종합우승을 가리게 되었다. 박종일이 결국 종합우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4 스테이지에서 대결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묻어났다. 3일간의 경쟁이 끝나고 선수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위해 더욱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

대한사이클연맹 02-420-4247 www.cycling.or.kr
투르드코리아   02-410-1114 www.tourdekorea.or.kr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개인종합, 스프린트 우승
박종일(엘리엇 글로리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4

- 우승 소감은

“그동안 고생했던 모든 것들이 보상받은 느낌이다. 대회 기간 내내 도와주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4 스테이지에서는 어떤 전략을 계획했었나?

“미리 코스를 돌아보았는데 스프린트 구간까지 오르막이고 그 이후는 거의 내리막이었다. 거기에다 북동풍이 불어 내리막에서 승부를 하려고 했다. 경기가 취소된 게 아쉽지만,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린 운영진에 감사한다.”

- 제일 도움을 많이 주었던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 팀원들 모두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 이번 대회에 만족하는가?

“우승으로 입증했기에 만족한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이어령 기자
사진 임성수 팀장, 바이크왓,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11월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바이크조선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4 Tour de Korea Special 제주도’ 시리즈 보기 (4/4)

  • Copyrights ⓒ 자전거생활(www.bicyclelife.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