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워진 자전거 타기…. 라이딩 권태기도 극복되나요?

바이크조선 안수현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09.10 16:45

“이 자전거를 어쩐담.”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되겠다며 호기롭게 자전거를 장만했지만, 어느새 창고 한구석에 방치된 자전거를 보니 마음이 답답하다. 자전거를 탄 지 몇 달도 안 되어 체력 저하에 의욕상실까지 그새 라이딩이 지겨워진 것이다. 자전거를 살 때만 해도 건강한 생활을 책임질 평생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자전거 라이딩도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대로 방치하기엔 너무 아까운 자전거. 시들해진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붙여줄 방법, 뭐 없을까?


	자전거 동호회 등 단체에 가입해 함께 모여 달리다 보면 지루하지도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어 즐겁게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다.
자전거 동호회 등 단체에 가입해 함께 모여 달리다 보면 지루하지도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어 즐겁게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다. / 조선일보DB

혼자보단 여럿이 좋죠~

어떤 운동이든 혼자서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더 즐겁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자전거 타기도 마찬가지다. 매일 달리는 익숙한 코스라도 함께 달리는 상대가 있으면 적당히 경쟁심도 생기면서 달리는 것이 즐거워진다.

요즘은 자전거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모임을 형성하는 등 마음만 먹으면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전거 마니아들을 만날 수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 역시 커뮤니티를 통해 같은 지역 사람들을 모아 함께 출‧퇴근하면서 친분을 쌓는다.

커뮤니티 모임이나 자전거 동호회 등 단체에 가입해 함께 모여 달리다 보면 지루하지도 않고, 또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어 즐겁게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 목표지점, 목표코스 등을 정해 하나씩 도달하는 재미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 목표지점, 목표코스 등을 정해 하나씩 도달하는 재미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 조선일보DB

목표를 정하고 달려보자!

자전거를 타면서 매일 같은 코스를 반복해서 달리다 보면 당연히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게임을 할 때도 목표점수에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자전거를 탈 때도 목표지점, 목표코스 등을 정해 하나씩 도달하는 재미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 길의 경우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 길 인증제’를 통해 종주기록을 인증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코스마다 인증센터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인증센터에서 확인 후 인증서와 인증메달이나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목표 코스를 정한 다음 그 목표를 달성해나가다 보면 보람도 있고 색다른 라이딩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든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다 보면 지겨워지는 순간이 온다. 이럴 땐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권태를 극복할 수 있다. 라이딩에 흥미가 떨어졌다고 자전거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즐겁게 탈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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