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을 달고 달리는 ‘자전거 스피커족’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10.06 15:42

기분 좋게 상쾌한 가을바람에 오랜만에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다. “어이쿠, 깜짝이야!” 그런데 갑자기 스피커를 달고 음악을 크게 튼 자전거 한 대가 나타나 사람을 놀라게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라이딩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시끄러운 음악 소리는 소음이 되어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자전거를 타면서 노래를 들을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적당한 볼륨 조절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스피커를 이용할 때는 볼륨을 적당한 크기로 조절하여 타인을 배려하고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조선일보DB

적당한 볼륨 조절이 필요해!

역동적인 운동을 할 때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동작에 힘이 붙으면서 더욱 효율적인 운동이 된다. 자전거를 탈 때도 마찬가지다. 신나는 노래를 틀고 달리다 보면 페달을 밟는 발에 더욱 힘이 들어가고 기운도 난다.

그래서 자전거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설치해 노래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는 운전자가 많다. 귀에 이어폰을 꽂으면 주변의 소리가 모두 차단되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어폰 대신 스피커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전거 스피커족이 자신의 즐거운 라이딩을 위해 재생한 노래가 다른 사람에게는 시끄러운 소리가 되고 있어 문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가를 즐기고자 자전거를 타러 나왔는데,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이런 민폐 운전자들 때문에 듣고 싶지 않은 음악 소리를 억지로 듣다 보면 자전거를 타는 재미도 반감된다.

안전을 생각하여 이어폰 대신 스피커로 노래를 듣는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적당한 볼륨 조절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나’만 생각하지 않고 ‘남’도 배려한다면 충분히 모두가 즐거운 자전거 라이딩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자전거를 타고 스피커로 노래를 재생할 때는 적당한 볼륨조절로 주변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배려하는 멋진 라이더가 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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