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자전거 투어나 해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전거를 분해해 박스에 포장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생각보다 간단한 자전거 분해 방법! 지금부터 알아보자.

먼저 자전거가 들어가기에 충분한 크기의 포장 박스를 준비한다. 그 다음 자전거를 분해할 수 있는 육각렌치와 분해한 부품을 고정시킬 케이블타이나 노끈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분리한 부품을 따로 넣을 비닐과 박스에 넣기 전 자전거를 감쌀 수 있는 신문지나 골판지, 테이프 등이 필요하다.

자전거를 박스에 넣는 요령은 가장 먼저 자전거를 분해해야한다. 분해할 때는 페달, 안장, 핸들바, 휠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첫 번째로 해야 할 부분은 페달이다.

페달 분해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 페달용 육간렌치를 이용해 크랭크가 돌아가는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쉽게 분리된다. 분리한 페달은 기름이나 오염물질이 많기 때문에 프레임에 닿을 경우 프레임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준비한 비닐에 넣어 따로 보관해야 한다.

페달 분해가 끝나면 안장 분해로 넘어간다. 안장은 시트포스트를 통째로 빼는 방식인데 요즘 자전거 안장은 퀵릴리스로 되어있어 레버만 열어주면 간단하게 분리된다.

핸들은 핸들바를 분해하는 것이 아니라 스템을 분해하는 것인데 스템 양쪽에 있는 스템 볼트를 먼저 풀어준다. 볼트는 완전히 다 풀지말고 육각렌치를 이용해 스템이 빠질 정도로만 살짝 풀어준다. 완전히 다 풀어줄 경우 볼트가 빠져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 다음 육각렌치를 이용해 헤드셋 탑캡을 분해하는데 탑캡은 볼트를 풀어 완전히 빼준다. 탑캡 제거 후 스템을 분리한 다음 다시 탑캡을 장착해주는데 세개 조일 필요 없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조여서 탑캡 분실을 예방한다.

마지막으로 휠은 로드자전거와 MTB의 브레이크 타입은 다르지만 분해 방법은 비슷하다. 먼저 브레이크 케이블 잠금 레버를 풀어준다. 그 다음 휠의 퀵릴리스 레버를 풀어주면 된다. 퀵릴리스 레버를 잡은 상태에서 반대편 볼트를 풀어주는데 퀵릴리스 레버가 양쪽으로 움직일 정도가 되면 바퀴를 잡고 본체와 분리하면 된다.

모든 부품의 분해가 끝난 다음 준비한 포장 박스에 넣어준다. 프레임에 손상을 주기 않기 위해서는 박스에 넣기 전 신문지나 골판지를 이용해 각 부품별로 포장해주는 것이 좋다.

먼저 안장을 포장할 때는 시트포스트까지 전체를 잘 감싼 다음 테이프로 마무리 한다. 메인 프레임은 탑‧다운 튜브와 시트‧체인 스테이를 모두 감싸야 안전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때는 흠집이 가장 많이 생기는 탑튜브와 다운튜브만 감싸주어도 된다.

핸들바를 포장할 때는 가운데 스템 부분이 있으니 양쪽으로 하나씩 감싸는 것이 좋다. 핸들바 포장이 끝나면 위쪽에 컨트롤레버 양쪽도 감싸준다.

박스 안에서 핸들바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핸들바를 프레임과 고정해줘야 한다. 탑튜브와 다운튜브 사이에 핸들바 한 쪽을 넣고, 다른 한 쪽 핸들바를 포크 뒤 쪽에 넣은 다음 케이블 타이나 노끈을 이용해 고정해주면 된다.

분리한 앞 휠은 QR레버가 프레임 안쪽으로 향하도록 놓으면 되는데 기어변속기가 없는 방향으로 놓고 프레임과 고정시켜주면 된다.

다 포장된 자전거를 박스에 담을 때는 걸리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 한 다음 천천히 집어넣는다. 박스에 자전거를 넣었을 때 드레일러(변속기)가 박스에 닿는 경우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신문지나 에어캡을 댄다.

포장을 풀고 다시 조립할 때는 분해했던 역순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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