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닦아서 잘 보관한 줄 알았는데...”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자전거를 창고에 보관했다. 어느덧 선선해진 날씨에 본격적인 가을 라이딩에 나서고자 자전거를 꺼냈는데, 이게 웬걸... 체인부터 프레임까지 보기 싫게 녹이 슬었다. 자전거에 녹이 생기면 외관상 보기 싫을 뿐만 아니라 주행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자전거를 타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동안 방치했던 자전거에 보기 싫게 슬어버린 녹,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녹 제거 전용 제품 사용하기

요즘에는 굳이 자전거 전문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시중에서 다양한 종류의 녹 제거 전용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되는 것도 있고, 오일처럼 마른 천을 이용해 닦아내는 것도 있다.

자전거 녹을 제거할 때는 먼저 녹 제거 전용 제품을 종류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자전거에 골고루 칠한다. 그다음 녹이 벗겨질 수 있도록 부드러운 천이나 솔 등을 이용해 닦아낸 다음 마른걸레로 표면에 남은 이물질을 정리한다.

녹을 제거한 다음에는 부식방지 처리를 해야 한다. 부식방지나 녹 방지 처리를 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부식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용 제품을 이용해 부식방지 처리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학제품으로 자전거 손상이 걱정된다면?

녹 제거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쉽고 간단하게 녹을 제거할 수 있지만, 화학제품은 성능이 강해 자칫 자전거 표면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자전거 손상이 우려된다면 전용 제품이 아니라 토마토나 콜라처럼 천연식품을 이용해 녹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이라는 성분 속의 유기산은 녹을 제거하고 산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콜라 역시 탄산과 인산이 혼합된 약산성 물질로 녹을 제거할 수 있다. 토마토나 콜라를 이용해 녹을 제거할 때는 녹슨 부분에 토마토 주스나 케첩, 콜라 등을 바르고 약 30분 정도 지난 후 부드러운 천이나 솔 등을 이용해 닦아주면 된다.

전용 제품과 비교해서 효과는 떨어지지만, 자전거 부식 없이 안전하게 녹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특유의 냄새가 자전거에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닦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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