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기분 좋은 봄.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김영호(가명)씨는 봄철 피로증후군 ‘춘곤증’과 사투 중이다. ‘춘곤증’은 계절이 변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피로 증상으로 오후만 되면 하품이 나고 나른해지면서 쏟아지는 졸음이 주요 증상이다. 멀쩡한 사람도 무기력하게 만드는 봄의 불청객 ‘춘곤증’, 활기찬 봄날을 권태롭게 보내고 싶지 않다면,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춘곤증’을 예방해야 한다.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인 ‘자전거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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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봄날을 권태롭게 보내고 싶지 않다면,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춘곤증’을 예방해야 한다. / 조선일보DB
춘곤증은 겨우내 느려졌던 신진대사가 따뜻한 봄 날씨에 급격하게 활발해지면서 신체가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발생하는 피로 증상이다. 주요 증상인 나른함과 졸음 외에 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라 심할 경우 현기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와 더불어 신체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그중 자전거 타기는 심장과 폐 기능 향상은 물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춘곤증 극복을 위한 자전거 타기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 3~5회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꾸준히 자전거를 타다 보면 춘곤증 예방은 물론 건강도 지키면서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다.
봄철 라이딩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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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라이딩에 나설 때는 먼저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신체 리듬을 깨워줘야 한다. / 조선일보DB
자전거 타기는 춘곤증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운동이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아무 준비 없이 움직이면 관절 손상 등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봄철 라이딩에 나설 때는 먼저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신체 리듬을 깨워줘야 한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기본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전신을 풀어준다. 3~5회 정도 반복한 다음 하체 위주의 스트레칭을 추가해 다리 근육이 페달을 밟는 데 무리 없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라이딩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면 자전거를 타면서 근육이 뭉치거나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부쩍 늘어난 자전거 이용자 사이에 안전사고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헬멧을 비롯한 안전장구를 확실히 착용해 미연의 사고로부터 스스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