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이! 슬슬 자전거 라이딩 시작해볼까?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6.03.11 15:11

봄이 시작되는 3월. 3월은 라이더들에게 겨우내 웅크렸던 라이딩 본능을 깨우기 딱 좋은 계절이다. 그렇다고 3월로 달력을 넘기자마자 한순간에 자전거를 끌고 나갈 날씨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겨울의 끝자락에 걸쳐있다. 지루했던 라이딩 비수기를 지나고 봄맞이 자전거 라이딩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라이딩 전 점검 사항들을 살펴보자!

제동력도 확실하게! 브레이크 작동 여부 확인하기

자전거를 탈 때 잘 달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잘 멈추는 것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 자전거를 타기 전 브레이크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3월은 라이더들에게 겨우내 웅크렸던 라이딩 본능을 깨우기 딱 좋은 계절이다.
3월은 라이더들에게 겨우내 웅크렸던 라이딩 본능을 깨우기 딱 좋은 계절이다. / 조선일보DB

먼저 브레이크 레버를 당겨 앞, 뒤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이때 양쪽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정확하게 맞닿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만약 브레이크 패드가 림이 아닌 타이어에 닿거나 림에 완전히 닿지 못한다면 주행 시 제동력이 떨어져 문제가 될 수 있다. 브레이크 작동에 이상이 있으면, 브레이크 패드의 고정 볼트를 풀어 정확한 위치에 다시 고정해 준다.

겉으론 괜찮아 보여도 타이어 공기압 확인은 필수

겨울철 자전거 보관 시는 추운 날씨에 타이어가 갈라지지 않도록 어느 정도 공기를 뺀 상태로 보관한다. 때문에 겨우내 장시간 방치했던 자전거를 다시 타는 경우, 앞‧뒤 타이어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혹 눈으로 보기에 이상이 없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지 않으면 주행 시 승차감이나 자전거 성능에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겨우내 장시간 방치했던 자전거를 다시 타는 경우, 앞‧뒤 타이어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겨우내 장시간 방치했던 자전거를 다시 타는 경우, 앞‧뒤 타이어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조선일보DB

공기압은 엄지손가락으로 타이어를 힘껏 눌렀을 때 타이어 표면이 안으로 쑥 들어가지 않을 만큼 단단한 상태가 가장 적당하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공기주입기를 이용해 바람을 넣어줘야 한다. 공기주입 전 타이어 표면에 적힌 공기압 수치를 확인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단, 공기 주입 후 24시간 이내에 다시 바람이 빠진다면 타이어에 갈라짐이나 깨짐 등의 파손이 생긴 것일 수 있으니 이때는 타이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자전거의 핵심, 구동계 확인하기

동력을 전달하는 핵심장치인 구동계는 자전거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주요 부품이다. 구동계는 ‘변속기’, ‘크랭크’, ‘스프라켓’, ‘체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겨우내 자전거를 보관해 두었다가 오랜만에 타는 경우라면 구동계 점검이 필수다.


	자전거를 타기 전, 전반적인 구동계 상태를 살펴 주행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한다.
자전거를 타기 전, 전반적인 구동계 상태를 살펴 주행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한다. / 조선일보DB

먼저 기어 크랭크에 체인이 잘 연결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체인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자전거 페달을 거꾸로 돌려본다. 체인의 움직임이 뻑뻑하지 않고 별다른 소음 없이 잘 돌아간다면 문제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반드시 윤활유를 이용해 기름칠을 해줘야 한다.

그다음 변속기 성능을 살펴본다. 변속기는 온도에 민감하므로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거나 계절이 바뀔 때 기어 변속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기어 변속은 잘 되는지, 변속 중 체인이 빠지거나 소음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하며 전반적인 구동계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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