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자전거가 나란히 달리는 ‘차도 공유’ 시민 참여 안전 캠페인
광화문 광장→서대문→마포로→마포대교→여의도공원 8km(40분) 코스
자전거로 서울 시내 차도를 안전하게 자동차와 함께 주행하는 행사가 내달 열린다. 행사는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안전한 이용 문화 확대와 자전거와 자동차가 차도를 공유하는 ‘셰어 더 로드(SHARE THE ROAD)’를 주제로 ‘자전거 퍼레이드’ 캠페인이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내달 5(일)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차도를 달리는 시민 참여 캠페인 ‘자전거 퍼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서대문~마포로~여의도 공원까지 8km 길이의 하위 2개 차로를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달린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을 고려하여 18세 이상(1998년 6월5일 이전 출생자)만 참가할 수 있다. 헬멧 등 자전거 안전 장비를 갖추고 8km 퍼레이드를 완주할 남녀 선착순 2000명을 모집하며, 접수는 서울시자전거 홈페이지(http://bike.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이번 ‘셰어 더 로드(SHARE THE ROAD)’ 캠페인은 기존 자전거 행사들이 도로 전면통제 후 주행하던 방식과 달리, 자동차와 나란히 도로를 달리는 방식이다. 이는 차도가 자동차만의 공간이 아니라 자전거도 ‘차’로서 차도를 당당하게 달릴 권리가 있으며, 자동차 운전자 또한 도로를 자전거와 함께 공유할 의무가 있다는 의식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새로운 교통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
- 자전거 퍼레이드 구간별 예상시간 / 서울시 제공
퍼레이드 행사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전 무료로 자전거 안전 점검을 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스트레칭 체조 후 자동차와 함께 차로를 주행할 예정이다. 도착지인 여의도 공원은 포토존, 자전거 체험 공간, 자전거 솜사탕, 소규모 문화 공연 등을 제공해 휴일을 맞아 공원을 찾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로를 공유하는 자전거 퍼레이드 캠페인에 자전거를 사랑하는 시민이 많이 참여하여 자전거 안전 이용에 대한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