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자전거 타기 전, 우리 몸도 예열이 필요하다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6.11.10 16:20

누가 겨울이 라이딩 비수기라고 했던가! 겨울의 시작과 함께 입문한 자전거, 동계 라이딩 매력에 푹 빠졌다. 자전거를 타며 느끼는 청량한 겨울 공기가 “자전거는 ‘겨울’에 타야 한다”며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것 같다. 마스크에 장갑, 자전거 전용 방한 의류까지 완벽하게 갖췄으니 추위는 문제없다. 오늘은 더 멀리 가보려 쌩쌩 열심히 달리는데, 갑자기 손, 발이 덜덜 떨리면서 다리 근육이 꽉 뭉치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추운 날씨에 평소보다 굳어있던 몸이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놀란 모양이다. 이대로 가다간 겨울 라이딩의 매력이고 뭐고, 운동한답시고 건강을 망치는 게 아닌가 걱정이다. 신체 무리 없이 제대로 자전거를 즐기려면, 추운 겨울 라이딩 전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준비운동으로 운동 가능한 몸 상태 만들기


	겨울철 자전거를 탈 때는 먼저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에 열을 발생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자전거를 탈 때는 먼저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에 열을 발생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 조선일보DB

신체 활동량이 줄고, 자연스레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근육과 관절은 평소보다 긴장한 상태로 굳어진다. 이럴 때 갑자기 신체에 무리한 동작이 가해지면, 예기치 못하게 다치거나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자전거를 탈 때는 먼저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에 열을 발생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기본 스트레칭 동작과,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운동 동작을 평소보다 2~3배로 반복하며 운동 가능한 몸 상태로 만든다.

단, 뭐든지 지나치면 탈이 나듯, 너무 과격하게 준비운동을 하면 오히려 본격적인 운동을 할 때 근육이 뭉치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몸을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딩 중간 스트레칭도 필수!


	본 운동을 시작한 다음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필수다.
본 운동을 시작한 다음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필수다. / 조선일보DB

자전거를 타기 전 몸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 운동을 시작한 다음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필수다. 특히 장거리 라이딩에 나선다면 1시간 이상 쉬지 않고 달렸을 때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면서 자전거를 타는 동안 긴장했던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라이딩을 마칠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멈추게 되면 어지러움이나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를 멈추기 약 10분 전쯤부터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편안한 주행을 유지하다 자전거를 멈추는 것이 좋다.

또한, 자전거 타기를 완전히 멈추고 난 뒤에도 기본 스트레칭 동작으로 몸을 이완시켜준다. 그 다음 제자리 점프 뛰기 같은 동작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한 자세로 긴장했던 몸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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