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관리, 미처 ‘여기’까진 생각 못 했네!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6.11.23 15:16

자전거 타기는 쉬워도 관리는 왜 이리 까다로운지…, 구석구석 손 안 가는 곳이 없다. 작은 부품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지 않으면, 예민한 자전거는 주행 성능에서 금방 티가 난다. 자전거의 좋은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설마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자전거 관리 포인트. 지금부터 알아보자!

스포크 장력 점검하기

스포크는 자전거 바퀴에서 테두리 부분인 림과 중심축을 이루는 부품인 허브를 지나는 강선을 말한다. 많은 라이더가 타이어 공기압 상태나 허브 교체 등에는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스포크 관리에는 소홀한 구석이 있다.


	자전거를 타기 전, 손으로 스포크를 당겨 장력은 적당한지, 부러지거나 휜 부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기 전, 손으로 스포크를 당겨 장력은 적당한지, 부러지거나 휜 부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 조선일보DB

짱짱하던 스포크 장력이 시간이 지나 약해지면, 바퀴 림이 휘어지면서 주행에 문제가 발생한다. 바퀴는 지면에 직접 닿는 부분으로 문제가 생기면 고스란히 승차감에 영향을 준다. 게다가 힘 빠진 스포크를 방치한 채 계속해서 자전거를 타면, 바퀴 림이 망가지면서 결국엔 바퀴 전체가 파손될 수 있다. 만약 주행 중 바퀴가 파손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행 전 스포크 장력 점검은 굉장히 중요하다.

보통 자전거를 타기 전, 손으로 스포크를 당겨 장력은 적당한지, 부러지거나 휜 부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4~5개월 마다 전문 샵을 방문해 주기적인 점검을 받는 것이다. 자전거를 구입하고 초기의 스포크 장력을 기록해둔 다음, 꾸준히 점검하며 그 값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바퀴 퀵릴리즈 레버 청소하기

자전거 바퀴를 손쉽게 탈·부착하기 위해 사용하는 퀵릴리즈 레버(QR레버)는 레버를 돌리기만 하면 간단하게 바퀴를 분리하고, 또 장착할 수 있어 바퀴 관리에 효율적이다.


	KCNC 티탄 QR 레버
KCNC 티탄 QR 레버

그런데 정작 QR레버 관리에는 소홀한 라이더들이 있다. 바퀴를 탈‧부착할 때만 사용했지, QR레버를 꺼내 볼 생각은 못하는 것이다. QR레버를 끝까지 돌려 꺼내보면 녹이 슬거나 기름때가 쌓여 시커멓게 엉망이 된 경우가 많다. 물론 주행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녹이 슬고 기름때가 쌓인 상태를 그대로 두면 결국엔 바퀴 구름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바퀴를 분리할 때, QR레버도 함께 분리하여 기름때를 제거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QR레버 청소 후, 바퀴를 다시 장착할 때는 안전을 위해 바퀴가 절대 빠지지 않도록 센 힘으로 완벽하게 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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